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국인들이 삼성만의 삶이 가능해졌다고 말하는 오늘의 삼성 제국은 너무도 꼴사납게 뻗어나고 있다. 삼성이 소유한 프로 야구 팀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삼성이 지은 아파트 거실 용 삼성 TV를 사려고 삼성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한국의 가장 위대한 성공이고, 더 최근에는 큰 논쟁의 주제이기도 하다. 경제학자들, 중소기업 소유주들, 일부 정치가들은 삼성이 더 이상 국가에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압도하고 있고, 정부의 권력에 거의 필적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삼성과 다른 가족 경영 재벌들의 규모와 권력을 어떻게 억제하느냐에 대한 논쟁이 12월 19일 한국의 대통령 선거의 핵심 이슈가 되었고, 여론조사들은 4명 중 3명이 국내의 거대 비즈니스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낀다고 말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후보들은 그들을 어디까지 억제하느냐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
삼성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대 재벌 -- 정부 지원으로 시작된 기업 그룹들에 대한 한국어 -- 이고, 그 밖의 경제는 저조해도 자신은 미친 듯이 번영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눈총을 받고 있다. 이 재벌은 한국의 국내 순생산에 약 1/5 정도를 이바지하고 있다.
일부 한국인들은 이 나라를 "삼성 공화국"이라고 부른다.
자사 전자제품들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성은 거의 어떤 나라에서도 가장 큰 재벌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미국] 버지니아 주 크기의 작은 모국 안에서 삼성은 길을 놓고, 유정 굴착 장치들을 만들며, 호텔들과 놀이공원들을 운영하고, 보험을 팔며,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스마트폰 갤럭시를 만들 뿐만 아니라 --- 두 회사들이 연속되는 법적 소송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 iPhone 용 핵심 부품들을 애플에게 파는 등, 거의 모든 것을 행하는 단일업체 이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삼성은 애플에 멀리 앞서 있다.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10명 중 1명이 iPhone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33%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애플은 17%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의 34.3%를 컨트롤하고 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업종들에 비집고 들어가, 소기업들을 무너뜨리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제한시킨다고 말한다. 때로는 동료 대기업들과 가격담합에 연루되고, 이를 조사하는 사람들을 골리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또한 비밀스런 축재, 이건희 회장이 그의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려는 가족 추문의 그림을 보고 있다.
유명한 경제 팟캐스트의 진행자 우석훈은 "삼성 회장이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더 세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한국 국민들은 결국 삼성을 당해낼 수 없고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견해의 반전
이런 정서는 삼성이 가격 담합 조사를 방해하고 --- 오직 소액의 벌금을 물고 말았지만 --- 회장이 재정적 범죄로 기소되었지만, 정부 대변인이 말한 것처럼 "국가의 이익을 위해" 단지 대통령 사면을 받았던 기간인 최근 몇 년 동안 격화되었다.
한국은 부패 순위가 민주화된 국가들 중 초라한 위치에 있고, 전통적으로 정부와 가장 큰 회사들 간의 끈끈한 연줄이 이 나라의 경제적 부상을 가능케 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09년 말 이 [회장]의 사면은 사고의 반전으로 이르도록 도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 재임 5년 동안 재벌들에게 우호적인 정책들을 유지했던 전 재벌 사람 --- 2018년 동계 올림픽의 한국 유치를 위해 밀고나갈 때 사면이 주어졌다.
대통령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의 위원인 삼성 회장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 기록이 지워지자, 이건희는 유치를 위해 2010년에 세계적으로 11회에 걸친 여행을 했다. 결국 평창시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 권한을 따냈다 --- 한 연구기관의 예상에 의하면, 200억 달러의 경제효과가 있다. 한국 국민들은 2011년 7월에 발표된 이 선택에 대해 기뻐했지만, IOC의 선택은 이건희의 사면에 대한 국민들 대부분의 부정적인 여론을 누그러뜨리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선두 대통령 후보들은 국가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면에서 너무도 관대했다고 말하고 있다. 범죄한 재벌의 임원들은 그런 사면 같은 기회를 주지 않아, 아주 엄하게 징치해야 한다고 모든 후보들이 말하고 있다.
선두 후보들은 한국이 삼성을 포함해 재벌들을 "순환출자"로 국내에 알려진 다양한 회사들을 엮어 하나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논의의 여지가 있는 소유 구조로, 이는 가족이 소수의 핵심 회사들의 주식들에 집중하고, 그룹 내 소속된 다른 회사들에 대한 투자는 무시하는 방식이다. 이 배합은 가족들이 비록 소량의 주식들을 갖고 있어도, 광범위한 비즈니스들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한다.
