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클리앙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수준의 커뮤니티를요.
전 주위에 현명한 조언같은 걸 해주는 형누나삼촌 이런 사람들이 없어서 진로같은 걸 상담받을 딱히 기회가 없었거든요.
부모님도 지극히 평범한 분이었고요.
그래서 식견도 없는 놈이 항상 혼자서 고민하고 결정했는데 지나고보면 다 후회스럽더라고요. 제 노력이 미달했던 탓도 있었겠지만요.
커뮤를 본격적으로 알게 된게 한 2년 정도되는데 뻘글, 어그로, 일베도 있지만 양질의 글도 상당히 많아 지식도 얻고
문제가 생기면 제가 글을 올리면서 도움도 받고요. 집단지성에 도움을 받고 있지요.
커뮤라는게 눈팅을 하면서 시간뺏기는 것도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제 인생 중요한 순간에 지금처럼 글도 올리고 젊고 똑똑한 여러 사람들
생각도 많이 참고하고 그랬다면 좀더 현명한 결정을 많이 했었을거고 왠지 좀 달라졌을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crrr님의 성품이랑 그릇이 좋아서 좋은 영향을 받으신것 같아요~
클리앙도 여론 한번 쏠리면 반론은 욕만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괜히 클리앙이 존댓말하는 dc라고 불리는게 아니에요
모든지 맹신은 좋지 않으니 잘 생각하시길 바래요.
나중에 보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서도 또 배울 점이 있는 거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만족스러운 결정을 하게 되는 날도 오게되고 뭐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