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거라해도' 바로 그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결과가 자기만족인 것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의 모든 행위가 다 그렇습니다. 자기 욕구를 충족하는 게 목적이죠. 다만 빅맥을 처묵처묵하는 거랑, 좋은 옷을 입고 눈꼽을 떼는 건 프로세스가 다른 자기만족이죠. 후자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의 사회적 만족이라는 게 다른 거죠. 지금 상황은 이 단순한 사실의 의미를 고의든 착오든 잘못해석해서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꾸미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남자와, 애써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은 여자 양쪽의 의미없는 싸움이죠. from CV
이게 단순히 생각하면 안되는게... 여초 회사 다닙니다만...
여자들에게는 출퇴근길 (집~ 회사, 회사~ 집) 역시 승부의 장소?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여자끼리 생활해도 외모 꾸미는 애들은 꾸밉니다.
그리고 여자뿐인 회사라도 회사에 자기 기준에서 별거 아닌데 이쁜척 하고 다니는
애들이 있으면 역시 승부욕에 불타오르며 꾸미는데 열을 올립니다.
일부는 회사에서 이쁘게 하고 다니는걸 강요하기도 합니다. (의류 업체 등이 실제 그렇죠)
물론 남자 없으면 막하고 다니는 애들도 있습니다만 전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꾸민다는게 애초에 외부와 단절된 자기만족으로 끝나는게 아니라는게 핵심이죠 그 욕구 자체가 꼭 이성이 아닐지라도 남한테 인정받고 싶은겁니다 그래서 순수한 "자기만족"은 없다라는거죠 나르시시스트도 궁극적으로는 본인을 3자화하여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사랑한거니까요
그리고 남자들은 본인들이 잘 꾸민 사람에게 끌린다고 날 끌리게 만들려고 꾸미는 걸거야.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야한다 생각함..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건 본인이 느낀거지. 그 사람이 끼치기 위함이 목적이 아닐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저 말은 성소수자(무성애자 포함) 을 다 후려치는 발언 같네요
이 주제로 몇 번 글 쓴 적 있는데, 자기만족이라는 게 홀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결국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기만족입니다. 사실 별로 어려울 것도 없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주제도 아니예요. 단지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꾸민다는 사실을 자존심 상해하는 여자와, 그 사실을 자신의 변태 혹은 성범죄 행위의 면죄부처럼 착각하는 남자 때문에 왜곡된 자기만족 드립이 사라지지 않는 거죠. 동물이 이성의 눈에 띄기 위해 깃털을 꾸미고 그 결과로 번식에 성공해서 자연선택 받는 과정과, 인간도 결국 동물이라는 단순한 사실만 생각해도 타인의 시선, 특히 이성의 시선에서 독립적인 자기만족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걸 알 겁니다. 왜 출근하고 사람을 만날 때, 소개팅을 할 땐 피부가 숨도 못 쉬는 풀메이크업을 하고, 왜 주말에 집에서 푹 쉴 땐 맨얼굴로 있겠어요. from CV
루씨제인님// 계속 쳐다보면 남자는 싸움이고 여자면 성추행 아닌가요; 타인 시선 신경쓴거라고 방어해봤자 그게 되나 싶은데.. 뭐 그냥 그런 얘기하는 사람이 문제지 싶은데요. 굳이 그걸 막겠다고 뻔한 얘기 부정해봐야 맨날 이렇게 파이어 나는거 말고는 효과도 없어 보이는데요.
