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인으로서는 비주류인 전형적인 '남방형'인종으로서 피부가 검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몸에 털과 수염이 많은 편입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점은 좋으나 피부가 검고 털이 많은 점은 한국사회에서 사는데 많은 에로사항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나이가 들수록 살까지 쪄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운동을 시작했는데... 체중계에 내 몸무게가 조금씩 줄어들 때마다
보람과 재미를 느끼고 그 긍정적인 기운을 에너지삼아 더욱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어서 체중도 빼고 몸도 예전에 비해 좋아진 편입니다.
오로지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만 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살도 빼고 건강한 삶을 찾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몸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조금만 더 하면 나도 동네 헬스장에서는 몸이 가장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동기부여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운동을 조금 본격적으로 하다보니 몸에 털이 많은게 마음에 좀 걸립니다.
뭐... 대회에 나가고 그럴 생각도 아니고 그 정도의 몸은 아니지만 그래도 몸 좋은 사람들 보면 대부분 몸에 문신을 한 사람은 있어도 털은 왁싱을 해서 말끔히 제거를 했더군요. 자신의 근육을 선명하게 내보이기 위해서겠죠.
근데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것쯤은 잘 알지만... 제 가슴털이... 아주 징그럽거나 지나치게 수북한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있고 남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멋있다' '부럽다' 는 말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사실... 남들은 문신도 하고 그러는데 나는 가슴털이 어떻게 보면 '천연적인' 튜닝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은근 자부심도 느끼고 했는데...
요즘 남자도 털은 모조리 밀어버려야 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지만 왠지 가슴털을 밀면 '나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ㅠ?
저도 수염도 싫고 가슴털도 싫은데 ...
궁금하시면 한 번 왁싱 해보시고 정말 안 맞는다 싶으면 다시 기르시면 될 듯 해요
외국인 룸메들중에 털이 많은 친구 이야기를 하자면...
전동면도기로 가슴털을 미는거 봤어요. 등털은 하기가 힘들어서 자기 여자친구한테 부탁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전동으로 밀고 또 도루코 면도기로 거품 많이하고 정리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