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사시는분들은 서울에서 일정 끝나고 늦은시간에 집에 가려고 할때 사당만 가면 어떻게든 갈 수 있다는걸 알고 계실겁니다
수원사는 저도 사당역을 자주 애용했었고 때에 따라 버스든 택시든 타고 귀가를 하곤 했습니다
저곳에 가본적은 대략 1년전쯤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술에 잔뜩 취한 채 새벽 2시쯤 사당에 도착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문득 눈에 들어온게 귀 청소방이었습니다
이때 제 정신을 얘기하자면 분명 이곳이 정상적이고 바른곳이 아니라는것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대략 생각하기에는 20대~30대 여성분이 나와서 무릎베게를 한채로 커피한잔 하면서 귀를 파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곳이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했던더 같네요
여툰 추워서 그렇기도 하고 사람이 그립기도 하고 해서 그래 상상만 하지 말고 한번 가보자 뭐 잡아먹히기야 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4층에 위치해 있는데 엘베도 없는 상태라 올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들어가니 카운터엔 남자 직원이 있었고 반대쪽에는 고시원 복도같이 길게 뻗어있는 복도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방문 같은게 있네요 딱 고시원 처럼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어떻게 왔냐는 물음에 귀파개 방 아니냐? 귀파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
여기 그런데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뭐하는곳이냐 물으니 키스방이라고 합니다;;;
--------이 아래부턴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 마시고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뭐 그렇다고 딱히 19금 성적인 요소는 없긴 합니다
설명을 듣고 고민을 합니다 그 사이에 다른 손님들이 나가는 모습도 보이네요 가격은 어떻게 하냐 물으니 30분에 3만원 1시간에 6만원이 기본 가격이고
이벤트로 1시간 5만원인데 직원 추천 매니저가 30분씩 랜덤으로 들어오는 코스도 있다고 합니다
해서 5만원 1시간 코스로 한다고 하니 계산 후 치약 칫솔을 줍니다
양치후 안내하는 방에 들어가니 쇼파 하나와 크리넥스 티슈 재떨이 정도가 있었던거 같네요
잠시만 기다리면 매니저가 온다기에 두근두근두근두근 되면서 어찌할바를 몰라하면서 기다리니 잠시후 20대 초중반의 이쁘장한 여성매니저가 들어오고 자연스레 옆에 착석하네요
팔짱을 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런데는 처음 와봤다 뭐하는 곳이냐 물으니 키스방이니까 키스하는곳이라고 하면서 옷위로 간단한 터치도 된다고 하네요
난 귀파개방 문구보고 왔는데 귀파주면 안되냐 물으니 한참 웃고난후 카운터에 귀이개 가지러 간다고 나갔는데 없다고 하네요
그래 그러냐 손님은 많이 오냐고 물으니 12시전에는 30분씩 기다려야 된다고 합니다--;;; 사람 엄청 많이 온다고
휴지의 용도는? 하고 물으니 손님들이 키스하면서 터치하면서 알아서 뺄 수 있게(?) 놔둔거랍니다
뭐 그렇게 바싹 붙어서 손 잡은채로 이런 저런 얘기를 진행했고
플레이 타임에 키스 한번도 안하니까 나가기전에 볼에 뽀뽀해주면서 포옹 한번 하더니 다음 아가씨 불러줄게요 하고 나갔습니다
2번째 들어온 아가씨도 별반 다른건 없었습니다 긴장이 좀 풀리긴 했지만 애초에 키스하려고 간것도 아니고 그런 스킨쉽을 하기엔 좀 뭐랄까 하튼 나름 거부감이 좀 있어서 그냥 손잡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끝났네요 2번째 매니저는 볼 뽀뽀는 안해주고 포옹만 하고 나가긴 했습니다
쓰고보니 뭐 딱히 대단한 곳은 아닌거 같네요
이런 곳이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칙 성매매 업소인거 같긴한데 이런 서비스가 관계법령에 어떻게 위배되는지까진 제가 알수는 없네요
이자리를 빌어 성매매와 비슷한 성인 성적 서비스에 대해 제 생각을 밝히자면
전 국가가 개인간의 자유로운 거래를 막아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피해자 하나 없는 거래니까요 단지 그것이 도덕적으로 혹은 미풍양속에 저해된다고 해서 국가가 그 사람들에게 형벌을 내리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건 이런 업소가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이 너무나 가까이 있다는거 같네요 일하는 여자 매니저도 평범한 대학생이었던거 같고 오는 남자 손님도 평범한 직장인 학생들이랍니다
매니저와 얘기했던 것중에 나름 인상에 남는건....
자기 일하면서 제일 놀랐던적이 한번 있었는데
50~60대 할아버지가 손님으로 들어와도 그러려니 하면서 일했었는데
여자가 온적이 있더랍니다
레즈였다는거죠
자기는 차마 못할거 같아서 직원한테 말해서 바꿔달라고 했다는데 그 얘기 듣고 저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거 같네요
뭐 그렇게 이상한 귀파개방 체험은 끝이납니다
나와서 출출한김에 멸치국수 잘하는집 가서 먹는데 그 여자 매니저가 들어와서 깜짝 놀라긴 했네요;;; 그냥 눈인사만 서로 하고 못본척 국수먹고 집에가는 차를 타고 무사히 돌아왔네요
여력이 되는대로 질문 있으면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다음 이색장소 경험으로...
탑골공원 뒷쪽 노인들이 많이 가는 1인술집포차 경험담이나 비신앙인이 여의도 순복음 교회(조용기)나 왕국회관(여호와의 증인)가서 예배봐본 경험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가지마셔요 ㅎㅎ
from CV
w.ClienS
#CLiOS
귀청소방은 또 첨 들어보네요~
또다른 간접경험 기대됩니다
from CV
모험가 혹은 탐험가 이신가요?ㅎㅎㅎ
#CLiOS
거기다 뽀뽀까지.. 헐~~~
그곳도 조만간 사용기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