원 주제에서 한발짝 벗어나서, 단순히 '처다보는 시선' 그 자체를 문제시 하는 건 아닐 거예요. 길가다 그냥 흘깃 보는 것과 뚫어져라 위아래로 훑는 건 분명히 전혀 다른 문제니까요.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선에도 예의가 있습니다. '와 저 사람 진짜 뚱뚱하다'라는 머리속 생각을 곧바로 토해내지 않는 게 예의이듯이요. 통계라고 할 건 없지만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와 비교하자면 한국은 아직 이 '시선에 대한 예의'가 좀 부족한 편이예요. from CV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는 속마음은 불쾌함과 의아함이겠죠. 대화 중도 아니고 쌍방에 인지 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초면의 상대를 일정 시간 이상 쳐다보는 건 한국 뿐만 아니라 어느 문화에서나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spike님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도 일상적이지 않은, 뭔가 이유가 있을 성 싶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겠죠. 만약 spike님이 처음 말한대로 꾸미는 것은 니 마음이니 쳐다보는 것도 내 마음이라는 식이면 애초에 무슨 일이냐고 물을 것도 없겠죠. 그냥 "내 마음대로 쳐다보고 있는데 뜬금없이 무슨 일이냐고는 왜 물으시죠?"라는 식이겠죠. 혹은 "아무 이유 없습니다, 신경 끄세요."라고 말하고는 계속해서 쳐다본다면 어떤 기분이시겠어요? '아 그렇구나, 그냥 이유 없이 보는 거구나, 나도 참 ㅎㅎ'하고 마시겠어요? 시선은 곧 대화고 사회적 상호작용이기에 여기에 아무런 예의나 기준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제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시선에는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보는 사람 멋대로가 아니다'라는 것이 핵심이고, 그 외에 시선에 대한 구체적 반응(욕, 혐오?)에 대해서 저는 구체적 사례나 기준을 언급한 적이 없으니 spike님이 이야기 하신 사례가 옳냐 그르냐 평가는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토를 달자면 (어차피 누구 말이 맞냐고 여기서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만) 말씀하신 다른 사람의 속옷 같은 치부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어느 나라라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모르는 척', '못 본 척', '안 보이는 척' 해주는 데 대단히 능수능란하다는 게 제 인상이었습다. 한국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구경판이 벌어지는 것과는 상반되게요. from CV
'시선에 지켜야 할 예의가 전혀 없다'라는 대담한 주장이신데요, 이게 연쇄적으로 걸리는 문제가 한 둘이 아닙니다. 이미 예로 든 아무 이유 없이 spike님을 뚫어져라 매일같이 바라보고, 위아래로 훑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든가 하는 것에서부터 남의 폰이나 보니터를 보는 것까지, 그거 뿐이 아니예요, 시선이 온전히 자유면 말도 그래야죠. '저 남자 못 생겼다'고 큰소리로 혼잣말을 해도 자유지요. 다른 것 떠나서, 당장 오늘부터라도 지하철이든 버스든 여타 공공장소에서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길게도 말고 10초만 빤히 바라보는 테스트를 지금 살고 계시는 지역에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로 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인식 내지는 태도를 가늠해 볼 수 있겠죠. 추가하신 내용에 저도 추가 하자면, 당연히 꾸미는 데에도 예의는 존재하죠. 왜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이라는 게 있는데요. 지금 시선에서 그치지 않고, 옷 입는 데에도 예의라는 것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시려는 건가요? 장례식에 나시 티와 쪼리를 끌고 간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살고 계신 북미 지역엔 고급 레스토랑에도 드레스코드가 없나 보지요? '예의가 있음'과 '그 예의가 너무 빡빡함'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서 너무 '보는 것'에 한정해서 예의를 설명한 경향이 있는데요, '보지 않는 것'에 대한 예의도 있습니다. 북미에 사신다면 모르실리가 없을텐데, 대화 중에 상대와 아이컨텍을 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 북미 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서구권에서는 대체로 '뭔가 숨기는 게 있음', '나와 대화하길 원치 않음' 등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이 또한 '시선의 예의'의 한 사례죠. from CV
저는 전혀 하지 않은 주장을 허수아비로 세워놓고 때리는 중이라는 걸 알려드립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자면 저의 일관된 주장은 '시선에는 예의가 있음, 보는 사람 맘대로가 아님' 이거 뿐이예요. 시선만으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다든지, 그럴 능력이나 권리가 있다든지, 부적절한 시선을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을 퍼붓고 혐오의 시선(이것도 공교롭게도 '시선'이네요?)을 보낸다든지... 이 일체의 말을 저는 언급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from CV
저는 spike님의 예시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전혀 한 적이 없는데요??? 이것도 또 하나의 말 실수인가요? 뭐 이런저런 상세한 논리와 사례를 들어 말씀드렸는데 그냥 달랑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하시면 뭐 달리 더 이야기 할 방법은 없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예시를 드리자면 eye raping이라고 구글링 해보세요. 상당한 분량의 결과물이 나오고, 개중에는 북미권 사람들로 보이는 사례도 많이 나옵니다. 참고로 eye raping은 제가 줄곧 말하는 '부적절하고 무례한 시선'의 극단적 예입니다. 북미 사람들이 spike님처럼 '시선에는 예의란 게 전혀, 일체 없다'라고 공통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개념의 단어는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는 것이겠죠. from CV
노출이라는 컨텐츠를 떠나서 타인에게 잘보이려는 욕구는 스스로 쇼핑하는 사람이나 출근준비중에 옷을 고르는 사람에겐 조금은 해당하지 않을까..?생각해봤구요. 노출이란 단어 자체가 우리!우리!사회에선 좋지 않은 단어로 규정해놓았으니 저렇게 쓰지 않았을까..하고 그냥 생각해봅니다. 결국은 관종맞나요?? 그런 생각 해봅니다. 스스로 짧다거나 야한걸 왜 모르시겠어요. 누군가에게 관심끄는게 싫지 않았을꺼라고 보고 저는 지지합니다...범죄만 일어나지 않을꺼라는 라인안에서요. #CLiOS
자신이 (꾸며서)더 나아보이는 자기만족일 수도 있고...
