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7엣지 1년 정도 쓰니 배터리 효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어제 삼성전자 AS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점심시간에 얼른 다녀오려 했던거라 수리 끝나고 그냥 받아서 황급히 돌아왔는데, 도착해서 보니 볼륨 버튼이 먹통이고, 홈버튼은 덜렁덜렁, 까지는 아닌데 묘하게 딸깍딸깍 거리는 증상이 생겼더랬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 전화가 왔길래, 어제 배터리를 수리하면서 볼륨 버튼을 망가뜨려놨더라, 고 고자질(?)을 했는데, xxx안내랑 ooo안내는 받았는지, 그래서 몇 점을 줄 수 있냐고 계속 이상한 얘기만 하는겁니다. 어제 수리 후 설문조사 다 했고 지금 내 기분에 그런거 대답하게 생겼냐고 했더니, 그건 그 지점에서 하는 설문이고 자기는 본사가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그냥 끊어버리고 점심에 다시 서비스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수리했던 기사를 만나서 이래저래 얘기했더니, 정말정말 죄송하다고 바로 처리해 주겠다더군요. 홈버튼은 액정쪽에 조립되어 있는 거라서 자기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지만 불편하시면 바꿔주겠다고 하고요.
20여 분이 흐르고 제가 앉아있는데로 비닐도 안뜯은 새 폰을 가져오더니 패턴을 풀어달라네요. 근데 화면은 제 폰화면..;;;;;
물어보니 후면 커버와 보드만 빼고 다 바꿔 버렸답니다. 심지어 어제 교체했던 배터리 까지 다시 새걸로 바꿔놨더군요.
폰을 맡기던 순간까지 열받았던 게 눈녹듯 녹아 내리며, 아.. 표정을 숨겨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ㅋㅋㅋ
그렇게 1년 만에 거의 새 폰을 받게 되었습니다.
휴대폰 as는 처음 받아본거였는데, 듣던대로 ㅅㅅ의 사후지원은 놀라웠네요.
이게 모두 폰가격에 포함된거겠죠?
얼마나 받아간거야? ㅠㅠ
이래서 욕하면서도 대기업 쓸 수 밖에 없죠...
운이 좋으신 경우네요
저도 어제 하나 교체 받았...
근데 기사가 본인 비용으로 일부 처리해서 해준 걸 수도 있어요. 자기가 AS하고 난 후 문제가 생긴거니....
전 아이폰만 쓴지 꽤 오래됐는데..... AS를 포기하고쓰기때문에 신주단지 모시듯 ㅠㅠ.....
그러다가 외산폰들 문제 발생 때 AS센터 가 보고, '아~ 그래도 삼성이 AS만큼은 최고(?)구나!'라고 생각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