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왔는데...그간 거실이란 개념이 없는 투룸에 살다가...
3인용 쇼파를 놓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거실이 있는 집으로 왔습니다. 거실이 좀 넓어지니
그동안 쓰던 구형 6평짜리 에어컨 대신 적어도 10평쯤은 되는 에어컨을 사야겠다고 결심했죠.
이 집에서 2년만 살고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갈것이고 아파트엔 시스템에어컨을 옵션으로 추가했기 때문에
딱 2년만 쓰자 하고 중고 에어컨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중고라도 인버터 스탠드는 대부분 최신이다 보니 너무 비싸고..벽걸이용 인버터는
6평형부터 11평형까지 있긴한데 11평형 인버터 벽걸이는 나름 벽걸이중 플래그십(?) 인지라
역시 비싸더군요. 거기다 매물도 잘 없습니다. 10평~11평형 인버터 벽걸이가 신품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이기도 하고
또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만족하는지라 잘 내다팔지도 않는다더군요.
가뭄에 콩나듯 올라오는데 년식 별로 안된 A급은 역시 비싸고..쿨매 올라온건 올라오자마자 10분도 안되서 바로바로 거래되고..
(요즘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중고에어컨 거래가 엄청 활발하더군요..)
결국 못구하고 그냥 새것같은 정속형 6평 구해서 거실에 달고 2년 버티자 해서 일단 정속형 6평짜리 하나 구하고.
(이럴거면 기존의 6평짜리 괜히 팔았단...-_-)
에어컨 기사님 오시기로 약속한 날 하루 전 운좋게도 10평형 인버터 별걸이 쿨매로 구했습니다. ㅎㅎ
이 집이 구조상 안방까지 배관을 내기는 힘들고 무엇보다 안방과 그 옆의 드레스룸은 정말 시원~~한데
창 방향이 달라지는 거실과 거실과 맞닿아 있는 작은방은 엄청 덥네요.
해서 거실과 작은방(PC룸)에 각각 하나씩 달았습니다.
이사업체와 연결된 에어컨설치 업체에서 설치했는데...
설치비가 2대 44만원....ㄷㄷㄷ
배관비가 m당 15,000에 15m해서 22만 5천...
진공작업에, 질소작업에...냉매 충전 2대분...
앵글도 2대 가지고 있었는데 기존 보유 앵글 설치비도 대당 3만원해서 2대 6만원 등등...
어제 설치하고 오늘 퇴근해서 배관을 아주 여유롭게 잡아서 재어보니 아무리 길게 잡아도 7~8m쯤 될것같은데..
왜 15m인지 모르겠네요...
뭐..이렇게 덥고 바쁜데...점심도 못먹고 3층 난간 타고 앵글 작업 하고 하시는거 보니
인건비라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렵니다...
아무튼 중고에어컨을 잘 구해도...집 구조상 배관을 길게 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
설치비가 ㅎㄷㄷ 하다는 팩트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ㅜㅜ
아~~이사하느라 이것저것 살림 사느라 돈 많이 깨졌는데..
에어컨 설치비가 카운터펀치를 날려주는군요..
한 20만원..비싸면 25만쯤 나오겠지? 하고 예상했었는데...ㅜㅜ
전에 살던 사람들도 이쪽 방에 벽걸이 에어컨 달고 썼었다는 말이겠지요.
에어컨 뒤로 바로 연결되는 정면에서 보면 배관은 보이지 않네요.
예전에 이사할때도 이 이사업체에서 연결된 설치업체에서 와서 작업 했는데..
별도 추가비용도 없고 깔끔하게 잘 해줘서 별 생각없이 그냥 이번에도 맡겼는데...
생각해보니 그땐 베란다와 에어컨 설치위치가 붙어 있어서 배관비가 거의 들지 않았단...ㅜㅜ
그나마 투인원은 실외기가 한대라 앵글작업비 3만원 나오셨겠네요..
왜 15m라고 견적 냈는지 모르겠네요...
딱 2년 살고 나갈때 다시 다 팔고 나갈거니...좀 더 싼 사설업체에 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