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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딩크였다가 아이 가지신 분들 계세요? 27

2017-05-22 14:10:10 수정일 : 2017-05-22 14:11:34 211.♡.130.211
하늘봄이

저는 딩크족입니다. 아이가 귀엽다고 생각하고 조카들은 좋아하는데 딱히 내 자식이 갖고싶진 않아서 둘이 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양가에서도 너희 뜻대로 하라셔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이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마지막 소원으로 손주를 원하고 계십니다. 지금 아이를 가진다고 해도 탄생을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입니다만 그분의 태도가 확고하시네요.

진지하게 한번만 생각해달라고 애원하시는데 난감합니다. 자녀가 싫은 건 아니지만 잘 키울 자신이 없어요. 제가 몸이 약한 편이기도 하고 둘만의 삶이 깨지는 게 막막하기도 하고요. 책임질 일이 많아지는 게 제일 싫습니다.

배우자도 비슷한 생각인데 막상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부모가 애원하시니까 마음이 무거운가봅니다. 저희밖에 자식이 없는 건 아닌데, 모종의 사정으로 그분께 저희 외에 다른 자식이 손주를 안겨드릴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이 의무를 떠넘길 형제자매가 마땅찮다는게 제일 피곤하네요.

저희 부부는 이 문제로 몹시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비슷한 경험 가진 조언 부탁드립니다. 

하늘봄이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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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7]
phuket
IP 117.♡.1.242
05-22 2017-05-22 14:14:17
·
저도 딩크였는데 아내 때문에 아이 낳았죠 낳고 보니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왜 늦게 낳을까 후회합니다. 한사람 인생에서 아이를 낳는건 축복입니다.
하늘봄이
IP 211.♡.130.211
05-22 2017-05-22 14:21:43
·
고견 감사합니다....만 3연속 댓글이라 살짝쿵 부담스럽네요ㅎㅎ
하루네집
IP 122.♡.89.178
05-22 2017-05-22 14:26:33
·
하늘봄이님 // 아까 저도 댓글 남기다가 보니 버벅대서 버튼을 여러 번 누르다 몇 개씩 올라가게 돼요 ㅎㅎ 지금은 좀 나아진듯
phuket
IP 117.♡.1.242
05-22 2017-05-22 14:14:23
·
저도 딩크였는데 아내 때문에 아이 낳았죠 낳고 보니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왜 늦게 낳을까 후회합니다. 한사람 인생에서 아이를 낳는건 축복입니다.
phuket
IP 117.♡.1.242
05-22 2017-05-22 14:14:27
·
저도 딩크였는데 아내 때문에 아이 낳았죠 낳고 보니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왜 늦게 낳을까 후회합니다. 한사람 인생에서 아이를 낳는건 축복입니다.
천막회관
IP 112.♡.96.165
05-22 2017-05-22 14:14:50
·
쉽진 않은문제긴 하지만 제3자가 요구할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제 3자가 보고싶어 한다고 한번 보여주면 끝나는게 아니라 남은 셋 다 행복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장 해 주는것도 아니니까요 둘 사이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죠
린디하퍼
IP 112.♡.250.218
05-22 2017-05-22 14:16:15
·
+1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르신의 부탁이 가장 큰 이유라면.. 좀 더 심사숙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Gelasinos
IP 183.♡.194.138
05-22 2017-05-22 14:17:20
·
+1 돌아가실 분이 책임져 주실것도 아니고