이런걸 딱 뭐다 라고 정의 할 수 있을지 잘모르겠군요.
지금 상황은 이 단순한 사실의 의미를 고의든 착오든 잘못해석해서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꾸미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남자와, 애써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은 여자 양쪽의 의미없는 싸움이죠.
from CV
그러니까 결국 자기만족이라는 거죠.
from CV
자기만족도 맞는거라 생각해요. 남자도 그렇고 그냥 어느관점에서 보냐의 차이인거 같아요..
다만 남자는 여자를 위해 꾸민다는 말에 좀 더 거부감이 적을 뿐이죠..
이게 정확하죠
집에서도 풀메이컵이면 인정합니다..
여자들에게는 출퇴근길 (집~ 회사, 회사~ 집) 역시 승부의 장소?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여자끼리 생활해도 외모 꾸미는 애들은 꾸밉니다.
그리고 여자뿐인 회사라도 회사에 자기 기준에서 별거 아닌데 이쁜척 하고 다니는
애들이 있으면 역시 승부욕에 불타오르며 꾸미는데 열을 올립니다.
일부는 회사에서 이쁘게 하고 다니는걸 강요하기도 합니다. (의류 업체 등이 실제 그렇죠)
물론 남자 없으면 막하고 다니는 애들도 있습니다만 전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르시시스트도 궁극적으로는 본인을 3자화하여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사랑한거니까요
딱 자기가 믿고 싶은것만 보고 믿는 타입.
from CV
에러먼저 잡아야죠....;
from CV
동물이 이성의 눈에 띄기 위해 깃털을 꾸미고 그 결과로 번식에 성공해서 자연선택 받는 과정과, 인간도 결국 동물이라는 단순한 사실만 생각해도 타인의 시선, 특히 이성의 시선에서 독립적인 자기만족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걸 알 겁니다. 왜 출근하고 사람을 만날 때, 소개팅을 할 땐 피부가 숨도 못 쉬는 풀메이크업을 하고, 왜 주말에 집에서 푹 쉴 땐 맨얼굴로 있겠어요.
from CV
사실 여고 남고만 봐도 이성이 없으면 꾸미는 빈도가 줄어드는건 사실이고..
뭐 그렇다고 꾸민다고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보라는 의도는 없는거고..
신기하네요 ;;
계속 쳐다보면 남자는 싸움이고 여자면 성추행 아닌가요;
타인 시선 신경쓴거라고 방어해봤자 그게 되나 싶은데..
뭐 그냥 그런 얘기하는 사람이 문제지 싶은데요.
굳이 그걸 막겠다고 뻔한 얘기 부정해봐야
맨날 이렇게 파이어 나는거 말고는 효과도 없어 보이는데요.
from CV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꾸미는 것이 자기만족이냐 타인의 관심을 받으려는 의도냐가 논란이 되냐 하면, 전자를 주장함으로써 그것을 본인이 차단하고 싶은 시선들에 대한 비난의 근거로 삼기 때문이죠.
자기만족을 위한 꾸밈이냐 타인의 관심을 위한 꾸밈이냐는 어디까지나 꾸미는 사람 마음 속에서만 존재하는 일종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남이 나보다 잘 알 수 없는 부분은 맞습니다.
