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놀런 "AI는 트로이목마…AI 반감은 건강한 회의주의"
영화 '오디세이'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투명한 트로이 목마'에 빗대며 반감을 드러냈다.
놀런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위고데크립트'와 인터뷰에서 "AI는 그리스군이 안에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아는 트로이 목마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유리로 만든 투명한 말"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이토록 철저히 거부당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모두의 의심이 극에 달해 있고, 특히 젊은 층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젊은 층 반감의 예시로 그는 AI로 만들어진 엉터리 저급 콘텐츠를 일컫는 신조어 'AI 슬롭'을 꼽았다.
10∼20대인 자기 자녀 또래들은 온라인에서 AI 영상을 보자마자 'AI 슬롭'이라고 부르며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기술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맹신보다 낫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AI에 대한 거부감을 "매우 건강한 회의주의"라고 지칭하면서 "기술은 항상 우리에게 훌륭한 선물을 주지만, 반드시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 기술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동기도 회의적으로 봐야 한다"며 "그래야만 신기술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