같이 살아갈 두분의 합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꿈꾸는새벽
IP 203.♡.40.34
05-22 2017-05-22 14:20:51
·
저도 여기에 동의해요.. 부부의 인생관이 확고하시다면 제3자의 개입 같은 건 생각할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하늘봄이
IP 117.♡.15.7
05-22 2017-05-22 14:23:11
·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배우자가 많이 흔들리고 있고, 다른쪽 부모님도 말 나온 김에 압박을 주기 시작하셔서 난감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심플러
IP 218.♡.165.135
05-22 2017-05-22 14:16:22
·
저도 딩크였는데
어찌어찌하다가 낳았는데...
둘째도 나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둘이서만 살때 좋았다면, 셋이되면 더 좋습니다.
Eurobeat
IP 58.♡.60.233
05-22 2017-05-22 14:18:38 / 수정일: 2017-05-22 14:19:34
·
생명에 정답은 없지만, 저는 저같은 오징어를 낳아서 평생 애쓰신 부모님이 삶의 끝자락에서
'너닮은 오징어 복제해서 나처럼 고생해봐라'라고 부탁하면 차마 거절은 못할 것 같아요.
비록 부모님이 저때문에 고생하셨지만
저에게 (적어도 당신의 가치관에서는) 나쁜 유산을 남기려지 않는 다는 확신도 있고요.
저는 운명을 믿지않지만, 운명이라 생각하는게 편한게 있는건 확실합니다.
포크
IP 221.♡.192.133
05-22 2017-05-22 14:18:52 / 수정일: 2017-05-22 14:20:23
·
낳겠다고 말만 하세요 재촉하면 노력하고 있다 말씀드리고요
그러다가 가시면 나름 효도도 되고요
삭제 되었습니다.
Ivory
IP 223.♡.164.214
05-22 2017-05-22 14:20:04
·
이런말씀 드리기는 죄송합니다만 저도 딩크족의 입장에서 말씀 드립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책임져 주지 않는 이상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두분이 책임 지셔야 하죠 두분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는데 다른 이유는 필요 없어요 그저 두분이 납득하시고 좋으셔야 합니다. 뭐 낳고보니 괜찮았다 좋다 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정말 큰 문제가 됩니다 돌이킬 수 없어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폴라티
IP 183.♡.251.211
05-22 2017-05-22 14:20:39
·
조금 있으면 죽을 건데 손주를 달라고 하는게 솔직히 말이 되나요?
당사자인 사람이 꺼리는데 저렇게 손주를 안겨달라고 하는 건 참 무책임해 보입니다.
둥글레
IP 115.♡.91.7
05-22 2017-05-22 14:21:27 / 수정일: 2017-05-22 14:26:34
·
저는 딩크까지는 아니여서 결혼 5년만에 지금 임신중인데요. 임신해서 기쁘긴 하지만 앞으로 내 남은 인생이 이 아이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무섭고 두려워요. 내가 완전히 희생할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거든요. 임신하기 전에 저희 부모님이 아이 안 낳냐고 재촉하시면 저는 엄마아빠가 키워줄거 아니니까 얘기하지 말라 했어요.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게 굉장히 무서워서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부모님의 소원이라니 당연히 신경쓰이고 속상하시겠지만 부모님의 잠깐의 기쁨을 위해서 아이를 낳는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임신 소식 알리고서 양가 부모님 좋아하시는거 보면 내가 드디어 효도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글쓴분께서 아이없는 삶에 확신이 있던게 아니시라면 아이를 낳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곤 생각해요. 저는 딩크에 확신까지는 없었거든요.
뽀레
IP 220.♡.219.98
05-22 2017-05-22 14:21:31
·
딩크이다가 양가의 압박에 결혼한지 8년만에 애 가졌습니다.

지금 걱정하시고 예상하시는 문제들, 다 사실이 될겁니다. 혼자만의 시간은 흔적도 없어지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들은 더 찾기 어려워지겠죠. 저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바뀌는 현실에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있는건, 잃을 것은 이전부터 자명하게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 아이를 통해 얻을 것은 낳기 전까지는 감도 못잡았다는 겁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설명해 봐야, 처음 나를 닮은 아이를 안았을때의 감동은 알수 없습니다. 지금 설명하라 그래도 못하겠네요.

가치관에 따라 잃는 것과 얻는 것이 부등호를 그릴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 경우야 얻는 것이 조금 더 많았지만, 다른 분들에게 그럴지는 장담 못하겠네요. 하지만 딱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면, 부모님에게 제가 평생 한 효도보다, 손자 안겨드린게 더 컸던 것은 자명한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쿨하시던 저희 아버지가 손자가 태어나니 모든 핑계를 총 동원해서 일주일에 두번씩 저희 집에 오시는걸 보고 어머니와 동생과 셋이서 경악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BLanKLy
IP 119.♡.128.13
05-22 2017-05-22 14:22:14
·
저도 딩크였고, 이해해주는 척(?) 하는 아내를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제 의사와 무관(?)하게 아이가 생겨서 지금은 너무나도 행복하지만요..

