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를 보면 신들도 사람이 가지는 감정을 그대로 가지고 사람과 같은 잘못을 저지릅니다.
우리 모두 사람인 이상 장단점이 있고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서태지도 사람이고 실수 할게 있죠. 그 댓가를 치루고 있는것도 맞죠. 그런데 그에게 유난히 관대한 사람이 많더군요.
결혼한거 숨기고 총각행세, 이것만으로도 보통 연예인은 매장될겁니다. 서태지라서 이렇게 버티는 거죠.
TV에 나오면 사람들이 욕하는 연예인들 많습니다. 그 잣대를 왜 서태지에겐 적용하지 않는건가요? 우습지 않습니까?
결혼한거 굳이 밝혀야 하는지도 의문이고..총각행세 한적 없고 언론에서 몰아갔을 뿐이고..
그냥 싫으면 혼자 싫어하세요 ㅎ
서태지 결혼한거 연예계 관심있으면 어지간하면 다 알텐데.
가까운 일본만 해도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경우 허다하고
결혼 발표 없이 나중에 입적신고 했다고 발표하고 끝내기도 해요.
연예인 사생활을 왜 대중이 전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범죄자도 아니고 원.
결혼 사실 알려지고 충격 많이 받으셨겠어요.
1. 재물이나 세력 따위가 쇠하여 보잘 것 없이 됨. 2. 멸망하여 모조리 없어짐.
개인적으론 그걸 왜 님이 알아야하느냐 싶다가도
우리나라 실정은 좀 다르기도 하니 애매하네요
더운 여름밤 시원하게 웃음 주시네요~
기분좋게 자러 갑니다
1. 밝힐 수 없었다.
지금은 아이돌도 공개연애를 하는 시대지만 서태지 시대는 그렇지 않았다. 불과 십 몇년 전 HOT 문희준과 간미연의 열애설이 났을 때에도 극성팬들이 간미연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던가? 칼들고 기다리고 집앞에 돼지피 뿌리고...
게다가 HOT 시대에는 젝스키스와 인기를 양분했고, HOT 안에서도 멤버들끼리 인기 지분을 나눠가진 상태였지만, 서태지 시대에는 라이벌조차 없었고 서태지 혼자서 모든 인기를 독식하던 상황. 그리고 HOT 보다 이전 시대.
이 모든 점을 고려해보면 신해철이 예견한대로 "서태지가 결혼 발표했으면 사상자 나왔을 것"이 정답이다. 자신을 포함한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혼을 밝힐 수 없었다.
2. 밝힐 필요도 없었다.
도대체 '연예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서태지라는 사람은 음악가이고, 언제부터 한국에서 음악가가 음악을 하려면 '사생활 밥납'이 선조건으로 따라 붙는건지? 서태지를 '연예인'이라고 부르는 사람 중에 서태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 못 봤다.
게다가 서태지의 결혼기간은 미국 이혼판결문에 적시된 사실로 미루어보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즉 은퇴 이후 ~ 컴백 이전에 이미 종료된 결혼. 이걸 대체 어느 시점에 발표하라는 말인가? 은퇴해서 미국에서 살던 사람이 갑자기 한국 기자들한테 전화해서 "나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고 말해야한다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
공인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뜻하고, 서태지는 공적인 일에 종사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인도 아니고 개인 사생활을 공개해야할 필요가 전혀 없다.
3. 신비주의 프레임 덮어씌우는 언론의 수준을 결코 못 벗어하는 우매한 대중이 되지 말라.
서태지가 이혼껀으로 비난 받는 이유가 언론이 씌운 신비주의 프레임과 겹쳐서인데, 가령 본인의 신비성을 보존하기 위해 결혼이혼을 숨겼다던가........
애초에 서태지에게 씌운 신비주의라는 프레임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서태지 이전까지는 언론은 갑이었고 가수들은 부르면 가야하고 까라면 까야하는 노예 같은 존재였다. (심지어 조용필조차.)
그걸 서태지가 최초로 관례를 깼다. 그게 괘씸한 언론은 서태지를 비방할 구실을 찾기 시작했고 가장 성공적으로 먹혀든게 신비주의 프레임.
솔까말 생각해보자. 음악가가 음악 만들어서 들려주고 보여줄거 다 보여주고 나면 들어가서 다음 작품 준비해서 완성되면 나오겠다...... 이게 서태지 방식이다. 지극히 정상 아닌가? 근데 거기다가 신비주의라는 프레임을 붙여 비난하는건 명백히 언론의 갑질 아닌가?
(여담인데 오히려 1년 내내 예능 나와서 깔짝거리고, 자기 침실에 까지 방송국 카메라를 들이는 이들이 비정상 아닐까?)
그렇다면 사회기득권층의 갑질에는 잘도 분개하면서... 음악가 서태지에 대한 기득권 언론들의 갑질에는 왜 동조하는가? 본인이 비판적 사고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그렇게 홍보하고 싶은가?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