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가는데 렌즈 추천부탁드립니다 라는 글에는 항상 광각렌즈를 추천한다는 댓글이 달립니다.
이유야 유럽은 길거리가 좁다, 건물 사진을 찍으려면 광각이 필수다 라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옆동네를 보면 14-24mm 혹은 16-35mm를 많이 추천하는데, 135판형 기준으로 16mm 정도의 초광각렌즈를 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대부분 이 정도 초광각렌즈는 자주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이 화각에 익숙해져 있지 않습니다.
저는 광각렌즈는 기본적으로 넓게 찍는다가 아니라 많이 찍는다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데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내용을 끌어내는 방법 같습니다.
저는 특별히 원근감을 강조하는 사진(가장 아래 예제)이나, 이미 씬 자체가 너무 넓어서 한 눈에 담기 힘든게(1번,2번) 아니면 굳이 초광각렌즈를 쓰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작고 저렴한 미러리스 카메라와 번들렌즈 정도면 사실 남부럽지 않은 사진을 건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7번째 사진이 그 예시인데 NEX-5R과 번들렌즈의 대략 50mm 영역으로 7장을 찍어서 합쳤습니다.
장소는 스위스 그린델발트의 피르스트(First)라는 산 입니다.
당시 눈, 비, 바람이 몰아쳤는데 레스토랑에서 두어시간을 기다려서 5분 정도 해가 나왔을 때 급히 찍은 기억이 있습니다.
차라리 좋은 사진은 기다림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비싼 렌즈가 아니라요.
물론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이미지 품질 측면에서 더 나은 사진을 얻을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지, 내게 더 좋은 사진이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도 여행을 떠나기 전 FE1635z 라는 나름 고가의 렌즈를 구입해서 가져갔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이유는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단렌즈를 선호하지만 여행지에서 렌즈를 갈아 끼는 자체가 어려우니 줌렌즈를 선택한다면 24-70 정도의 표준줌렌즈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광각보다는 오히려 망원렌즈가 필요할 때가 많았고 그 것을 알고 있지만, 여행에서 짐이 된다면 사진이 즐거울리가 없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다니는 편 입니다.
유럽은 광각렌즈가 전부가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클리앙은 사진 올리면 왜 이렇게 희뿌옇게 되나요.)










작은게 최고임니다.
한번이라도 더꺼내서 찍으려면 작은거 들고 가세요.
그렇지만 뭐 본문에 쓰신 것처럼 광각 렌즈라고 해서 '광각'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초광각을 추천하는 건 저도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광각이라고 별게 아니고...사실 스마트폰이나 번들 렌즈의 환산 24~28mm도 광각이니까요. 초광각은 이런저런 면에서 오히려 쓰기 어려운 편이기도 하고.
사진 보면 글쓴분은 무슨 렌즈로 찍던 잘 찍으실 굇수분에신거 같아서... ㅎㄷㄷㄷ
유럽 관광지는 건물과 전신 다나오게 찍을려면 35mm만 되어도 사진사와 모델 사이에 지나다니는 사람 통제가 안됩니다. ㅠㅠ
그리고 좁은 골목에서 인증 샷 날릴때 간판조차 안나오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힘들더라도 광각 가져가라고 추천 하는 분들이 많죠.
그리고 분명한 것은 사진이 주목적인 여행자와 그냥 여행이 주목적인 여행자간에 필요한 화각은 많이 다릅니다.
그것을 고려해서 추천해야하죠.
그래서 친한 여자인 친구랑 여행 갈때 렌즈를 바리바리.. 두가지 목적을 다 충족해야하니..
35를 쓰던지 24를 쓰던지 .. 익숙한 하나의 화각을 정해 가능한 발줌으로 가까이 가고 멀리서 보고 하면서 잡는게 아닐까 싶네요 . 왜곡을 잘 이용하지는 않는 편이라면 24 혹은 35정도면 무난할듯하네요.
암튼 사진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