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농님~ 그게...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양심을 타이틀로 거는 곳들이 많음을 알아요.. 심지어 병원 이름을 양심뭐시기 치과라고 지은 곳도 있었죠. 그리고 그 중요 기준은....'가격'이 되죠 ㅠㅠ....
그리고 현실적으로, 치과에서 양심적이라 불리는 방법은 간단해요. 여기저기 병원 돌다오신 분들의 경우, 이전 병원들보다 치료해야할 것을 '덜 부르면' 양심있다고 인정받습니다. 실제로 해야할 것을 안해도 된다고 하면요.....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한단계 낮은 치료로 유도하면 또한 양심선언 당하구요.... 이런 종류 사례가 실제로 많아요... 하지만 의료는 일단 도둑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참 어렵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초래하고 이용하는 못되처먹은 놈들이 있다는 것또한 인정합니다.
3rdLAND
IP 223.♡.215.10
07-26
2017-07-26 12:50:33
·
개굴개굴이님 // 댓글 다신거 읽어보니 이해가가네요. 저야 공돌이라 적절한 서비스와 적절한 비용 청구가 가장 베스트 일텐데,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 안 맞으면 결국 문제가 발생하네요. 그게 돈이든 품질이든.
덮어놓고 저 새끼 나쁜 새끼라고 말하면 편을 들어드릴 수 없으나, 다른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를 대주신다면 믿을 수 있겠죠.
일반인 들은 모르니까, 저 의사가 하는 얘기를 믿을 수 밖에 없어요. 사람들 흔한 인식이 치과치료 견적은 두어군데 가봐야 한다고 하잖아요. 치료 방식에 따라서, 재료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그만큼 병원인데도 불구하고 바가지 상술에 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저런 의사가 하는 얘기가 솔깃하지 않겠습니까? 아니 바가지는 둘째 치고 하지 않아도 될 치료를 과잉진료로 치료해야만 하는 치아를 만들어버리는게 더 불안하다고 해야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저 의사의 말이 어디가 잘못됐는지를 알려주시면 고마울 것 같네요..
독서왕난독군
IP 110.♡.246.201
07-26
2017-07-26 12:53:36
·
그만큼 치과의 과잉 진료 및 의료비에 대한 문제점이 많은거죠. 안 그렇다면 저렇게 양심선언하고 할 필요도 없는거죠. 이전 병원들보다 치료해야할 것을 덜 부르면 양심있다고 인정받는다는건 님의 생각인거지요. 실제로 해야할 것을 안해도 된다고 하는 건 잘못된 진료인거지 여기서 얘기하는 논점에서 벗어난 겁니다. 제 경험상 양심있게 필요한 부분만 진료하고 치료하는 곳도 많습니다. 결국에는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이런 인식을 만든 것이지요.
음.... 이런 종류 글 적으면 욕먹어서 안적으려고 했으나... 대략 궁금해 하시는거 같으니 아주 간단히만 적어드릴께요...펑할수도 있구요. 어디라고 특정하지는 않고 흔히 문제되는 자칭양심치료들 양상에 대해 설명하자면...
1. 방금 댓글에 달았듯, 치과는 four-hands 진료가 기본입니다. 방습과 오염방지를 위한 가장 기본이구요. 저만해도 가끔 어시스트 두명이 달라붙어서 6개 손이 필요한 경우도 생겨요. 이건 무슨 실력문제가 아닙니다. 출혈, 타액 등등.... 보험재료 가장 기본인 아말감이나 GI등 기본 재료들일 수록 이거에 충실해야 해요. 근데 어시없이 혼자하면 어렵습니다. 할수 있다와 잘 할수 있다는 정말 다르죠..
2. ... 솔직히, 치료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더 좋은 치료가 있고요 그 단계에 적절한... 근데 그냥 보험으로 다 합니다. 아말감으로 대충 넓게 때워봤던 환자들 중 치아 깨져본 분들은 경험적으로 다 압니다. 아말감은 싸서 그렇지, 굉장히 technique-sensitive한 재료이고 적용가능 교과서적인 범위가 좁습니다. 아말감 치료 폭은 1.8mm~2mm정도여야 하는데, 아말감으로 다해준다는 병원들에서 치료한거 보면 그 몇배 떡칠해놓은거 많이 볼 수 있죠. 심지어 보험재료인 GI는 더 약하고 적용폭이 좁습니다.(그래서 아이들 유치에 주료 씁니다) 성인 대구치에 일률적으로 이거 다해주는 자칭 양심병원들 꽤 있습니다.