어떤 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대체적인 공감대는 있지만, 재벌에 대한 관심도는 당 별로 엇갈린다. 보수적 후보 박근혜의 입장은 단순히 재벌들을 휘어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 그 자체가 주목할만한 견해로서, 박이 속한 이명박의 비즈니스 친화적인 집권당과 그녀의 아버지가 --- 독재자 박정희 --- 1961년 군사정변으로 집권한 후 만든 재벌 시스템에서 받은 것이다. 박근혜는 최근에 재벌들이 때로는 작은 혁신업체들로부터 테크놀로지를 훔쳤고, 공급업체들에게 불공정한 가격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 우리는 효율성의 개념을 강조했지만, 어떤 면에서 공정성의 개념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극진보의 견해는 재벌들, 특히 삼성이 위험한 수위의 영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 관점은 전 삼성 법무임원이 2007년 삼성이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게 조직적으로 비자금에서 돈을 나누어 주었다고 주장한 후 주의를 끌었다. 후속 조사에서 특별검사는 뇌물증여에 대한 증거는 없고, 다만 후에 사면된 이 회장의 재정적 범죄행위들을 폭로했다.
선거에서 당선될 승산이 전혀 없는 진보적 대통령 후보 이정희는 "삼성이 정부를 자기 손에 쥐고 있다"고 화요일 전국적으로 방영된 [대통령 후보들] 토론에서 말했다. "삼성은 법조계, 언론, 학계 그리고 관료계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의 주도
1938년 채소와 건어를 수출하면서 시작한 삼성은 설립자 이병철과 국내 은행들을 컨트롤하고, 대부를 결정했던 군사독재자 박정희 사이에 동맹을 맺은 후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벌들은 좋은 제품들을 만들기 때문에 이제 번창하고 있다 --- 이는 아주 경쟁적이고, 자신들이 원하는 어떤 특성들, 곧 야망, 속도, 적응 능력 그리고 선두에 머무르는 것을 삼성에게서 보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점이다.
대다수의 재벌들은 생존하지 못했다. 한국의 30대 회사들 중 14개 회사들이 1997년 아시아 재정위기 동안에 사라졌다.
그러나 삼성은 수십년 간 꾸준히 성장했다. 삼성은 2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인 79개 자회사들을 경영하고 있다. 한국 경제에 비례해 삼성의 사이즈도 자랐다. 이 재벌은 국가 수출의 28%를 담당하고 있고, 이는 1987년 점유율의 2배이다.
회사 대변인 케빈 조는 강력한 삼성은 한국 수출, 세수 그리고 고용 등에 크게 공헌하기 때문에 국가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삼성이 국내 업체가 아닌, 세계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11년에 삼성의 전자제품 매출 중 84%가 해외에서 창출되었다.
삼성은 소형 배터리, 저가형 평판 TV 그리고 스마트폰에 10년 간에 걸쳐 현명하게 [회사 명운을] 건 삼성전자의 강세로 번창했다. 일본 회사들은 장식적이고 값 비싼 가전제품들에 정착한 반면에, 삼성은 입증된 기술을 매입했고, 빠르게 더 싼 --- 고품질의 --- 버전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이런 전략이 삼성의 최대 경쟁자 애플과의 세계적 특허 분쟁을 야기시켰다. 그러나 이는 또한 한 때 모바일 폰 시장에서 주요 주자가 아니었던 삼성을 3년만에 세계 수위의 생산업체로 만들었다.
삼성 그룹은 어떤 것도 한 가지를 갖고 결코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고, 이건희는 직원들이 영구적인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자주 말한다. 심지어 자사의 그럴듯한 회사 소개조차도 민심을 소란케 하는 듯 들린다. "현재 우리가 취하고 있는 위치는 진부하게 될 것이고, 지금부터 10년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명예에 애착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라고 삼성은 말한다. [삼성] 그룹은 친환경 테크놀로지, 의료장비, 제약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대형 비즈니스들을 위해 로비하는 전경련 (FKI)의 기업 정책 팀의 책임자인 이철행은 삼성이 경쟁의 "생존자"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들이 지금 재벌에 대해 두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내가 재벌들을 미워하지만, 내 아들은 그 한 곳에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병철의 삼성상회는 1940년대 중반에는 대구의 그저 그런 상업자본에 불과했죠. 거기에 조그만 운수업체, 양조업체(조선양조) 등을 겸영했었고요.
