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에 대하여 고민 중이시라면 수혜자가 아닌 본인을 먼저 생각하세요.
간 이식 수술 자체는 별거 아닙니다. 하지만 수혜자는 평생 면역 억제제로 약한 감기에 조차 위급한 상황이 올 수 도 있습니다. 생체 이식이라도 서로간의 간이 맞지 않아 중간에 관을 넣어 짧게는 3개월에 한번씩 교환해야하기도 합니다. 기증자도 본인의 원래 생활로 돌아가기에는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수혜자 분들이나 기증자 분들이 서로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수술 전 측정에서 182Cm에 65Kg였습니다. 지금은 178Cm에 60Kg입니다. 키는 아직 배를 곧게 펴지 못해서 그런 것 같고, 몸무게는 쓸개가 없어서 그런지 식욕도 없고 소화가 안된다기 보다는 가슴부위에서 턱 막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많이 먹지를 못해서 늘지가 않네요.
78년생으로 올해 40이며, 입원 당시 병동에 생체간이식 수혜자 분들의 기증자 중 2번째로 나이가 많았습니다. 20대에 기증하신 분들보다는 신체적으로 떨어져서 인지 수술 한달째인데 응급실에 한번, 재입원 한번, 그리고 지금은 왼쪽 갈비뼈 아래가 칼로 찌르듯 아픕니다. 그러나 기증자에게는 아무런 의료지원이 없습니다. 혼자 해결해야합니다.
저는 130T NC 보링기(아시는 분만 아시는 장비)로 혼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었기에 3개월 정도 텀을 두고 일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간 이식을 추진하였고, 수혜자이신 아버지는 전보다 훨씬 건강해지셨기에 간 이식이라는 자체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파서 힘들어하면 부모님, 아내, 아이들까지 걱정합니다. 그래서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도 몰래 가고 입원도 출장이라고 하고 입원하였습니다. 빨리 건강해져야겠지만 먹는게 잘 안되니 쉽지는 않네요.
흠...
결론을 말하자면 만약 간 이식을 택하신다면 모든 리스크를 검토해 보시고 하세요. 본인이 젊다고 한번 해보면 경험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평생 후유증이 와도 그것은 기증자 본인 잘못입니다. 기증자는 어떠한 보조나 지원도 없는 그냥 자원봉사자쯤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행 법이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다들 건강 조심들 하세요.
1. 기증자 수술 흉터
2. 수혜자의 간
주변에도 간이식 하신분이 있는데.. 간이식만 되면 건강해지는줄 알았으나..
꽤나 시간이 흘러도 힘들어하더라고요..ㅠ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앞으로 튼튼해지는 일만 남았네요.
그래도 본인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맞춰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저렇게 크게 개복을 해야하나 보군요 ㅠ
저도 가족 때문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으로써, 남일 같지 않네요.
생각보다 흉과 후유증이 크군요.
기증자에게는 아무것도 없다니 ....
저라면 못 받을 것 같습니다..ㅠㅠ
저의 작은 아버지도 간이 안좋습니다. 최대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계신데 병원에서는 간 이식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작은 아버지에겐 시집 안간 두 딸이 있는데, 아마 간 기증은 못하겠다고 했나보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다른 친척분이 뒷담화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리 부모 자식간이라고 하더라도 간이식 결심을 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쾌차하시고, 아버님과 함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뇌사자 신장이식한 지인에게 들은 얘기로 500만원 정도 기증한 상대방에게 줬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께 가족간 이식이라 따로 지원을 못받은게 아닐까 합니다.
뇌사자는 우선 순위라는게 있어서 오늘 내일하시는 1/2순위 아닌 이상에야 언제쯤 될지 알 수도 없구요. 생체 간이식은 정말 빠르면 수혜자가 2주만에도 퇴원이 가능하지만 뇌사자 이식은...
그리고 제가 있을때 본인보다 10살 이상 많으신 분 받으셔서 이상이 생겨 재수술 받으신 분이랑 그로인해 더 이상 아무 것도 못하신 분도 계시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500만원은 보상비가 아니고 장제비와 이송비용(상황에 따라 차, 기차, 비행기까지)입니다. 장기 이식에 금전이 오가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식을 위해 장신감정, 가족관계확인, 친족들의 확인까지 진행하면서 계속 들었던 말입니다.
생체 이식은 이식이 되지 않으면 100% 기증할려는 사람이 내야 합니다. 물론 의료보험 혜택도 없습니다. 참고로 제가 1차 검사비만 150만원 가량 냈습니다.
아무튼 꼭 필요하면 하는게 맞지만 한번쯤은 본인도 생각해 보시라고 적은 겁니다.
첨 생각보다 크진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술직휴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간이식센터에서 설명을 들었는데 수술 주위가 배꼽위 15vm라는 말과는 조금 다르네요...
여쭙고 싶은 점은 지금은 어떠신지입니다.. 후유증은 없으신가요..? 간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으신지요?
대댓글만 적으면 지워지네요.
현재 상태 : 간은 작년에 다 재생됐다고 검사 받았으며, 따로 종합 검진을 해보니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나왔습니다.
후유증 : 없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점 : 가끔씩 배꼽 오른쪽 장기들에서 오는 이상한한 느낌들. 생활에는 전혀 관계 없는 부분이긴한데 제가 느끼기에 정말 이상하고 불편한 듯한 느낌?
요즘도 느껴지기는한데 조금 무뎌진 감은 있는데 아무튼 정말 이상야릇?한 느낌이 있습니다.
혹시나 더 알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다면 아는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갔나봅니다.
와이프 오빠가 간이식을 요청하여
검사받는 중인데.. 마음이 복잡(?) 합니다.
사람을 살리고 봐야하는데 싶다가도
처가에서도 적극적으로 니섰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다가..
아이고 아무튼 내일도 추가 검사 받으러 갑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기증의 경우를 봤던지라 정말 내일 당장 이 사람이 떠나가도 다 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 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검사 받고 결과 기다리는 동안 좀더 생각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