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업체 90곳 뚫어 개인정보 탈취하고 “돈 안 주면 유출”... 해킹 협박 일당 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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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업체 90곳 뚫어 개인정보 탈취하고 “돈 안 주면 유출”... 해킹 협박 일당 7명 검거
- 생성형 AI를 악용한 대규모 해킹 범죄 피의자 검거 국내 첫 사례
- 개인정보 820만 건 빼내, 학원, 병원, 골프장, 대기업 계열사까지 피해
- 경찰은 자체 개발 ‘수사 AI’로 맞서 총책 구속, 탈취한 개인정보 회수
작성일 2026-10-27
□ 사건 개요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금전 갈취 목적으로 2025년 9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하여 90여 개의 국내 업체 시스템에 침입하여, 총 820만 건 이상 개인정보 및 사내 자료를 유출한 후, 피해업체들을 상대로 협박 이메일 등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금전을 요구한 총책 A 등 총 7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검거(구속 1, 불구속 6)하였음
- 이 중 총책 A는 피해가 신고된 15개 업체에 대해 약 90만 건의 개인정보 탈취 혐의로 10. 23. 구속 송치하였으며, 아직 신고되지 않은 75개 피해업체에 대한 혐의도 추가 수사 후 송치할 예정임
- 나머지 공범 6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임
【적용법조】
정보통신망법 제71조 제1항 제11,14호(정보통신망침해등) ·············· 5년 이하, 5천만원 이하
형법 제350조 제1항, 제352조(공갈, 공갈미수) ···························· 10년 이하, 2천만원 이하
□ 수사 경과
○ (수사 착수) 이번 수사는 2026년 6월 피해업체 1곳의 진정으로 시작하였고 동일 수법의 피해 신고가 전국에 잇따르면서, 8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책임수사관서로 지정돼 사건을 병합 수사해 왔음
○ (공범 검거) 피해업체 임직원들에게 전화·문자 등을 이용해 협박한 공범 5명을 2026년 7~9월 순차 검거하였고,
- 이어서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에게 범행을 교사한 공범 B의 신원을 특정하여 2026년 10월 초 검거함
○ (총책 검거) 피해업체 피해 로그 자료 및 관련 증거물을 분석하여 추적한 결과 해킹을 직접 수행한 총책 A의 신원을 특정하여 2026년 10월 15일 체포하고, 10월 17일 구속함
- A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하여 해킹에 사용된 컴퓨터와 해킹 도구 및 협박용 계정 등 주요증거를 확보하였음
□ 범행 특징
○ (피의자 특성) 총책 A는 IT 비전공자로, 블로그 등을 통해 해킹 기술을 혼자 익혀 보안 점검을 위한 모의 해킹 업무를 수행한 전력이 있음
- 범행 초기에는 웹사이트 취약점을 찾아 주는 자동화 도구를 직접 조작해 해킹하다가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더 넓은 범위의 업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함
○ (AI 이용 해킹) 최근 금융권 대상 개인정보 유출에 사용된 ‘AI 자율 침투 테스트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해킹을 수행한 사실도 확인하였음
○ (협박방법) 피의자들은 해킹 이후 피해업체 측에 ‘협박에 응하지 않으면 정보를 유출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이메일을 보냈음
- 특히 정보유출이 외부에 알려지면 기업의 이미지 실추와 당국 조사에 따른 과징금 부과 및 고객들의 손해배상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요구에 응하라고 압박하였음
○ (피해 규모) 디지털 포렌식 분석과 총책 A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최소 90여 개 업체를 해킹하여 개인정보 약 820만 건을 탈취한 것으로 확인되며 탈취된 개인정보는 회수하였고,
- 이 중 현재까지 38개 업체를 상대로 협박하여 총 3억 6천만 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추가 협박 업체 및 요구 금액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진행 중임
- 아울러 정보유출 등 보복을 우려해 협박을 받고도, 또는 금전을 지급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피해업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음
□ 수사 성과 및 시사점
○ (AI 활용 수사) 국가수사본부와 서울경찰청은 AI 상용화에 따라 이를 악용한 해킹 범죄 등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음
- 이에 국가수사본부는 서울경찰청에 고성능 AI 컴퓨터를 지원하였고, 서울경찰청은 수사자료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 ‘내부망 생성형 AI 분석체계’를 구축하여 3가지 AI 분석 도구*를 개발하였음
* 수사자료 통합분석 도구, 수사자료 위키 도구, 정보통신망 침해로그 분석 도구
- 수사팀은 이 분석체계를 통해 방대한 증거를 신속하게 종합 분석함으로써, 업체 상대로 협박을 이어가던 총책 A 등 가담자 7명을 수사 착수 4개월 만에 모두 검거해 추가 피해를 차단함
- 이는 생성형 AI를 악용한 대규모 해킹 및 개인정보 탈취 범행 관련 국내 첫 피의자 검거 사례이기도 함
○ (시사점) 전문 해커 조직이 아닌 개인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다수 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해킹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AI가 사이버테러범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 향후 계획
○ 서울경찰청은 총책 송치 이후에도 공범 수사, 추가 피해업체 확인, 범죄수익 추적 등 필요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임
○ 아울러 AI를 악용한 범죄는 기존 수사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AI 범죄에는 AI 기술로 맞서야 하는 만큼, 수사 현장에 AI 도입을 확대해 지능화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 만일 개인정보 유출 협박을 받은 기업은 범인과 협상하거나 돈을 보내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림
댓글 1
초장에 잘 잡아야 합니다.
처벌을 강화해서 그 씨앗이 퍼지지 않도록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