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예술매채와 스토리텔링이라는 수업인데.. 교수님이 꽤나 자유로운 영혼이신...그런 수업이예요.
갑자기 학생들을 동그랗게 둘러서 책상 위에 걸터앉아 수업하자고 하셔서 앉아있었는데..
한명한명 이름을 부르시더니 제 차례..
'What is your name?'
'My name is 강량규.'
'Are you 조선족?'
'ㅜㅜ No....'
'Are you Chinese?'
'ㅜㅜ......No... I'm Korean....'
'Then why 량 in your name?'
'ㅜㅜ.....My grandfather gave it to me....'
조선족이냐고 물어보니까 사람들 빵 터져서..... 2분은 웃더군요....흑....ㅜㅜ
이름에 밝을 량 자가 흔히 들어가는건 아니고 또 제가 고생해서 입국했을 것 같이 생기긴 했지만... 'ㅅ'
살다살다 조선족이냐는 소리는 처음 들어봤어요. 이제 교포냐는 질문은 식상한지, 조선족에, 중국인이냐에.. 수난이네요...
조선족출신 아줌마가
'양백원'좀 빌려줘 하는걸 못알아들어서 곤란했었던 적이 있네요
인증이라도 해야 하나 하다가 이미 충분히 한 것 같아서 패스.... -_-;
외국인은 절대 발음 못하고 한국인도 대부분 발음 어렵다고 투정부리는게 작은(?) 문제라면 문제.. -_-;
화교라는 소리를 하루걸러 한번씩 듣네요 ㅎㅎ
F717님의 성함의 경우 발음이 "강냥규"로 해야 맞지 않나요?
이름만 부를 때는 양규로 발음하고...
아 헷갈리네요
국어는 어렵군요 ^^
성이랑 이름이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