3. 신경치료한 어금니는 기본적으로 크라운이 원칙입니다. 이게 정답이예요. 근데 그런거 없이 그냥 아말감으로 채워넣고 비용안나왔다고 양심치료라고 하는 분들 많죠. 상황에 맞는 치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비쌀 수도 있구요.
4. 그리고... 의사로서, 정말 진료를 열심히 해도 나는 양심적이다..라고 말하기 힘든게 맞습니다. 내가 양심을 팔아서가 아니고, 내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프로토콜대로 진료를 해도 의료의 특징상 확률적인 실패가 나올 수 있거든요. 많은 열심히 진료하시는 분들은 그 하나하나에 괴로워하는게 맞죠... 글쎄요. 전 자영업자라서 다른 분야 자영업자들도 많이 보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양심적이다..라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사람들 믿기 어렵네요. 저또한 저희 지역에 맞는 적절한 진료를 하려고 항상 애쓰지만... 진료하며 이게 최선일까 고민하게 되거든요?
5. 어쨌든.... 제대로 설명을 하려면 굉장히 새새한 의료적인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6. 그리고... 보험진료로 하루종일 새벽부터 예약 채우면 돈 많이 법니다. 몸이 고단해서 그러죠. 치과에서 환자 인당 보험 진료비 뻔하거든요. 이비인후과 등등에서 오전에 오후까지 진료 마감되는 그런 상황 보시면....ㅎㅎ
어쨌든...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런 상황을 자초한 사람들이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저처럼 어중간한 사람들은 그냥 일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근데 로또가 안되네요 ㅠㅠ
사용기
IP 121.♡.235.127
07-26
2017-07-26 20:39:57
·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양심을 타이틀로 거는 곳들이 많음을 알아요.. 심지어 병원 이름을 양심뭐시기 치과라고 지은 곳도 있었죠. 그리고 그 중요 기준은....'가격'이 되죠 ㅠㅠ....
그리고 현실적으로, 치과에서 양심적이라 불리는 방법은 간단해요. 여기저기 병원 돌다오신 분들의 경우, 이전 병원들보다 치료해야할 것을 '덜 부르면' 양심있다고 인정받습니다. 실제로 해야할 것을 안해도 된다고 하면요...
저분은 싼 치료를 하자는게 아니라
안해도 되는 치료를 하자말자라는 것 같은데요
평균적인 수준의 실력은 최소한 되실텐데 그렇다고 저분이
그걸로 유명해져서 큰 이득을 취하는 것도 아니고
객단가가 낮아서 운영에 외려 마이너스일텐데
(무슨 금수저 아니냐라는 말도 돌았던 것 같은데 어디 내용을 보니 병원 운영도 힘들다고 본 것 같아요)
그걸 보고 양심과 관계없다는 말은.. 글쎄요
눈 딱 감고 크라운 인레인 불러제끼면
본인도 돈 잘 벌텐데 굳이
최소한의 치료를 하는데 무슨 숨은 의도가 있을 수 있을지..
삭제 되었습니다.
smiledoc
IP 183.♡.191.68
07-26
2017-07-26 13:01:09
·
"치료할 치아"만 치료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치료할 치아"의 기준은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불편도 못견디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문제가 커 보이는데도 안 아플 수 있스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고 의사마다고 생각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문제만 막자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앞으로의 문제까지 막자 할 수도 있습니다.
자잘한 불편은 무시할 수도 있고 그것까지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친절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위한 시간은 항상 비용과 연결됩니다.
Sinamejico님 //
그렇긴 합니다만
최소한의 치료를 하자는 양심은
자기 이익에 반하는 양심이고
추후 문제가 될 최대한의 치료를 하자는 양심은
(이가 썩는 걸 방지하기 위해
썩기도 전에 다 뽑아버리고 전부 임플란트를 하면 그야말로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진료급이겠죠)
자기 이익까지 증대시켜주는 양심이니
환자 입장에서 어느쪽 양심에 손을 들어줄지는 눈에 보이죠
어딜가도 견적이나 치료법이 대동소이하게 나온다면 별 말이 없겠죠
원체 단가가 쎄서 대동소이 자체도
환자입장에선 크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커뮤니티만 봐도 보통 사람들에게 몇십만원은 적은 돈 아니죠
사실 치과의사들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에요
동종종사자가 저렇게 나오면 분명
배신감 어마어마하고
운영이 잘 안되거나 다혈질인
사람은 아마 킬러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일거라 봅니다
subsystem
IP 116.♡.74.167
07-26
2017-07-26 12:38:42
·
싼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데, 과잉진료를 하는 치과의원들이 많아서 아무데나 가기 겁나는건 사실이네요.
