와이프랑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다가도
확 열이 올라와서 화를 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자면
집으로 가는길에 뭐 먹을까 이야기 하다가
김밥으로 메뉴를 정했고..
재료는 뭐뭐가 필요하고 밥은 소금이랑 들기름으로
간을 하면 되겠다~ 라고 말을 하는데..
소금이랑 들기름을 왜 쓰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레시피가 그렇다 김밥집에서
김밥 먹어보면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지 않느냐..
그게 소금이랑 기름으로 간을 해서 그런것이다..
라고 했더니 아니래요.
그러더니 소금이 아니라 간장이겠지!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먹어본 김밥중에 밥이 간장으로 간해서
밥이 갈색인 김밥이 있더냐.. 물으니..
아주 조금 넣거나 투명한 간장이 있겠지..
이러더라구요;;
하....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빡빡 우기니
너무 빡이 쳐서 네이버 검색 해보라고 하니 싫데요.
그래서 제가 운전하면서 빨간불일때 언넝
검색해서 보라고 보여줬더니
지금 확인 사살하냐며 뭐라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싸움 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럴때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일반적으로 어찌하냐를 말하는겁니다
네 맞습니다. 이런 집도 있고 저런 집도 있습니다. 살아온 경험에 따라 인지하는 것도 차이가 납니다.
즉, '맞다 틀리다'로 확실히 나눌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닌 것을 두 분 다 자신이 인지하는 게 맞다라고 우기기 때문에 싸움이 납니다.
김밥 만드는데 정답이 어딨습니까?
가서 둘 다 만들어보고 둘 중에 맛있는 걸로 앞으로 만들어먹으면 되지요.
만들어보기 전엔 어느 것이 입맛에 더 맞을지 모르는 것 아닙니까?
같은 성향이기 때문에 싸움이 납니다. 남을 탓할 문제가 아닙니다.
간장요? 처가에서도 김밥할때 간장으로 간 안합니다.
저도 모르는거 많아요.
와이프랑 이야기하다가 모르겠으면 찾아보고 말합니다
너가 맞으니깐 너거 하묜 되겠다~ 이럴껄 ㅎㅎ
저같은 경우는 다 알면서 그냥 맞다고 너그럽게 속아(?) 줍니다~! ^^
그게 평화를 유지할수있는 방법이더군요...
중요한 문제 아니면 그냥 뇝둡니다.
그리고 음~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렇더라 하면 먹힐때도있어요 ㅋㅋ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자 아버지가 그럼 내게 사과하거라....하길래,
왜요? 라고 하니까 또 사과하거라...라고 말하길래,
결국 죄송합니다. 라고 하자
그럼 결혼해도 된다....라고 하는 게 있었습니다.
여자친구, 마누라랑은 아무 이유 없이 사과하고,
무조건 맞다고 해주는게 진리입니다.
참고로 결혼 17년차입니다.
늘 잘못하는 큰아들로 인식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 라는 속담은 화해 과정에 존중과 배려를 확인하는 것으로 금세 풀어진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반드시 서로 상처받는 일에 대해 그냥 넘기거나 한쪽의 일방적인 사과와 용서는 결코 그 평화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남편의 자존감 희생 담보 행복을 대출하지 마세요. 회복도 회생도 없이 파산입니다.
최고입니다 ㄷ ㄷ ㄷ
밥과 김은 있는데 쌀게 없어서 간장만 해서 먹었네요 ㅜㅜ....
한 사람만 그런 스타일이면 절대 싸움 안납니다. 님도 부인도 똑 같은 스타일입니다.
대책이 없네요. 둘중 하나만 바꾸면 되는데 그게 어려우니. 솔직히 말하면 우리 부부가 딱 그렇습니다. 결혼 한지 25년 됬는데 아직도 그래요
매일 백팔배라도 하면서 수행을 해야겠습니다.
둘이 맞춰서 기브 앤 테이크 하면서 합의보세요.
소금을 간장으로 양보하고 들기름은 사수하세요.
중요하고 정확해야 할 일에서도 그럴때가 있으니
머리가 아픈거죠
다른 방식으로 좀 접근할 방법으생각해봐야겠네용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