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은평구랑 맞붙은쪽 덕양구에 신축빌라를 샀거든요.
진짜 이 근처 5억 6억하는 아파트를 사긴 돈이 너무 없기도 했구요.
그런데 정말 후회가 됩니다. 차라리 서러운 전세라도 빌붙어 있다가 돈 모아서 아파트 살걸 그랬나봐요.
물론 좋은 빌라 많습니다. 저는 제가 사는 빌라가 안좋다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그래도 저렴하고 내 집이라 좋을 줄 알았는데 살고 있는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스트레스입니다.
빌라 팔리지도 않아요. 새 아파트가 넘쳐나는데 누가 구석진 우리 동네까지 와서 빌라를 사겠어요?
그래서 나갈 수도 없습니다.
정말 죽을 거 같아요.
1. 주차 문제
첨에 이 빌라 구경왔을 때 총 5세대이고 주차 자리도 딱 5자리. 근데 1곳만 1대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2대씩 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 라인은 건물 외벽이 중간쯤 걸쳐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는 곳이고요. 그런데 한 세대가 차가 2대에요.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 진짜 2대 댈 수 있는 곳에 자기 불편하다고 안에 안 넣고 앞에 댑니다. 정말 스트레스에요. 게다가 1대 댈 수 있는 곳은 한 세대 나이많은 할망구가 근처 사는 자식들의 차 이용해서 돌려막기로 자기 혼자 쓰고 있어요.
게다가 저희 빌라가 8동으로 구성된 조그만 단지인데 남의 동 사람들이 자기네들 넘치는 차량을 자꾸 우리동 주차장 입구 앞에 대거나 우리 동 주차칸에 대거나 합니다. 차를 자주 쓰는 저로서는 이미 없는 자리에 이렇게 댄 남의 집 차량들 차주와 자주 싸우게 됩니다. 제가 댈 대가 없으니까요. 그러다가 타이어 테러도 당하고요. 입구를 반이나 막은 차주가 안 비켜줘서 힘들게 나오다가 차도 기둥에 긁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 2대 공간이 비어있으면 그래도 저는 안쪽에 댑니다. 그러면 앞에 댔으면 좀 늦거나 일러도 전화를 받아야 하지 않아요? 만약 그게 싫으면 들어올 때 저에게 전화해서 자리 바꿔달라고 해야지요. 전화를 안 받아요. 차를 못 쓴적도 많습니다.
요즘은 우리 진돗개랑 산책하면서 아파트 주차장 입구만 봐도 부러워 죽겠습니다. 맘편히 주차하고 나갈 수 있잖아요.
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아흑
2. 공동 관리 주체의 부재
아파트 관리비가 비싼 것 같아도 전혀 아깝지 않은 것이 공동 관리 주체가 있어 불만 제기하는 것도 쉽고 문제 생기면 해결하기도 빌라보다는 100배 쉽습니다.
관리 주체가 없으면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세상에 정상적인 사람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공동 부담해야 하는 상황인데 자기돈 1원 쓰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반상회에서 이미 다 합의해놓고 뒤돌아서서 안된다고 하는사람, 분명 벨 눌르고 만나서 1:1로 면상보고 얘기해도 돌아서면 못 들었다고 하고,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다른 집에 가서 하고, 진짜.....
계단청소하는 업체 조건 다 똑같은데 5천원 정도 절약할 수 있는 업체 바꾸는 것도 이런 사람 때문에 바꿀 수도 없었습니다.
하물며 공동 부담하는 건물 수리 제대로 이뤄지기나 하겠습니까? 저희는 신축 빌라라 다행히 하자보수 예치금이 남아 있어 그걸로 마무리 했지만 그 때에도 여기에 다 풀어 놓을 수도 없는 복잡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공동 대상 지급 금액인데도 이러할진데 이제 빌라가 노후되어 가면서 어떤 고난이 있을까요?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 외 여러 가지 자잘한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불행 요소를 들자면 이 두 가지에요. 올린지 1년 넘었는데 다행히 누수나 결로 현상은 없어요.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이라 할지.
특히 주차 문제는 정말 매일매일 차를 쓰는 저로서는 집에 들어가고 나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 절대 사지 않을 거에요.
무슨일이 있어도 실거주 목적으로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구입 예정입니다
빌라살때의 경험이 본문글에 그대로 녹아있네요 살아보니 답없더라구요. 싼게 비지떡요
"차없는 사람이" 전세로 잠깐살기에는 최고였습니다
아침 일찍 혹은 밤늦게 차를 쓰고 싶은데 차주가 연락안받으면 끝이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사놓고도 이건 내차가아닙니다.
제기준으로 서울 시내에서 모든걸 다 만족하는걸 찾으니 7억 가까이나되서;;
근데 문제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저도 새벽까지 쿵쿵거리고 매일 죽네살리네 싸우는 윗집 그리고 각집에 한대씩 댈 수 있는 주차공간에 차 두대있다고 두자리 쓴다는 아랫집이랑 진짜 많이 싸웠습니다. 지금은 다들 나가서 편히 있지만 관리하기가 힘들어요...
그나마 건물주가 살고있어서 직접 관리하면 주차나 기타환경문제는 좀 편하더라구요.
아파트는 이웃간 대면할 일이 없지만, 빌라는 동대표던 뭐던 직접 대면해야하니 그것 또한 스트레스;;
뭐 아파트도 좋은 곳으로 가야 이웃이나 주차문제가 덜 합니다만, 확실히 빌라보다는...
현직 빌라 전제 살면서 극심한 주차 스트레스를 겪고있는 1인이...ㅠㅠ ㅋㅋㅋ
저흰 차 팔아버렸습니다. 다신 빌라에서 안살거에요ㅜㅜㅜ
세상엔 별에 별 사람들이 많은걸 깨닫게 된...
지방이라 그런지 별 문제 없이 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