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1등 신한은행 위성호 행장이 단단히 화났다.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지만,
이제 막 시작한 인터넷은행에 1등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카카오뱅크의 디지털과 모바일이 결국 그를 폭발시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8일 "오전 회의에서 간편한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앱 구성이 화두였다고 한다"며
"다음 주까지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구성을 다 뜯어고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S뱅크'를 기본으로 모바일에 최적화한 '써니뱅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위 행장의 불호령에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 전면 개편을 비롯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용자 편의 측면에서 직관성을 강조한 레이아웃과 내비게이션이 1차 고민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은 첫 화면에서 패턴만 입력하면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다.
그만큼 간단하다. 로그인이나 잠금 해제도 복잡한 비밀번호 입력 과정 없이 패턴이나 지문으로 한다.
기존 은행들의 앱에서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서도 없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좋은 평을 듣던 신한은행 앱도 로그인 후 첫 화면에서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해 고객들이 짜증을 내기 일쑤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이런 관행을 깨라'는 의미의 질타로 이날 위 행장의 지시를 해석한다.
지난 21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위 행장은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라는 빌 게이츠의 1999년 발언을 인용하면서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말 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피라미 카카오뱅크의 모바일을 보면서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동안 위 행장의 디지털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인기를 끄는 '신한 FAN'은 신한카드 사장 시절 위 행장의 작품이다. 때마다 '디지털'을 내세우며, 디지털 퍼스트 전도사를 자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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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들 하겠네요
p.s)오히려 S뱅크는 이번 개선으로 압도적으로 편해져서 FAN앱이 더 앱 개선 우선시되어야하지 않나 싶... 어쨌든 S뱅크도 단순해지면 환영이지만요. 속도는 그래도 비교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왔으니
뚝딱 만들면 되는거 아니냐?? 이 월급 도둑들아!!!
한눈에 위기감을 느끼는게 그래도 정신은 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스마트폰Apps 개발자들 주말 편히쉬기는 글렀구나.
뭐 신한은행 정직원들은 말로만 어떻게 하라고 지시만 할뿐 실제 개발업무는 외주 개발자들일텐데...
한심하고 어처구니가 없구나...
저러니 삼류싸구려 은행이라는 소리를 듣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