진짜 문제는 꾸민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발언입니다.
꾸미는 건 내 마음이지만 남들이 그걸 바라보는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남의 시선은 남의 것이고 내가 꾸미는 의도는 나의 것이라는 것만 구분하면 원글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내 마음대로 꾸미는 건 내 자유고 남이 그걸 쳐다보는 건 남들의 자유입니다.
원글 작성자 처럼, 남을 대놓고 혐오하면서 나는 존중받길 원하는 걸 흔히 내로남불이라고 합니다.
from CV
from CV
남이 쳐다본다고 아무렇게나 욕하며 혐오하는 건 언급하시는 어느 나라에서건 전혀 용납되지 않을 행동이에요.
길에서 roria님이 저를 그렇게 뚫어지게 노려보면 저는 roria님에게 무슨 일 있냐고 일단 물어볼 겁니다.
저를 쳐다본다고 왜 쳐다보는지도 모르면서 지레 roria님을 혐오하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하지는 않아요.
일례로 북미 지역에서 계단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짧은 치마 입은 여성의 속옷을 보게 되어 문제가 생길까봐 시선을 내리 까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한 13년 동안 보았던 바로는, 보게 될까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들도 대부분 동양인들이고 속옷이 보일까 신경 쓰는 사람들도 대부분 동양인들이더군요.
과하게 시선에 죄책감 느끼고, 과하게 시선에 혐오감 느끼는 것은 제가 보기엔 전혀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닙니다.
만약 spike님이 처음 말한대로 꾸미는 것은 니 마음이니 쳐다보는 것도 내 마음이라는 식이면 애초에 무슨 일이냐고 물을 것도 없겠죠. 그냥 "내 마음대로 쳐다보고 있는데 뜬금없이 무슨 일이냐고는 왜 물으시죠?"라는 식이겠죠. 혹은 "아무 이유 없습니다, 신경 끄세요."라고 말하고는 계속해서 쳐다본다면 어떤 기분이시겠어요? '아 그렇구나, 그냥 이유 없이 보는 거구나, 나도 참 ㅎㅎ'하고 마시겠어요? 시선은 곧 대화고 사회적 상호작용이기에 여기에 아무런 예의나 기준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제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시선에는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보는 사람 멋대로가 아니다'라는 것이 핵심이고, 그 외에 시선에 대한 구체적 반응(욕, 혐오?)에 대해서 저는 구체적 사례나 기준을 언급한 적이 없으니 spike님이 이야기 하신 사례가 옳냐 그르냐 평가는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토를 달자면 (어차피 누구 말이 맞냐고 여기서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만) 말씀하신 다른 사람의 속옷 같은 치부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어느 나라라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모르는 척', '못 본 척', '안 보이는 척' 해주는 데 대단히 능수능란하다는 게 제 인상이었습다. 한국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구경판이 벌어지는 것과는 상반되게요.
from CV
그런 예의가 존재해야 한다면, 꾸미는 예의도 존재해야 하고, 이것 저것 모든 것들에 대한 모든 종류의 예의가 모두 존재해야 하는 예의로 꾸역꾸역 움직일 수도 없는 사회가 될 뿐이죠.
그게 우리나라가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도 모릅니다.
내 자유가 중요한 만큼 남의 자유도 중요하다는 것만 생각해도 남의 시선에 대해 원글처럼 일종의 헤이트 스피치를 공개적으로 하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 수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저는 속옷을 보고 보이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roria님과는 전혀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르는 척, 못 본 척, 안 보이는 척 하는 것은 보통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특히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굉장히 그런 경향이 강하잖아요.
보건 안 보건 개의치 않고, 보이면 보고 좋으면 좋아하고, 남의 시선을 부끄러워 하기보다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북미 쪽의 사고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른 것 떠나서, 당장 오늘부터라도 지하철이든 버스든 여타 공공장소에서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길게도 말고 10초만 빤히 바라보는 테스트를 지금 살고 계시는 지역에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로 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인식 내지는 태도를 가늠해 볼 수 있겠죠.
추가하신 내용에 저도 추가 하자면, 당연히 꾸미는 데에도 예의는 존재하죠. 왜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이라는 게 있는데요. 지금 시선에서 그치지 않고, 옷 입는 데에도 예의라는 것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시려는 건가요? 장례식에 나시 티와 쪼리를 끌고 간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살고 계신 북미 지역엔 고급 레스토랑에도 드레스코드가 없나 보지요?
