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 사수? 이제 랭킹 쇼핑한다"…'편성표' 지우고 '순위표' 켜는 시청자들 | 뉴시스
주요 일간지 TV 편성표 게재 잇따라 중단…디지털 미디어 대전환 반영
'몇 시 방영' 대신 '플랫폼 랭킹'이 흥행 기준…공개 초반 입소문이 성패 갈라
쇼츠로 입문하고 AI 알고리즘 따라가는 '취향 중심' 소비 확산
지난 1990년대와 2000년대만 해도 주말 아침의 풍경은 비슷했다. 많은 독자가 배달된 신문을 펼쳐 주말 예능과 스포츠 중계 시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맞춰 거실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제 이 같은 풍경은 완전히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몇 시에 방송하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8일 자 지면을 통해 TV 편성표 게재를 공식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미디어 소비 환경이 디지털로 빠르게 바뀐 데 따른 조치다. 독자들이 더 이상 신문 편성표를 보고 시청 계획을 짜지 않는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셈이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다른 주요 일간지들도 지면에서 TV 편성표를 지운 지 오래다. 신문사들은 편성표가 차지하던 자리를 경제, 지역사회, 문화 등 심층 뉴스 콘텐츠로 채우고 있다.
편성표에서 순위표로…'초반 3일'이 흥행 가른다
"SNS 밈 보고 왔어요"…AI가 조종하는 시청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