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방식이기도 하고, 나트륨 섭취량과 짠 미각과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물을 더 넣으면 되지만, 그건 짜지 않게 하는것뿐이지, 맛은 더 없어집니다.
소금만 희석되는것이 아니라 다른 맛까지 같이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버리고 새로 만들기도 있습니다만, 재료도 아깝고 내 시간도 아깝습니다. -_-
여기서 핵심은 먹을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겁니다. 평소에 이렇게 먹으면 곤란하죠..
고춧가루가 없는 맑은탕인경우엔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매운탕으로 바꿉니다.
평소보다 고춧가루의 양도 늘리고, 마늘도 추가합니다. 후추도 도움이 됩니다.
매운 재료를 충분히 투입하고, 소량의 설탕을 넣습니다. 아마, 웬만큼 넣지 않으면 달다는
느낌은 안 들고, 짠맛은 이정도면 먹을만 하다 수준으로 많이 상쇄 되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뚝배기에 담아서 팔팔 끓여 버립니다.
뜨겁고 매운맛 때문에 짠맛이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느껴집니다.(어쩔땐 너무 맛있기도 합니다.
재료의 양을 아니까 이런거 즐겨 먹었다간 제명에 못 죽겠구나 싶어요)
국물에 이미 고춧가루가 들어간 경우엔, 더이상의 매운 재료 투입은 국물을 너무 탁하고 걸죽하게 만들어서
식감을 엉망으로 만듭니다. 그때는 페페론치노나 땡초고추 다져서 넣습니다. 그다음은 위에 것과
동일하게 설탕 넣고 아주 뜨겁게 만듭니다.
미각을 속이는건데, 이건 다른 방식으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소금간이 너무 쎄개된 오이 냉국엔
아이스팩(얼음을 더 넣으면 국물이 희석되니까) 을 넣어서 냉동실에서 더 차갑게 식혀 버리는겁니다.
뜨겁거나 차갑거나 맵게 하면 미각을 마비시켜서 나머지 맛들을 잘 못 느끼게 하니까요.
간단하지만 진리 입니다.
전복과 꽃게와 동태가 주재료인 해물탕을 예로 들면 국물을 버리고 새로 물을 추가하면
그게 맛있을리가 없잖아요. 이미 재료들에서 맛은 다 우러 나왔는데요.
집에서 먹는 식당맛이서 그럴 수도 있구요 -_-
짜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있어도 맵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드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