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여자구요.
4개월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자주 싸웁니다. 사소한걸로도..
그런데 항상 이 싸우고 난 뒤가 문제에요.
전 기분나쁠때 나쁘다고 말하고, 한번 화내고 나면 금방 풀리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매번 기분이 상하고 나면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말을 하지 않고 이틀이건 삼일이건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거든요.
근데 전 이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요..
어제도 서로 사소한 걸로 싸웠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화해하고 싶더라구요. 또 오래갈까 싶어 벌써 짜증이 나고..
그래서 좋게 좋게 몸으로 붙었습니다. 막 뒤에서 껴안고 팔을 끌어당기면서 자기야 자기야~ 엉겼는데..
평소와 다를바없이 아 왜그래! 이러면서 버럭하더라구요.
그래서 화해하고 싶어~ 그랬더니 예상된 답변. " 니가 화해하고 싶을때 내가 맞춰줘야 돼?"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해서 싸운것도 아니고
이제는 싸움의 원인이 뭔지도 생각안날만큼 사소한거고 서로 기분나쁘게 한마디씩 오갔으면 됐지,
난 내 감정보다 우리관계를 좋게 유지하는게 더 중요해서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거다. 라고 해도
자기 기분 풀릴때까진 화해할수가 없다 그러네요.
아 정말 지쳐요.... 저희 서로 안맞는거죠?
제 생각은 그래요. 어차피 헤어질꺼 아니면 다시 화해하고 잘 지낼텐데
뭘 그렇게 시간을 가져가면서까지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 건가요?
그냥 툭툭 털고 또 잘 지내면 되지. 싸우는건 순간이면서 화해하는건 왜케 오래 걸려 진짜..........
남친이 먼저 기분풀고 다가오길 기다리지 못하는 저나,
제가 화해하자고 덤비면 모르는척 웃어줄 수 없는 남친이나...
저희 어떡해야 하나요? ㅜㅜ
그런데 남자친구는 매번 기분이 상하고 나면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 저랑 반대시구요.... 사랑이란걸로 안되는게 있더라구요...행복한 연애하시길 ^^
"남자는 말야 모르는척 해주기도 하는거야~ "라면서
무엇때문에 사귀기 시작하셨는지를 생각 해보시고 그것에 비해 작은 일이라고 생각 하시면 이해 해주시고 계속 만나 보세요
많은 대화를 해보시는걸 추천해드려요. 정말 힘들었어요 저는...
에휴.. 정말 힘드네요.
정말 도와드리고싶습니다 -_-;;;
사소한 거로 싸우게 되는 그 상황이 싫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많은거 같아요..
남자친구는 화낼 상황이 아닌데 아이스라떼님이 화를 내서 싸우게 됐다고 생각하는데 또 아무렇지
않은듯 화해하자고 하니 위의 답변을 한거라고 생각되네요.
아이스라떼님이 잘못하셨다는건 아니고 그냥 남자친구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 같다고 말씀드리는거에요..^^
많은 대화를 하시고.. 너무 안싸우는 것도 안좋지만 너무 잦은 것도 안좋더라고요..
그럼 이럴땐 화해하자가 아니라 내가 화내서 미안해~로 나갔어야 하는건가요?
아직도 그분과 진행중이신가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어요?
근데 그렇게 화해하는게 힘들어서야... 힘들어서 사귀겠어요..? 자주 안싸우기라도 하면 몰라...
그러니 화해하자는 얘기를 들어도 부정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솔직히 자기가 잘못했는데 상대방이 화해하자고 하면 넙죽 받아들이겠지요..^^
좋게좋게~ 왜 화가 났었는지 이해시키는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또 싸우시진 마시고요..
무조건 미안해~라고 말하고 넘어가면.. 그냥 욱해서 화낸거 밖에 안되니까요..
잘못한 건 사과하시고.. 화났던 부분은 이해시키고요..^^
1) "사소한" 걸로 왜 싸우세요 근데ㅋ 안 싸우시면 되는 거잖아요.
2) 확실히 보통은 남녀가 반대인 것 같은데...
3) "싸우는 스타일이 안 맞는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싸웠던 시점과 기분이 풀리는 (또는 풀어야겠다고 결심하는) 시점 사이의 간격이 서로 다른 거죠. 이 간격이 남녀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이상 둘 중에 간격이 짧은 쪽이 계속 같은 고민할 겁니다. 아이스라떼님이 하루 자고 나서 화해하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어제 남친이 싸운지 한시간만에 똑같이 했다면 이번에는 아이스라떼님이 버럭 화냈을 수도?
4) 보통 "나는 화낼때 내더라도 뒤끝이 없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잘 보면 "애초에 화낼 일이 아닌 거에 부당하게 화내고는 자기는 그렇게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죠. 부당하게 데미지를 입은 상대방 입장에서는 뒤끝이 없을 수가 없는 법. 이건 아이스라떼님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그 싸우게 된 이유와 과정을 알아야 되겠군요. 싸이똥님 말씀과 비슷한 맥락이죠.
근데 전 솔직히 싸우는 도중에도, 얼마든지 상대방이 웃으면 풀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이건 제 성격이라기보단 제가 남친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기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아무리 내 기분이 나빠도 우리 관계가 젤 중요한데 남친은 그렇지 않은건가..? 하는...
이런말로 포장해봐도 결국 답답한걸 못견뎌하는 제 성격인걸까요?
뭐랄까... 이거 본의 아니게 자꾸 아이스라떼님 말에 반박을 하는 모양새라 죄송한데...
지금 라떼님께서는
- 나는 싸우다가도 얼마든지 상대방이 웃으면 풀 수 있다 (그런데 너는 왜 안 그런데?)
- 네가 너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
- 나는 우리 관계가 젤 중요하다 (너는 니 기분이 더 중요한거야?)
이런 식으로 전개를 하시니까...
1) 일단 라떼님 본인이 "내가 남친을 대하는 것만큼 남친이 나를 대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속이 상하고, (게다가 이 생각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거!)
2) 저 기분이 남자에게 은연중에 또는 명시적으로 전해지면 남자 입장에서도 "지금 말은 화해하자면서 나를 비난하는 거임? 화해하자는 건지, 2라운드 시작하자는 건지?" 싶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둘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는지 아닌지는, 싸웠을때 테스트하려고 하지 마시고 평상시에 살펴 보도록 하시고요. (아니라고 판단되면 헤어지시든지 그때야말로 대판 싸우시든지 하고)
"내가 관계 회복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저 사람은 어째서" 의 관점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저 사람은 관계 회복을 위한 과정이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가, 그리고 그것은 나와 어떻게 다른가"의 관점으로 바라보세요.
하루가 지나도 화가 안 풀려 있는 것은 싸우는 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상처를 받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것은 남친도 우리 관계를 그만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만큼 싸울때 받는 반동이 크다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라떼님의 화해 시도에 버럭한다는 것은, 자신이 화가 풀리는 데 필요한 시간과 과정이 있는데, 그것마저 방해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부탁일 수 있는 거고요. (좀 더 부드럽게 부탁하면 좋으련만ㅎ 자존심이 방해하나보죠)
하룻만에 화가 안 풀린다면, 애초에 싸운 다음 날 안 만나는 것도 좋죠. 라떼님은 데이트하느라 밀린 일 있으면 그런 거 하는 시간으로 쓰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