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JTBC 기자는 현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체포되는 장면을 촬영해서 보도한 것은 기자는 사건을 보도만 할 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명백하게 어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기자이기에 앞서 하나의 시민이고, 그의 신고는 양심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개인의 결정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가 시민으로서 신고하기로 했다면 보도를 포기했어야 했다. 그리고 만약 보도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관찰자로 남았어야 했다. 그게 보도윤리다. 그런 게 2017년 언론계에 남아있다면 말이다.
(...)
몇 해 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자연사진작가의 수상작에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새.끼새들이 가지에 줄줄이 매달린 장면은 자연에서 일어나기 힘든 장면이고, 그것을 우연히 목격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는 주장이었다. (어두운 곳에 둥지를 짓는 새들을 찍기 위해 가지를 쳐냈고, 심지어 본드로 다리를 붙였다는 혐의까지 받았다).
야생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먹이사슬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개입할 수 없는 원칙이 있다. 가령, 어린 새.끼들 앞에서 치타에게 물려죽을 위기에 처한 어미 사슴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알려서는 안된다는 원칙 말이다.
(...)
정유라는 체포되었어야 한다, 그것도 진작에. 하지만 그것은 기자의 역할이 아니다. 양심있는, 행동하는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기자의 역할은 다르다.
특히 자신의 신고로 자신이 속한 언론사의 시청률이 올라간다면 그 때부터는 이해의 충돌(conflict of interest)이라는 심각한 문제 마저 낳는다. 신고하고 체포되는 장면까지 방송한 JTBC 보도는 재난 현장에 있다가 갑자기 도와줘야 하는 위치에 처한 기자의 윤리를 논하는 수준이 아니라 훨씬 더 심각한 명백한 이해의 충돌이다.
애널리스트라는 사람이 방송에 A사의 경영호전을 이유로 구매를 독려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아니지만, 그가 A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비록 A사의 경영이 실제로 호전되어도 말이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339#csidx691172727c55b2394be5296b01177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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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하고는 다르지만, 아무튼 이런 글이 있네요.
많은 사람들은 그가 기자이기에 앞서 하나의 시민이고, 그의 신고는 양심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개인의 결정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가 시민으로서 신고하기로 했다면 보도를 포기했어야 했다. 그리고 만약 보도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관찰자로 남았어야 했다. 그게 보도윤리다. 그런 게 2017년 언론계에 남아있다면 말이다.
(...)
몇 해 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자연사진작가의 수상작에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새.끼새들이 가지에 줄줄이 매달린 장면은 자연에서 일어나기 힘든 장면이고, 그것을 우연히 목격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는 주장이었다. (어두운 곳에 둥지를 짓는 새들을 찍기 위해 가지를 쳐냈고, 심지어 본드로 다리를 붙였다는 혐의까지 받았다).
야생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먹이사슬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개입할 수 없는 원칙이 있다. 가령, 어린 새.끼들 앞에서 치타에게 물려죽을 위기에 처한 어미 사슴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알려서는 안된다는 원칙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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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는 체포되었어야 한다, 그것도 진작에. 하지만 그것은 기자의 역할이 아니다. 양심있는, 행동하는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기자의 역할은 다르다.
특히 자신의 신고로 자신이 속한 언론사의 시청률이 올라간다면 그 때부터는 이해의 충돌(conflict of interest)이라는 심각한 문제 마저 낳는다. 신고하고 체포되는 장면까지 방송한 JTBC 보도는 재난 현장에 있다가 갑자기 도와줘야 하는 위치에 처한 기자의 윤리를 논하는 수준이 아니라 훨씬 더 심각한 명백한 이해의 충돌이다.
애널리스트라는 사람이 방송에 A사의 경영호전을 이유로 구매를 독려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아니지만, 그가 A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비록 A사의 경영이 실제로 호전되어도 말이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4339#csidx691172727c55b2394be5296b01177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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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하고는 다르지만, 아무튼 이런 글이 있네요.
from CV
그게 우려되면.
conflict of interest의 문제도 아닙니다.
