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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음란물 삭제요청에 "표현의 자유"로 반박한 업체
http://v.media.daum.net/v/20170925073129937
텀블러(tumblr.com) 자체의 원래 의도는 인스타그램 같은 마이크로블로깅에 특화된 SNS라고 봐야 되는데,
오히려 후발주자인 인스타그램에 쳐발(?)린 뒤, 이제는 오히려 야동sns로서의 기능이 더 강한 그런 사이트죠
techcrunch.com 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트래픽의 22%가 야동이고, 전체 텀블러 페이지의 16.45%가 전적으로 야동만 게제하는 페이지라고 합니다. 심지어 자살이나 자해에 관련된 컨텐츠까지도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NSFW(Not Safe For Work=직장에선 안전하지 않음. 한국에서 통용되는 '후방'과 비슷한 의미) 태그 붙여서 safe모드 제공하는것과, 몇가지 문제 키워드를 검색할 경우 안내문 같은걸 추가로 띄우는 식으로 운영하는 등 상당히 개방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이좋아 개방적이지 사실 까놓고 말하면 거의 포르노SNS급...)
사실 뭐 개인이 인터넷에 직접 야동을 올리던 말던 뭔상관이냐 싶기도 합니다만 (미국기준)
문제는 이 사이트가 미국내에서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인지라..
법적 관할권이 없는 국가에서도 그 악영향을 일부 받는다는게 문제죠.
영국에서는 텀블러에 자해 컨텐츠를 올리던 Tallulah라는 15세의 여성이 텀블러 계정이 폭파된 며칠 뒤 기차에 투신 자살하는 소동까지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2014년), 이 일로 영국의 문화장관은 인터넷에서 유해한 자해 컨텐츠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방통위에서 텀블러에 이런 문제있는 컨텐츠들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자체도
텀블러가 야후에 인수되었고, 그 야후가 한국에서 어쨌든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지금은 망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던 사이트라는 점도 고려할 만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국당 최명길 의원처럼 '한국어 서비스 하는 사이트인데 도의적으로 한국법과 실정에 대해 최소한의 도의는 지켜야 하는 거 아님?' 하는건 법적 근거도 뭐도 없는 그냥 감정적 호소에 불과하죠. 애초에 한국 법 적용 대상도 아닌것을...
근데 솔직히 텀블러에 한국 업자(?)들의 야동+광고질이 진짜 심하긴 합니다
방심위가 상당부분 개꼰대질 하는 것도 사실이라 얘네들 주장을 100%신뢰하긴 좀 그렇지만,

방통심의위의 '성매매·음란' 시정요구(2012~2017.6) <자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수치상으로만 보자면 텀블러가 진짜 악의 축이긴 합니다 -_-;;;;
저야 뭐 기본적으론 인터넷 검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라,
텀블러 막는다고 그게 해결되나 싶은 생각이긴 합니다만,
지극히 보수적이고 개꼰대질이 기본 장착된 방심위의 마인드셋과, 타 국내 사이트와의 형평성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안 가는것도 아니긴 합니다.
영상부터 사진까지 해쉬태그만 잘 선정하면 성인사이트 뺨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