남 또한 그러리라는 생각은 하나도 안 듭니다.
여러 경우의 수 고려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고, 충분한 고려뒤 결정이시라면 어떤 결과든 자책하지 마세요.
마리에
IP 121.♡.156.198
05-22 2017-05-22 14:22:56
·
낳고나서 누가 키우는지 생각해보면...
분노의다운힐
IP 27.♡.242.71
05-22 2017-05-22 14:23:22
·
DINK였다가 와이프가 원해서 낳았고.. 예쁜 딸 귀여운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배우자가 원한다면 모를까.. 부모님이 원해서 낳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won7676
IP 223.♡.169.252
05-22 2017-05-22 14:23:24 / 수정일: 2017-05-22 15:05:37
·
...
커레히
IP 219.♡.21.20
05-22 2017-05-22 14:26:07
·
아는 동생도 늦게 결혼해서 아이도 필요없다고 했었는데...
그집 아버님이 결혼할때 이미 80가까우셨는데
1년만에 며느리 손잡고 우셔서-_-;;
짱구아빠
IP 222.♡.54.46
05-22 2017-05-22 14:28:25 / 수정일: 2017-05-22 14:29:48
·
저는 사내아이 둘을 키우고 있고, 주위에 딩크족도 있으며, 딩크였다가 계획하지 않았는데 생겨서 아이를 낳은 가정이 친척중에 있는 상황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결혼에 대해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아이를 낳지 않아도 후회하실것이고, 낳아도 후회하실겁니다.
아이를 낳는게 나으냐 낳지 않는게 나으냐중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떻게 해도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결정이 본인들이 숙고하고 그 결과를 감당할 준비가 되고나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누가 낳으라고 부탁해서 낳거나 낳지 말라고 해서 안한다면, 훨씬 더 후회하게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hani
IP 175.♡.228.63
05-22 2017-05-22 14:29:18
·
말만이라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려요. 암환자시면 생각보다 금방 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몌쥬
IP 211.♡.142.179
05-22 2017-05-22 15:01:53 / 수정일: 2017-05-22 15:03:15
·
저는 딩크족은 아니지만 최근 첫 아이가 출산하다 보니 관심이 생겨 댓글을 답니다

일단 아내분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가 가장 중요할꺼 같습니다. 임신기간동안의 불편함이나 출산의 고통, 육아의 고통 등은 아이없이 사는 삶과는 다른 큰 희생을 아내에게 요구하게 됩니다. 남편이 아무리 열심히 도와주고 나누어 육아한다 하더라도 아내분이 겪으실 고통과 어려움은 크게 줄여주지 못하는게 현실인데

자녀에 대한 관심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부모님의 요구로 아이를 가지게 되었을 때의 후회가 감당키 어려울꺼 같네요

다만 이번에 출산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엄마의 모성애는 정말 위대한거 같네요
무통주사같은 약물로 도저히 줄지 않는 고통을 태어난 아이를 보여주니 갑자기 다른사람처럼 환하게 웃는걸 보면서 딩크족인 아내분도 실제 본인 아이를 낳으시면 생각이 바뀌실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폰지-밥
IP 1.♡.102.171
05-22 2017-05-22 15:35:59
·
부모님의 요구로 낳지는 마시길.본인들 인생이잖아요...죄송한 말씀이지만 얼마남지 않은 어르신의 이기적인 요구라고 생각해요.두분 뜻대로 하시길 ..
이지EZ
IP 223.♡.8.154
05-22 2017-05-22 16:03:34
·
저도 딩크족입니다 결혼한지는 2년차고 형이 있는데 아이가 셋입니다만 형은 멀리살고 저는 부모님과 가까이 삽니다
은근 손주를 원하는 눈치에요 근데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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