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은... ㅠ
머리털은... ㅠ
바람에 지는 풀잎으로 오월을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은 바람처럼 그렇게 오월은 풀잎처럼 그렇게 서정적으로 오지 않았다 오월은 왔다 바퀴와 개머리판에 메이드 인 유 에스 에이를 새긴 전차와 함께 기관총과 함께 오월은 왔다 헐떡거리면서 피에 주린 미친개의 이빨과 함께 오월은 왔다 두부처럼 처녀의 유방을 자르는 대검의 병사와 함께 오월은 왔다 살해된 누이의 웃음을 찾아 우는 아이의 검은 눈동자를 찢으며 오월은 왔다 팔이며 다리가 피묻은 살점으로 나뒹구는 능지처참의 학살로 바람에 울고 웃는 풀잎으로 노래하지 말아라 오월을 오월의 무기 무등산의 봉기는 한입의 아우성과 함께 치켜 든 만인의 주먹 피와 눈물 분노와 치떨림 이 모든 인간의 감정이 사랑으로 응어리져 증오로 터졌던 그 오월을 학살과 저항 사이에는 서정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적어도 적어도 오월의 광주에는
고자 vs 탈모 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