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아침에 일어나서 한발짝 디디면 오른쪽 발바닥이 찌릿찌릿하길래
아! 이거 족저근막염이다. 잣됐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요
불현듯 제가 신고 있는 신발들이 쿠셔닝이 아주 안좋은 싸구려 신발들인걸 생각해냈습니다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해보고 찾은 첫번째 신발이 바로!!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허나... 가격이 20만원대인지라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한 3일 고민한 결과 건강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걸 받아들이고
시내 아디다스 매장으로 가서 쿠셔닝이 제일 좋은 신발 보여달라고 하니 부스트 시리즈더군요
네 종류를 신어봤는데 나중에 보니
울트라부스트, 퓨어부스트, 퓨어부스트2,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였습니다
가격은 둘째치고 퓨어부스트2가 제일 쿠셔닝이 좋더군요
발목을 잡아줘서 안정감이 제일 좋았던 것은 언케이지드였고 빨강의 강렬함으로 절 유혹하던 퓨어부스트1였죠
근데 울트라부스트는 정가 그대로였고
퓨어부스트2가 30퍼센트 세일을 해서 샀습니다 정가 17만원 세일가 9만원대 ......
쿠셔닝은 뭐 자기 최면이었던것 같구요 ㅜㅜ
그렇게 집어온 녀석이 이녀석입니다.. 색깔 참 촌스럽죠?
허나 이 신발을 신고 매장을 나서는 순간 엄청 더웠었는데도 미친놈처럼 실실 웃음이 나더군요
구름위를 걷는것 같다는 인터넷에서의 글귀가 연상이 되고 실감했습니다
쿠셔닝은 왕중왕 킹오브킹입니다
단점도 있는데 때가 잘 탄다는 것과 물이 스며드는 것이 보일정도로 비오는 날은 아예 신지를 못하고
바람이 슝슝 통하는지라 겨울이 되면 대용품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일하는 특성상 6~7시간 이상 서있거나 걸을때가 많은데 뒤꿈치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쿠셔닝이 워낙 좋아 무리가 덜 가는게 이 신발 신고 딱 열흘 후에 뒤꿈치 통증 거의 사라졌습니다
물론 스트레칭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이 신발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
다른 단점을 다 커버하는 최고의 쿠셔닝에 대한 만족감은 현재진행형이에요
별 5개 만점에 4.5개 주고 싶습니다
아! 슬리퍼도 구매했습니다 퓨어부스트2를 고르고 슬리퍼 중에서 쿠셔닝 제일 좋은걸 보여달랬더니 직원이 추천해준 슬리퍼가

바로 이 알파바운스 BB슬라이드라는 슬리퍼입니다
딱 봐도 창 두께가 깡패죠? 제 기준으로 가격도 깡패였습니다
무려 6만원!!
평생을 삼선슬리퍼만 신던 저였는데
이 슬리퍼의 쿠셔닝 느낌은 뭐랄까.. 모찌를 밟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쿠셔닝 느낌이 아주 물컹물컹 쫀득쫀득합니다
찍찍이가 있어서 발볼 조절도 할 수 있고 색상도 아주 다양합니다
이 슬리퍼를 신고 한 6시간 정도 걷거나 서서 일한적이 있었는데
5시간 정도 지나니 슬슬 뒤꿈치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이후로 실내에서만 신는 용도로 쓰는데 정말 최고입니다
다른 기능성 슬리퍼를 신어보지 못해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별 4개 주고 싶습니다
다음 세 번째로 구입한 신발은 리복 직펄스입니다 직펄스부터 사진은 구글펌입니다

