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미국 거주자 입니다. 6년 정도 되었네요.
처음엔 인치, 피트, 야드, 마일... 아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근데, 생각을 해보면 나름 이런 단위에 대해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인치... 쉽게 생각하면 "손가락 마디" 하나가 인치 정도 입니다. 2.54cm.
피트... 말 그대로 "서양인" 기준 "발" 크기 입니다. 30.48cm 혹은 1 foot = 12 inches
야드... 어원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팔" 길이입니다. 91.44cm. 1 yard = 3 feet = 36 inches
마일... 1.609 km. 1 mile = 1,760 yards = 5,280 feet
그 중에서 인치와 피트의 관계를 보면... 12진법입니다. 미터와 센티미터 처럼 10진법이 아니죠. 왜 어려운 12진법을 썼냐와 관련되어 썰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나누기 편하다는 점 때문이란 얘기가 있죠.
12의 경우 소인수분해하면 1,2,3,4,6,12죠. 즉, 딱 정수로 떨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1피트를 2,3,4,6 등분... 즉 4가지 방식으로 등분을 할 수 있는데 그에 비해 십진법의 경우 2등분과 5등분만이 딱 깔끔하게 정수로 떨어지죠. 3등분을 하려면 .333 혹은 .667이 되죠. 6등분도 마찬가지.
여튼, 좀 지내다 보니 거리 관련되어선 얼추 적응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온도 (F) 만큼은 적응이 되지 않네요. 그래서 온도 표시되는 모든 기기는 F에서 C로 변경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게나 부피 단위도... 아... 미국!!!!! 왜!!!!! 옆동네 캐나다도 SI units 잘 쓰는데...!!!
다른 단위는 아우..
정리 잘해주셔서 좋네요..
영어 숫자를 보면 1부터 12까지 독립적인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에서 룸차지 같은거 할 때 호수 불러보니 엄청 편했어요 1803 eighteen O three 읽다보니 18층 인게 한번에 전달되고 읽기도 물론 편하구요
한 마지기는 성인이 하루분의 농사일을 할 수 있는 넓이
등등
우리 나라 전통의 도량은 이런 방식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치들을 기준으로 했지요.
그래서 일례로 성을 쌓은데 몇명이 며칠동안 일해야 한다가 계산되면 필요한 막사 수, 식량등이 바로 계산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다섯 식구가 몇평에 살고 한달하면 그 집 형편이 바로 나오는 것이지요...
요즘은 뭐 미터법에 익숙해져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