한곳은 크라운/한곳은 레진으로 하라기에 레진치료 받고 15년째 잘 쓰고 있습니다.
2년전에 레진이 살짝 깨졌는데 30분만에 도로 때우고 다시 멀쩡
삭제 되었습니다.
재원아빠
IP 1.♡.125.4
07-26
2017-07-26 12:46:04
·
치료 비용보다는 진료의 퀄리티를 보면 어떨까요?
양심이 꼭 돈에만 있는 걸까요?
진료 수준은 형편없으면서 싸게 받으면 양심치과가 될 수 있을까요?
양질의 진료를 하고 좀 더 높은 치료비를 받으려 하면 전부 도둑놈이 되는 세상이라...
정말 빠르고 지금 당장 탈이 안나기만 하는 진료를 강요 받는 세상입니다.
얼어죽을
IP 223.♡.8.21
07-26
2017-07-26 12:49:17
·
치과의사가 도둑놈이라는 이야기는 정치인은 도둑놈이다라는 이야기와 크게 차이 없다고 봅니다. 문통령이 어떤정책을 하든 지지받는 이유중 하나가 기존정치인과는 달리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의료서비스를 받을때 충분한 설명을 들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그런 치과의사님 한분 만나서 그쪽에서 받고있지만.. 제 인생에서 최초로 만난거였거든요.
다마네기
IP 175.♡.36.120
07-26
2017-07-26 13:08:00
·
동물병원도 마찬가지인데, 싸면 양심적이라고 생각해요. 돈 많이 나온다고 검사 적극적으로 안했다가 예후 안좋아진 아이들한테는 왜 그때 적극적으로 검사하라고 안했냐고 난리치죠.
삭제 되었습니다.
무밍이
IP 218.♡.25.32
07-26
2017-07-26 14:13:16
·
여기 서강대 앞에 있는 그 치과죠?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에 (그 당시에는 치위생사도 2명 정도 있었습니다.) 선배들이 추천해서 유학 가기 전에 갔는데 진짜로 신촌역 앞에서 30만원 나온 충치 치료 견적을 만원에 해주시고는 (아말감이긴 했는데 면적이 매우 작아서 그냥 이걸로 1년쯤 버틸거고 유학갔다와서 혹시라도 아말감 떨어지면 그때 다시 해주겠다고 했...) 그 이후 10년이 지났는데 그 치아 계속 건치네요-_-;
그 이후 너무 유명해진 것도 있고 여러 모로 혼자 하시느라 힘드신 것 같던데 어쨌든 환자 입장에서는 과잉진료에 지쳐있다가 굳이 안해도 된다, 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지금까지 속고 살았나 싶긴 하더라구요. 멀쩡한 이 뽑고 갈고 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정보의 비대칭성이라 어쩔 수 없나 싶긴 합니다만.
다 그런건 아니지만 현직인 제경험상으로 대략적으로 좋은치과 찾는 법 알려드립니다.
1.치과의사가 진단을 하고, 설명을 하는곳-
대게 저렴함을 무기로 하면서 과잉 진료를 하는 곳은 치과의사가 진단 안 합니다. 하더라도 한번 쓱~ 보고 가죠.
직원들이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짜면 자신들의 인센티브와 상관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과잉진료를 하게 됩니다. 안해도 될 치아 치료해야 전체 진료비가 비싸지니까요.
아이러니 하게도 안해도 되는 치료기 때문에 치아 삭제가 크지 않아 향후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2.치과의사가 바뀌지 않는곳--
덤핑 과잉치과의 경우, 자주 바뀝니다. 양심에 찔려서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과잉진료하는 시스템 자체가 체질에 안 맞아서 그만두는 경우도 있죠. 우선 자주 바뀌는 자체가 치료의 연속성이 떨어집니다. 얼마전 사고를 냈던 강남의 모 치과도 아주 자주 바꼈었죠.
3.한곳에 최소 5년 이상은 있는곳--
한곳에서 오랫동안 있었다는건 그만큼 문제가 없었다는 반증입니다.
