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보는듯 하네요. 공감합니다.
자식을 보고 5년정도 지나니 많이 나았습니다.
슬픔이나 그런것 보다 기쁨이 많지 않다는게 큰것 같습니다.
내가 잘하거나 내가 큰 좋은일이 생겼을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좋아해주던 부모가 사라져요.
솔직히 그냥 죽어도 괜찮다는 기분이 많이 생겼습니다.
현실 부정. 공감합니다.
돌아가시고나서 새로 알게된 사람들과 친해져서 이런 저런 얘기중에 아버지와의 일화들을 얘기할때엔 마치 지금도 아버지께서 안돌아가신듯 얘기했어요.
제 스스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고싶지않았어서요. 그걸 인정하면 더 죄송하고 미안해서 오히려 그런 얘기하면서 단한번도 눈물 흘린적도 없었어요.
그러다 떠나신지 11년이 됐을때였나 정말 아끼는 동생녀석과 둘이 저녁식사하며 처음으로 타인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얘길 입밖으로 처음 꺼냈습니다. 그리고 정말 엄청 울었어요. 그자리에서..
그냥 터놓고 조금 놓으면 편할텐데. 아파하고 싶었나봐요. 그게 아버지를 위한 길이고 남은 제가 해야할 일이라거 생각했었나봐요.
-Nevermind-
IP 110.♡.57.115
05-26
2017-05-26 16:30:40
·
야크르님 // 댓글 보다가 울컥하네요...ㅜㅜ
IP 45.♡.72.29
05-25
2017-05-25 23:27:44
·
키우던 동물이 죽어도 힘든데 말할것도 없죠. 자식 배우자 부모의 죽음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몇번을 쓰다 지웠다.. 감정적인 얘긴 안하겠습니다. 그냥 몇가지적겠습니다.
구정 다음날. 음력 초하루날. 할머니와 저(대학생 방학중이라) 그리고 아버지만 집에 있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걸 제가 발견을 했습니다. 고혈압이셨어요. 형과 누나는 눈빨을 뚫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왔고. 전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형이 형친구에게 전화해서 형친구가 급히 달려 찾아왔고 할머니만 남겨둔체 의료원으로 갔습니다.
한참뒤 어머니가 오셨는데 아버지 곁에서 우두커니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전 한참을 울다 그 어머니 모습을 보고 '아... 부모님도 죽는구나.. 저 어머니도 곧 죽겠구나...' 생각이었습니다. 우리 엄마도 죽겠구나..
어머니가 가서 옷 갈아입고 와라 하셔서 혼자 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집이 깜깜했어요. 불을 켜니 할머니께서 구석에 쪼르리고 앉으셔서 입술을 꽉 물고 계신거에요. 할머니께 상황을 말씀드리니 입술을 문체로 "남사시러워서 어쩌나 어쩌나.. 내가 너무 오래살았다. 이일을 어쩌나 어쩌나.." 흐느끼면서 이말만 하세요. 자식보다 오래살아서.. 그게 남사시러워서 소리내서 못우시는거에요. 자식 먼저 보낸게 부끄러워서 입술을 꽉 깨물고 못우시는거에요.
태어나서 한번도 떠난적이 없기때문에. 항상 어딘가 찾으면 있으셨기때문에 느낄수가 없는게 부모님이더라구요. 아버지께서 그렇게 떠나시니까. 그제서야 '내 엄마아빠도 죽는구나.. 엄마도 죽겠구나' .. 부모님은 인간 그 자체로 보는 큰 울림을 받는 순간이었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6.25때 잃으셨고 자식만 보고사셨습니다. 배우자를 잃는다는게 큰 슬픔이지만 그래도 자식을 의지하며 살아 오신거죠. 그런데 그런 지식을 읽은 부모의 마음이란건 어떨까요. 저도 지금 자녀가 있지만 이 아이를 잃는다는건 사실 그 어떤 슬픔보다 클껍니다.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게 2001년인데 지금도 제사날엔 이를 꽉 물고 눈물을 참는게 어렵네요.
본인 몸을 잘 챙겨야 해요. 부모님 가슴에 큰 못을 박지 않으려면..
그리고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세요. 전 이것말고는 부모님을 위한건 없는것 같아요.
지금 노무현입니다 를 보고와서 어떻게 처음 본 글이 이거네요. 로긴해야할것 같아서 이렇게 적고 갑니다.
-Nevermind-
IP 119.♡.165.78
05-26
2017-05-26 16:39:04
·
글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저역시 크게 공감하는게 대화를 자주하는것...그걸 자주못한게 아직도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김건모
IP 211.♡.70.31
05-26
2017-05-26 02:09:28
·
댓글에 감동도 받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곁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늘 함께라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시길..
hani
IP 223.♡.203.207
05-26
2017-05-26 09:14:50
·
어떤 순간에도 완전히 행복하지가 않아요. ㅇ정말 행복한 순간인데. 뭐가 부족해요. 항상.
