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창원 분이 카톡에서 쓰신 '시커멓노, 안보이노' 등을 근거로 감탄사로도 쓰인다고 하셨습니다만 엄밀히는 다릅니다.
저런 경우는 '머시 이리 시커멓노(뭐가 이렇게 새까매)?' '와 안보이노(왜 안보여)?' 라는 의문사가 줄어들어서 저렇게 된 겁니다. 물론 감탄의 의미를 내포하고는 있습니다만, 원래 문장의 형식은 의문사가 맞습니다. 저 문장을 근거로 '감탄사에도 쓸 수 있다'고 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적어도 마산/창원 지방에서는, 의문문에서 'yes/no로 답할 수 있는 경우 ~나,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한 경우 ~노'라는 설명이 맞다고 봅니다.
"졸라 크노" 씁니다
언어에 모든 규칙이 다 필요합니까?
제가 사는 경북지역에 제 주변친구들은 그런 규칙없이 그냥 말합니다.
문장 구조는 의문문이 생략된 형태이지만 감탄적 용법으로 사용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감탄사가 아니긴 하지만요 ㅎ
감탄사에도 쓸수 있다가 아니라 감탄사처럼 쓸수도 있다가 맞겠죠
이게 제 주장의 요약인데, 사실 저게 실질적으로 감탄문의 의미라 해도 의문문으로 구분하는게 맞는거라면 제가 잘못알고있었던 거네요. 어쨌거나 감탄문이 아니라 의문문이 맞고, 결국 문장성분이 생략됐다뿐이지 일베충이나 쓰는 잘못된 표현은 아니란건 맞는듯합니다만..
없어져 버리게... 국어사전에 새로운 용법으로 등재될때까지 주구장창 써보죠, 뭐...
더 이상 노를 붙이는 게 불순한 의미가 없어져 버릴 정도로 마르고 닳도록 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