물론 새로운 치과라고 모두 나쁜곳은 당연히 아니죠.
4. 불법진료 안하는곳--
사실 이게 젤 문제인데, 치과의사외에는 레진치료, 신경치료, 치아삭제 등을 할 수 없습니다.
덤핑과잉 진료를 하는 곳은 레진치료는 다 직원이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신경치료도 시키고, 치아삭제도... 어떤 곳은 임플란트 시술까지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말로만 들어서는 신고도 안되서 못하고 있습니다.
#소아의 치아홈메우기와, 스케일링은 위생사가 할 수 있는 치료항목입니다.
이외의 모든 비가역적인치료는 치과의사만 가능합니다.
5. 신경치료비 안 깎아 주는 곳.
개중엔 환자를 유인하기 위해서 신경치료비를 공짜(?)로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자신의 진료를 얼마나 하찮게 생각하면 이걸 깍아주겠습니까?
이런곳은 정말 당장만 안아프게 해주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정말 제대로 NiTi file 써가면서 러버댐 쓰면서 치료제대로 하면 시간과 노력이 절대 깍아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상의 조건만 걸러도 최소 자존심 지키며 병원 운영하는 치과의사일 확율이 아주아주 높습니다.
닐니리맘보
IP 112.♡.100.58
07-26
2017-07-26 17:38:13
·
제가 입안에 경차를 두대 넣으면서 겪은 노하우?는..
말씀하신 1번만 봐도 딱 나옵니다.
의사가 상담을 안하고 코디네이터 여자분이 상담하는곳.. 이런곳은 무조건 거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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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로 가는곳 한두군데 만들어놓고 거기만 가는데
과하게 치료요구안하죠.
일단 치과는 four-hands dentistry이고, 어시스트도 없이 혼자 진료하면 방습과 오염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어시스트 쓰시려나....
하고 싶은말은 많으나 그럼 넌 비양심이라고 할까봐 조용...ㅋ 쇼닥터가 다른게 아니죠 ㅎㅎ
이번 사안은 좀 애매하네요.
치협이 그렇게 힘있는 단체도 아니고 저런 사안에 개별적 접근을 하지 않거든요.
수긍이 가는 내용이라면요..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양심을 타이틀로 거는 곳들이 많음을 알아요.. 심지어 병원 이름을 양심뭐시기 치과라고 지은 곳도 있었죠. 그리고 그 중요 기준은....'가격'이 되죠 ㅠㅠ....
그리고 현실적으로, 치과에서 양심적이라 불리는 방법은 간단해요. 여기저기 병원 돌다오신 분들의 경우, 이전 병원들보다 치료해야할 것을 '덜 부르면' 양심있다고 인정받습니다. 실제로 해야할 것을 안해도 된다고 하면요.....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한단계 낮은 치료로 유도하면 또한 양심선언 당하구요.... 이런 종류 사례가 실제로 많아요... 하지만 의료는 일단 도둑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참 어렵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초래하고 이용하는 못되처먹은 놈들이 있다는 것또한 인정합니다.
일반인 들은 모르니까, 저 의사가 하는 얘기를 믿을 수 밖에 없어요. 사람들 흔한 인식이 치과치료 견적은 두어군데 가봐야 한다고 하잖아요. 치료 방식에 따라서, 재료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그만큼 병원인데도 불구하고 바가지 상술에 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저런 의사가 하는 얘기가 솔깃하지 않겠습니까? 아니 바가지는 둘째 치고 하지 않아도 될 치료를 과잉진료로 치료해야만 하는 치아를 만들어버리는게 더 불안하다고 해야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저 의사의 말이 어디가 잘못됐는지를 알려주시면 고마울 것 같네요..
1. 방금 댓글에 달았듯, 치과는 four-hands 진료가 기본입니다. 방습과 오염방지를 위한 가장 기본이구요. 저만해도 가끔 어시스트 두명이 달라붙어서 6개 손이 필요한 경우도 생겨요. 이건 무슨 실력문제가 아닙니다. 출혈, 타액 등등.... 보험재료 가장 기본인 아말감이나 GI등 기본 재료들일 수록 이거에 충실해야 해요. 근데 어시없이 혼자하면 어렵습니다. 할수 있다와 잘 할수 있다는 정말 다르죠..
