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언니가 17년째 카드빚생활을 빠져나오지못해 온식구가 걱정이라고 글을 남겼었습니다.
십오년전에 700만원, 육년전에 2000만원을 가족이 갚아주었는데요
이번에 언니가 또 카드빚이있다고 해서
"언니? 이번엔 천만원정도 돼?" 라고 물어봤더니 "응" 이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엄마아빠할머니한테 다 얘기하고, 언니에게 추궁을 했는데요. 어마어마했습니다.
1. 2년 6개월에 걸쳐 진 빚이다
2. 빚은 3천 이상이다, 정확한 금액은 모른다
3. 다단계를 2개나 했었다
4. 초기 2년동안은 수입이 있었다. (2년간 4천정도)
5. 2년전, 사고 합의금 3천을 갖고있었다
6. 2번+4번+5번을 합해보니 2년 6개월동안 1억넘게 사용했다
심지어 언니는 또다시 가족들이 갚아줄거라 생각하고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나봐요
아빠는 갚아주지않을거라 말씀하시고 언니랑 말한마디 하지 않고 계십니다.
정말 전에 댓글달아주신분들 말씀처럼 개인회생까지 갈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부모님이 아파트 2채 갖고계신데요.
저는 (남편이랑) 월 100~150씩 용돈 드리고있고 나중에 아파트 한채 받기로 했거든요.
이러다 부모님 재산까지 날아가는거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언니, 이상태로 2년만 가면 1억될거같아요 ㅠㅠ
그리고 엄마아빠성격엔 절대 개인회생까지 가는거 못보실거같고요 ㅠㅠ 너무속상하네요
파산신고 해야 되는게 아닐지.. 남의얘기라 쉽게 말씀 못드리겠습니다만 ㅠ
신불자 만들고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용돈 주는게 서로가 행복한 방법 같아요.
지금이야 여유가 있으니 언니언니하지, 집안 거덜내고나면 언니가 아니라 쌍소리로 부르실걸요.
밑빠진 독에 물 부어봤자 집안 망합니다.
90년대 초중반에도 지금 같은 액수를 받아도 큰 월급 받으시던 울아부지도 감당 못하셨어요..
한번 도와 줬으니 두번 도와주겠지 하고 하는게 언니의 마음이에요. 언니 마음은 "그래도 가족인데, 내가 이렇게 힘든데. 도와주겠지. 난 열심히 할려고 한거 밖에는 없어 흑흑. 나도 피해자야. 안도와주면 사람도 아닌듯" 이런 심리 이실 듯 한데요..
이거 전형적인 도박 중독이랑 거의 유사합니다.
부모 자식의 인연을 끊는 수준으로 가야지 글쓴이 하고 부모님이 살아 남아요.
아니면 다같이 빚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개인회생 가시는게..........에휴휴..ㅠ.ㅠ.
이번에 결단을 못내리면 가족들 다 끌고갑니다...
부모님 절대 안바뀝니다. 글쓴이님의 강한 설득이 필요해요.
5년간 친형한테 들어간 돈만해도 억단위인데요.
지금 구치소 가서 형대기중입니다 ^^....;;
돈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은 강수를 두거나 연을 끊어야 합니다.
제 아부지가 핏줄이라고 돈 다 줬다가 개털 됬습니다.
전 아직도 강하게 안말린게 후회가 되네요..
아, 물론 아버지 혼자 억단위 입니다. 저도 몇천 준....
저희 삼촌이 어릴적부터 그랬는데 결과만 말씀드리면, 할아버지께서 본인 장례식 때 자녀들 부담 안 주시려고 모아놓은 돈까지 다 썼습니다. 그러고 할아버지보다 먼저 돌아가셨죠. 결과는 뻔합니다.
참고로 말아먹은 돈은 지금으로 치면 수십억 단위입니다. 지방에 있는 땅과 서울에 있는 건물까지 다 날렸으니..
그 인간이 다른 외삼촌들돠 우리 엄니 이모들 엄청 피빨아 먹었습니다...
우리집에서도 수억 빌려갈 때 부모님 그렇게 말렸는데 결국은 동생이라고 당하시더군요...
심지어 둘째 외삼촌은 사업하자고 꼬심 당해서 빌딩 날리고 거지 됐어요...
부모님께 간곡히 말해서 아예 싹을 잘라버리라 그러세요...
가족들이 빚을 대신 갚는건 돕는게 아니라 오히려 망치는 길입니다. 자기분수에 맞게 소비할 수 있게 도와주셔야 됩니다. 우선 신용카드 발급부터 못받게 신불자로 만드세요.
아파트 날아가고, 상황은 지금이랑 똑같을겁니다.
언니-부모님 사이보다 굴쓴분과 부모님 사이가 더 나빠질거구요.
그렇게 안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글 쓴분이 가장 잘 알고 계실거에요.
그래서 가족들이 그런꼴 못보고 막아준다고 또 대주고... 또 대주고..
그냥 평생 저렇게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뭐 좋은 해결법도 없어요..
그보다는 사채업체에 손을 벌리고, 가족들이 불법 추심당하는 일에 말려들게 하시는게 우려될듯한데...
법적으로 파산, 개인 회생절차 들어가시게 하고, 어떻게든 가족들이 마음 독하게 먹고 더는 사고못치게 통제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참고로 회생은 고정 소득이 있어야 가능하고 30 ~ 40대 여자가 파산 선고받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도 가족 빚 대신 갚아봤지만..참 사람 지치게 하는 겁니다..
언제 어디서 배드뱅크니 채권인수 업체니 하면서 갑자기 등기가 날아올지 모르는 생활이죠..
위로드립니다.
부모님이나 가족이 절대로 안갚아 줄거라는 생각이 있어야 고쳐질 것 같은데...막상 부모님은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까지는 못하더라구요..
그게 언니분을 더 안좋은 길로 가게 만드는 건데...
저런 부류는 꼭 자투리를 몇백 ~ 몇천 정도 남깁니다.
부모형제가 80% 해주면 나머지 20%는 능력이 안되지만 주변에 돈 빌리고 해서 본인이 어찌해볼요량..
그러나 그게 또 몇천으로 불어 되돌아옵니다.
나중에 추궁하면 "미안해서 다 말 못했다" 라고 하고요..
분명 3천이 끝이 아닙니다. 분명 몇백에서 몇천 더 있어요
이번에 갚아주면 10년안에 아파트 두채는 날아가고 부모님은 낡은 다세대주택으로 이사 가셔야 될겁니다.
그리고 몇년뒤에는 언니분은 신불자 위기에 처하고 한번만 도와달라며 통사정을 부모님을 통해 들을거고요..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