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칩 거부는 반역'…中, 美 AI 반도체 추격 총력전 | 연합뉴스
엔지니어 출신 딩쉐샹 지휘 아래 기술 역량 등 총집결
발전 눈부시지만 추격 쉽지 않아…"고속열차 따라잡기 수준"
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투입, '미국 따라잡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기술 육성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산 AI 반도체 사용을 관련 기업에 노골적으로 요구하며 지원과 압박 전술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는 게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중국의 AI 반도체 총력전을 이끄는 인물은 중국 권력 서열 6위이자 엔지니어 출신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다.
2022년 중국 최고 지도부에 입성하기 전 '시진핑의 비서실장'으로 불리던 그는 국영기업 상하이재료연구소에서 일하다 공무원이 된 엔지니어 출신 공직자다.
딩 부총리는 지난 2023년 부총리가 된 후 반도체 위원회를 출범시켜 반도체 핵심 분야 최고 전문가를 끌어모았다.
딩 부총리의 지휘 아래 중국은 기존 산업 육성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부패 등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AI 반도체 기업에 투자, 인재 유치를 위한 각종 방식을 장려했다.
관련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장 규율을 따르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영 반도체 장비업체 나우라 테크놀로지(베이팡화창)가 국가 급여 상한제를 폐지, 해외 경쟁사들과 인재 확보 유치 경쟁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운 것도 비슷한 사례다.
딩 부총리는 공개적 지원 이외에도 중국 각 AI 기업에 국산 반도체 AI 구매를 비공개적으로 강하게 요구했다.
딩 부총리가 중국 최대 AI 기업에 "국산 반도체 사용을 거부하는 것은 배신"이라는 직설적 경고도 보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Inside China’s All-Out Push to Catch Up With American AI Chips -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