2. ... 솔직히, 치료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더 좋은 치료가 있고요 그 단계에 적절한... 근데 그냥 보험으로 다 합니다. 아말감으로 대충 넓게 때워봤던 환자들 중 치아 깨져본 분들은 경험적으로 다 압니다. 아말감은 싸서 그렇지, 굉장히 technique-sensitive한 재료이고 적용가능 교과서적인 범위가 좁습니다. 아말감 치료 폭은 1.8mm~2mm정도여야 하는데, 아말감으로 다해준다는 병원들에서 치료한거 보면 그 몇배 떡칠해놓은거 많이 볼 수 있죠. 심지어 보험재료인 GI는 더 약하고 적용폭이 좁습니다.(그래서 아이들 유치에 주료 씁니다) 성인 대구치에 일률적으로 이거 다해주는 자칭 양심병원들 꽤 있습니다.
3. 신경치료한 어금니는 기본적으로 크라운이 원칙입니다. 이게 정답이예요. 근데 그런거 없이 그냥 아말감으로 채워넣고 비용안나왔다고 양심치료라고 하는 분들 많죠. 상황에 맞는 치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비쌀 수도 있구요.
4. 그리고... 의사로서, 정말 진료를 열심히 해도 나는 양심적이다..라고 말하기 힘든게 맞습니다. 내가 양심을 팔아서가 아니고, 내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프로토콜대로 진료를 해도 의료의 특징상 확률적인 실패가 나올 수 있거든요. 많은 열심히 진료하시는 분들은 그 하나하나에 괴로워하는게 맞죠... 글쎄요. 전 자영업자라서 다른 분야 자영업자들도 많이 보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양심적이다..라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사람들 믿기 어렵네요. 저또한 저희 지역에 맞는 적절한 진료를 하려고 항상 애쓰지만... 진료하며 이게 최선일까 고민하게 되거든요?
5. 어쨌든.... 제대로 설명을 하려면 굉장히 새새한 의료적인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6. 그리고... 보험진료로 하루종일 새벽부터 예약 채우면 돈 많이 법니다. 몸이 고단해서 그러죠. 치과에서 환자 인당 보험 진료비 뻔하거든요. 이비인후과 등등에서 오전에 오후까지 진료 마감되는 그런 상황 보시면....ㅎㅎ
어쨌든...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런 상황을 자초한 사람들이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저처럼 어중간한 사람들은 그냥 일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근데 로또가 안되네요 ㅠㅠ
그리고 현실적으로, 치과에서 양심적이라 불리는 방법은 간단해요. 여기저기 병원 돌다오신 분들의 경우, 이전 병원들보다 치료해야할 것을 '덜 부르면' 양심있다고 인정받습니다. 실제로 해야할 것을 안해도 된다고 하면요...
-> 이것을 보니 대중은 우매학 속이기 쉬운존재라는것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싼 거와 양심적인 것은 전혀 관련 없습니다.
"치료할 치아"의 기준은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불편도 못견디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문제가 커 보이는데도 안 아플 수 있스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고 의사마다고 생각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문제만 막자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앞으로의 문제까지 막자 할 수도 있습니다.
자잘한 불편은 무시할 수도 있고 그것까지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친절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위한 시간은 항상 비용과 연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런 것은 독선이지 양심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겁니다.
한곳은 크라운/한곳은 레진으로 하라기에 레진치료 받고 15년째 잘 쓰고 있습니다.
2년전에 레진이 살짝 깨졌는데 30분만에 도로 때우고 다시 멀쩡
양심이 꼭 돈에만 있는 걸까요?
진료 수준은 형편없으면서 싸게 받으면 양심치과가 될 수 있을까요?
양질의 진료를 하고 좀 더 높은 치료비를 받으려 하면 전부 도둑놈이 되는 세상이라...
정말 빠르고 지금 당장 탈이 안나기만 하는 진료를 강요 받는 세상입니다.
그 이후 너무 유명해진 것도 있고 여러 모로 혼자 하시느라 힘드신 것 같던데 어쨌든 환자 입장에서는 과잉진료에 지쳐있다가 굳이 안해도 된다, 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지금까지 속고 살았나 싶긴 하더라구요. 멀쩡한 이 뽑고 갈고 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정보의 비대칭성이라 어쩔 수 없나 싶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1번만 봐도 딱 나옵니다.
의사가 상담을 안하고 코디네이터 여자분이 상담하는곳.. 이런곳은 무조건 거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