두 이해(primaray interest vs secondary interest) 가 충돌하지 않아요.
오히려 합치되죠. (신고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되도 않는 논리를 갖다 대네요.
본문에서의 예는 이번 경우와는 도덕적관점에서 완전 다른 문제입니다. 오히려 살인사건을 봤는데 그걸 신고해야되냐 마냐의 경우가 더 비슷한 경우이지요.
도보원칙 또한 세상이 변해감에 따라 바뀌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라가 jtbc 취재 협조한 협조자도 아니고
논할 가치도 없죠
원칙 준수, 진보는 항상 깨끗해야한다는 것이 매몰되어서 제살 깍아먹는 모습이 보여서 좀 그래요.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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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ClienS
웃기는 소리죠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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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면 너네가 취재하던가 *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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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ienS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 찍나?
w.ClienS
#CLiOS
다큐가 아니고 고발하는 프로그램인데 결과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관찰자로만 남아야 한다.
솔직히 미친소리 라고 밖에 생각 안드네요.
우리가 계속 보던 그것이알고싶다, 2580, pd수첩 다 편파적으로 보도 했다는 논리에요-_-;
정유라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나라팔아 먹은 인간이나 마찬가지 인데... 기자윤리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 그냥 나라 망해도 기자는 관찰자로 남아야 한다는 거죠.
#CLiOS
w.ClienS
찐따들
이해의 충돌이 나쁘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데, 자신이 조사해서 자기네 회사 시청률이 오르고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정치적으로 (시민의 의무라는 관점에서) 바람직했다면, 이해의 충돌이 오히려 좋은 거 아닌가요? 오히려 1) 시청률 증가가 올바른 정치적 행동의 동기가 됐다면 시청률 증가의 좋은 측면을 보여주는거고, 2) 시청률 증가와 무관하게 올바른 정치적 행동을 했다면, 시청률 증가는 오히려 기껏해야 부산물에 불과하니 기자의 행동 그 자체의 측면에서 논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제도나 관련 행동규정의 문제고.
그런 기자들이 이명박이 박근혜가 그토록 지랄을 해도 똥꼬 빨면서 기득권 누렸나?
기자들은 이런 기사를 쓸 것이 아니라, 미치도록 처절하게 반성의 기사를 써야 한다.
국민들이 왜 언론 개혁을 이야기 하는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가!
국민들은 도덕적으로 고상한 척 도도하게 구는 기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걸고 현장을 누비며 정직한 기사를 쓰는 기자를 원하는 것이다.
일단 언론 시스템이 건강하게 작동하는지가 백만배는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from CV
from CV
기자는 AI 도 아니고 현실에 초연한 초월자도 아니고 관찰용 드론도 아니고 그냥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줄 알고 그렇게 바라본 자신의 시점을 글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열정을 가진 똑같은 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인간으로써의 기자가 필요 없다면, 그런 괴물이 쓰는 기사도 필요 없습니다.
뉴스맨은 사실만 보도할 것이 아니라, 공익(그것이 무엇이든)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bias를 가지고 보는 사람들을 안내해야한다고 말이죠. 이런저런 사실만 전달할 바에야 말씀하신 것처럼 드론만 띄워 24시간 feed 보내면 되겠죠.
특히 사랑과 관계에 대한 관점이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과 굉장히 비슷해서 더 맘에 드는 것 같아요.
w.ClienS
from CV
배가 침몰하고 있는걸 지나가던 기자가 우연히 목격을 했고 배 안의 사람들이 구조 신고좀 해달라고 하는데
이걸 신고(구조요청)하고 특보로 보내지 말아야 할지
신고 안하고 배가 잠기는걸 특보로 보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리고 기자가 신고하고 구조대가 와서 배안의 사람들을 구조 하고 있는 모습을 특보로 보내면 안된다는거죠?
딱 봐도 별 미친 그지 발싸게 같은 논리 아닌가요?
판단을 못하겠으면 사안을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될 일이예요.
어떤것이 더 공공의 복리를 추구하느냐로 정당성을 찾아야겠죠
w.ClienS
w.ClienS
쪽팔린 줄은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