당시에는 태창직물 백낙승, 함흥택시 방의석, 영보실업 민규식 등등이 훨씬 부자였습니다. 이들에 비하면야 당시의 이병철은 그야말로 '듣보잡' 수준이었지요. 이병철과 삼성이 본격적으로 부상한 것은 1950년대 제당업으로 성공해서입니다.
그리고 1980년대 삼성은 대기업이기는 했으나 오늘날 위상과는 거리가 멀었죠. 중공업에서 압도적인 현대의 위상이 훨씬 강했고, 전자만 해도 금성(LG)이 대표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저 실례가 안된다면 그런 이야기는 어디서 읽을 수 있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책이나 뭐 그런 출처를..
저도 그런 이야기 좋아하는데 어디서 찾아읽을지 잘 모르고 해서요.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1960년 재계랭킹이 삼성-삼호-개풍-대한-동양-극동 이였습니다.
참고로 직물쪽에서 태창의 전신인 고려방직공사보다 조선방직이 더 컸고 그걸 인수한게 정재호죠.
깔끔한 번역 공짜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애잔하네요 크
이정희에 대해 "선거에서 당선될 승산이 전혀 없는"이라는 표현이나 맨 마지막줄 같은 표현...
밖에서도 꽤나 정확히 보고 있구나 싶네요.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정확히 로비하는 단체라고 지적했네요 ㅎㅎ
from CLIEN+
특히 마지막부분이...마음에 드는군요.
삼성의독주를 막기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의 첫걸음으로
내 자식이 삼성이 아닌 다른회사를 가고 싶어야 하는데..
문제는 삼성만큼 좋은 대우해주는 회사는 없고
공기업만이 선호되니..
딜레마네요.. ⓣ
과시하던 故 이병철 회장이 문득 생각나는군요.
과연 삼성 王家의 종착역은 어디쯤이 될런가요?
헌데 제 생각엔 삼성 외에 대안이 없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부끄러워 해야 할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비난이 아니라 비판을 해야겠죠......
삼성을 비롯해 제 7공화국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된 배경을 고민해보고 시스템을 바꿀 생각을 해야죠.
음..정말 투표가 중요한 시기에 좋은 기사인 듯 싶습니다.
덤으로 오늘 발사된 '그것이 알기싫다'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고민에 대해 참 동네 부랄 친구들이랑 얘기 나누듯 재밌게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총체적인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잘 뽑아냈군요
비단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다른 대기업들도
재벌기업행태는 얼른 집어치우고 공정한 운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작, 자주 나왔어야 함에도 그렇게 국내의 일을 쓸수 있는 사람들이 적거나 이해관계와 소속으로
못 쓴다는 게 답답하네요.
딴 건 몰라도 삼성이 너무 커서 싫다는 건 이해 안가네요. 그럼 강제로 쪼개나요? 잘 나가면 좋죠. 잘 나간 다고 뭐라 할 수 있나요? 우린 해준 것 도 없는데 개천에서 용났구만...
from CLIEN+
지금의 자리에 있는 사람/기업은 없을겁니다.
그게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인 사람이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지금 거대마켓 대부분의 소유가 누군지 아시면요;;
해 준게 하나도 없다니.
부모님이 다 사 주시죠?
from CLIEN+
정말 감사합니다. 최완기님
혹시 출처표시하고 페이스북 등에 번역한 내용을 공유해도 될런지요?
http://kmug.co.kr/board/zboard.php?id=news&page=5&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939
정말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거죠.
갈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삼성에 들어가길 원하는 거랑은 다른 얘기입니다.
착각하지 맙시다.
마지막 줄도 공감합니다.. 삼성이 싫어도 취직하고 싶은 곳 1위임에는 변함없죠.
최완기님 항상 감사합니다
여튼 멋진기사와 멋진번역 감사히 읽다 갑니다
암.
from CLIEN+
의미심장--
from CLIEN+
삼성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명과 암을 모두 대표하는 기업이죠.
그래서 제가 누차 주장하는게.. 재벌총수일가를 쳐내야하고, 순환출자 막아야 한다는거였는데..
이제서야 다시 주제로 떠오르고 있죠.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주제가 떠오를 수 있다는게..
번역 너무 감사합니다
from CLIEN+
국가 정부를 초월한 거대 권력의 기업이 악으로 등장하는 미래적인 세계관인데
우리나라는 이미 현실이 되어있군요
한국판 "OCP"corporation 이네요..
군수산업만 손대면 뭐.. 안하는게 뭐니? -_-
from CLIEN+
이런 노고에는 덧글이 200 정도는 가뿐히 넘어줘야 힘이 나실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