가격은 인터넷에서 6만원 정도면 삽니다
전작 직텍에 비해서 디자인이나 색상이 아직 다양하진 않지만 앞으로 기대가 되는 신발입니다
이 신발도 5시간 정도 지나면 뒤꿈치 통증이 올라오긴 합니다 하지만!!
충격흡수가 좋은건지 통증이 심해지진 않고 쭉 유지됩니다
그러다가 조금 쉬면 안아프고요
퓨어부스트가 워낙 발을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이기 때문에 쿠셔닝 빼고 디자인도 별로고 물도 새고 바람도 새고 하는데
직펄스는 가성비가 정말 뛰어난 신발이에요
6만원에 이런 쿠셔닝과 편한 착화감이라면 두번 세번 사도 아깝지 않을겁니다
아무튼 퓨어부스트를 좀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요새 주력 운동화는 직펄스입니다
통증이 올라오긴 하지만 약하고 더 심해지지 않을뿐더러 활동성은 퓨어부스트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가장 저렴하지만 만족감은 퓨어부스트에 이어 2위!!
별 4개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식스의 젤 퀀텀!!

아식스의 젤 시리즈는 명성이 아주 높죠
아식스 신발들을 볼 때 제 발이 평발이라 내전 성향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젤퀀텀은 중립이나 외전용 신발이라 제 발 성향에는 사실 맞지 않는 신발이지만
쿠셔닝이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매장에선 10만원 중반대의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인터넷 뒤지고 할인받고 받아 약 7만원 정도에 구입을 했습니다
젤 카야노가 내전 성향이래서 노리고 있었는데 딜이 잘 안 뜨더군요 ㅠㅠ
아무튼 젤 시리즈 중 가장 쿠셔닝이 좋다는 이 신발과 인터넷에서의 무수한 극찬에도 불구하고
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러닝화인데 제가 러닝을 하지 않아서일수도 있지만 바로 쿠셔닝인데요
젤이라고 하는 투명 재질의 아주 말랑말랑한 것이 신발을 360도 감싸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일 밑 창이 너무 딱딱한 재질이라 중창 부분의 젤 탄력성이 발휘를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젤이 신발 창의 테두리 부분을 빙 두르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발 뒤꿈치 가운데 부분은 젤이 없어요
부스트 시리즈처럼 중창 전체를 젤로 깔고 땅바닥에 닿는 부분만 일반 고무 재질로 깔았어도
쿠셔닝이 정말 좋았을것 같은데
젤을 그냥 테두리로 둘렀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면 그 말랑말랑한 젤의 쿠셔닝과 탄력성을
정작 신었을때는 느끼지 못합니다
러닝화로서는 아주 좋을지 모르겠으나 저처럼 일상 용도 혹은 걸으면서 일할때는 글쎄올시다네요..
이 신발은 5시간 정도 걸었을때 오히려 직펄스보다 뒤꿈치 통증이 심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아식스 트레킹화보다야 쿠셔닝이 좋지만 밑창의 구조가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다음에 재구매할 신발은 직펄스와 부스트 시리즈지 아식스 신발은 재구매 의사가 없습니다
별 3개 주겠습니다
위 4켤레의 신발을 구매한지 두 달이 돼갑니다
저처럼 발바닥 통증이 있으시거나 서서 혹은 걷기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제발 좋은 운동화 사시기 바랍니다
발바닥 통증이 아주 더러운게 사람이 걷지 않을수가 없으니 통증이 지속적이라는 것과
쉽게 낫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족저근막염인지 아닌지 사실 모릅니다 병원에 가지 않았거든요
제 형이 족저근막염 때문에 고생했고 자전거 라이딩으로 나은 케이스인데
병원 가서 물리치료니 약물치료 받아도 잘 안 낫는답니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좋은 신발이 답입니다
고가의 기능성화 구매가 망설여지는 분들이 많이 구매하시는게
실리콘 재질의 뒤꿈치 깔창 혹은 기능성 깔창인데
개인적으로 신발값 정도의 비싼 기능성 깔창이 아니면 효과 없구요
그냥 좋은 신발 사시는게 편할겁니다
리복은 거의 다 뒷꿈치때문에 신기 싫어지네요
좋은 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