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서
어쩌면 우리가 평생 궁금해할 질문을 던지네요.
만약 육체가 소멸하여도 정신이 유지가 된다면
저를 비롯한 사람들은 받아들일까요?
죽음을 극복한 인간은 어떤 존재가 될까요? 인간으로 불릴 수 있을까요?
영원한 삶은 행복할까요?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주인공인 요키(어디서 많이 봤다했더니 마션에서 인종 세탁으로 많은 논란을 낳았던 민디 파크를 맡은 메킨지 데이비스네요)는
꽃다운 나이에 식물인간이 되어 40여년을 누워 있기만 했으니 (아마 의식은 계속 있었던 것 같습니다. ㄷㄷ) 샌주니페로에 남는 것을 일말의 고민 없이 선택합니다.
반면에 또 다른 주인공인 켈리는 사후 세계를 믿진 않지만 딸이 요절하여 샌 주니페로를 선택할 여지 없이 떠나가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 역시 같은 선택을 하여 먼저 세상을 떠났구요.
저는 죽음이 우리의 의지로 선택하지 못하고 자연적인 섭리에 따르는 것이이기에 인간적이지 않지만,
인간임을 완성 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드라마를 보면서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켈리가 죽음을 선택하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샌 주니페로에 요키와 남기로 결정하게 됐네요.
과연 이 둘은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까요? 샌주니페로에 있는 사람들 중에 85%가 죽은 사람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일부는 샌 주니페로의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엄청난 퇴폐촌에서 머뭅니다.
과연 이들은 보기엔 천국으로 보이는 샌 주니페로에서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엄청난 여운이 남는 에피소드였습니다.
+ 블랙미러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의 프리퀄이란 생각도 듭니다
의식 복사기 였던가요? 기능도 유사하고 부착 위치도 비슷하고요
++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OST인 Waves crashing on distant shores of time이란 곡이 정말 좋네요.
전체적으로 저는 재밌게 보는 중이에요.
그 당시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던...
인생노래 중 하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