그 충만한 느낌이 그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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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짜 앞에서 하늘이 무너지는걸 보는거같았네요.
아마 울다가 쓰러질 것 같네요.ㅠㅠ
3일 장 내내 매순간에 지치게 울고. 그쳤다. 또 울고.. 또 울고..
그리고 3일 장 후에도.. 몇년을 그렇게 울며 지내게 됩니다.
이글을 쓰면서 또 울고 그래요. 아버지 보고싶네요.
밥도 안들어가서 혼자 그냥 나와서 앉아 있었죠
음.. 뭐랄까요 매일 오던 안부 전화가 안와서 하루가 아직 안 지난거 같고 뭔가 하루의 마무리가 안지어지는 ... 그런 기분이죠..
ClienKit
자식을 보고 5년정도 지나니 많이 나았습니다.
슬픔이나 그런것 보다 기쁨이 많지 않다는게 큰것 같습니다.
내가 잘하거나 내가 큰 좋은일이 생겼을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좋아해주던 부모가 사라져요.
솔직히 그냥 죽어도 괜찮다는 기분이 많이 생겼습니다.
돌아가시고나서 새로 알게된 사람들과 친해져서 이런 저런 얘기중에 아버지와의 일화들을 얘기할때엔 마치 지금도 아버지께서 안돌아가신듯 얘기했어요.
제 스스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고싶지않았어서요. 그걸 인정하면 더 죄송하고 미안해서 오히려 그런 얘기하면서 단한번도 눈물 흘린적도 없었어요.
그러다 떠나신지 11년이 됐을때였나 정말 아끼는 동생녀석과 둘이 저녁식사하며 처음으로 타인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얘길 입밖으로 처음 꺼냈습니다. 그리고 정말 엄청 울었어요. 그자리에서..
그냥 터놓고 조금 놓으면 편할텐데. 아파하고 싶었나봐요. 그게 아버지를 위한 길이고 남은 제가 해야할 일이라거 생각했었나봐요.
구정 다음날. 음력 초하루날. 할머니와 저(대학생 방학중이라) 그리고 아버지만 집에 있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걸 제가 발견을 했습니다. 고혈압이셨어요. 형과 누나는 눈빨을 뚫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왔고. 전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형이 형친구에게 전화해서 형친구가 급히 달려 찾아왔고 할머니만 남겨둔체 의료원으로 갔습니다.
한참뒤 어머니가 오셨는데 아버지 곁에서 우두커니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전 한참을 울다 그 어머니 모습을 보고 '아... 부모님도 죽는구나.. 저 어머니도 곧 죽겠구나...' 생각이었습니다. 우리 엄마도 죽겠구나..
어머니가 가서 옷 갈아입고 와라 하셔서 혼자 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집이 깜깜했어요. 불을 켜니 할머니께서 구석에 쪼르리고 앉으셔서 입술을 꽉 물고 계신거에요. 할머니께 상황을 말씀드리니 입술을 문체로 "남사시러워서 어쩌나 어쩌나.. 내가 너무 오래살았다. 이일을 어쩌나 어쩌나.." 흐느끼면서 이말만 하세요. 자식보다 오래살아서.. 그게 남사시러워서 소리내서 못우시는거에요. 자식 먼저 보낸게 부끄러워서 입술을 꽉 깨물고 못우시는거에요.
태어나서 한번도 떠난적이 없기때문에. 항상 어딘가 찾으면 있으셨기때문에 느낄수가 없는게 부모님이더라구요. 아버지께서 그렇게 떠나시니까. 그제서야 '내 엄마아빠도 죽는구나.. 엄마도 죽겠구나' .. 부모님은 인간 그 자체로 보는 큰 울림을 받는 순간이었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6.25때 잃으셨고 자식만 보고사셨습니다. 배우자를 잃는다는게 큰 슬픔이지만 그래도 자식을 의지하며 살아 오신거죠. 그런데 그런 지식을 읽은 부모의 마음이란건 어떨까요. 저도 지금 자녀가 있지만 이 아이를 잃는다는건 사실 그 어떤 슬픔보다 클껍니다.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게 2001년인데 지금도 제사날엔 이를 꽉 물고 눈물을 참는게 어렵네요.
본인 몸을 잘 챙겨야 해요. 부모님 가슴에 큰 못을 박지 않으려면..
그리고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부모님과 자주 대화하세요. 전 이것말고는 부모님을 위한건 없는것 같아요.
지금 노무현입니다 를 보고와서 어떻게 처음 본 글이 이거네요. 로긴해야할것 같아서 이렇게 적고 갑니다.
곁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늘 함께라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시길..
그 충만한 느낌이 그립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