'예의가 있음'과 '그 예의가 너무 빡빡함'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서 너무 '보는 것'에 한정해서 예의를 설명한 경향이 있는데요, '보지 않는 것'에 대한 예의도 있습니다. 북미에 사신다면 모르실리가 없을텐데, 대화 중에 상대와 아이컨텍을 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 북미 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서구권에서는 대체로 '뭔가 숨기는 게 있음', '나와 대화하길 원치 않음' 등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이 또한 '시선의 예의'의 한 사례죠.
from CV
그냥 시선만으로 상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의 문제죠.
저는 그런 능력자가 아니라서 남이 어떤 생각으로 저를 쳐다보는지 시선만으로 판단할 능력도 권리도 없다는 걸 인정하는 편입니다.
그러시는 roria님이야 말로, 북미 지역에서 속옷만 입고 대중 교통을 타고 내 속옷을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혐오의 시선을 보내 보세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찰서에서 잘 알게 되실 겁니다.
시선만으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다든지, 그럴 능력이나 권리가 있다든지, 부적절한 시선을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을 퍼붓고 혐오의 시선(이것도 공교롭게도 '시선'이네요?)을 보낸다든지...
이 일체의 말을 저는 언급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from CV
원 댓글을 머릿속에 담고 이야기하다 보니 원글 작성자와 roria 님을 일부 동일시 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제가 든 예시나 제 주장에 전혀 동감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그렇습니다.
서로 귀 막고 소리쳐 봐야 뭐하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뭐 이런저런 상세한 논리와 사례를 들어 말씀드렸는데 그냥 달랑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하시면 뭐 달리 더 이야기 할 방법은 없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예시를 드리자면 eye raping이라고 구글링 해보세요. 상당한 분량의 결과물이 나오고, 개중에는 북미권 사람들로 보이는 사례도 많이 나옵니다. 참고로 eye raping은 제가 줄곧 말하는 '부적절하고 무례한 시선'의 극단적 예입니다. 북미 사람들이 spike님처럼 '시선에는 예의란 게 전혀, 일체 없다'라고 공통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개념의 단어는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는 것이겠죠.
from CV
시선을 발언과 동일시 하시고 관련 없는 것들을 예의로 귀속하시는데 그걸 솔직히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그림이 안 나와서 그냥 버리려구요.
엉킨 실을 풀어서 얻는 것 보다 그냥 가위로 자르거나 버리는 게 이득인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선 강간에 대해서는 어차피 한국 남성 혐오자들의 롤모델인 페미 나치들이 그런 말을 하고 다닌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 말이 페미 나치들에게서 나왔다고 하는 편이 훨씬 설득력 있긴 하네요.
그런 주장들에 대해서는 그냥 흔한 남성 혐오자들의 남성 혐오 발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봐요.
어디나 그런 이상한 사람들은 있고, 그런 사람들은 압도적 다수의 대중에 비해 없는 것과 다름 없는 사람들인데 굳이 그런 사람들의 주장에 까지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인정하면 되는데 그게 무슨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다만 제발 멀쩡한 사람들, 그들에게 눈이 달렸다는 이유로 파렴치범으로 취급 좀 말았으면 합니다.
어떻게든 음흉한 생각을 하고 쳐다볼려고 한다니요...
이왕이면 마음에 드는 옷 사잖아요.
그저 따듯하고 기능에 충실하고 편하면 돼, 이런 기준으로만 옷 사는 분도 계신가요?
from CV
from CV
잘보이려는 욕구는 스스로 쇼핑하는 사람이나 출근준비중에 옷을 고르는 사람에겐 조금은 해당하지 않을까..?생각해봤구요. 노출이란 단어 자체가 우리!우리!사회에선 좋지 않은 단어로 규정해놓았으니 저렇게 쓰지 않았을까..하고 그냥 생각해봅니다. 결국은 관종맞나요?? 그런 생각 해봅니다. 스스로 짧다거나 야한걸 왜 모르시겠어요. 누군가에게 관심끄는게 싫지 않았을꺼라고 보고 저는 지지합니다...범죄만 일어나지 않을꺼라는 라인안에서요.
#CLiOS
멍청해보여요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