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냅
스냅이 독립형 증강현실(AR) 안경 '스펙스(Specs)'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AR 안경을 처음 실험하기 시작한 지 약 5년 만입니다.
가격은 2,195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오그멘티드 월드 엑스포 기조연설에서 최신 스펙스를 공개하며 "컴퓨팅 새 시대의 시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2024년 선보였던 개발자 전용 모델과 비교해 한층 슬림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크기는 47mm와 52mm 두 가지로 무게는 각각 132g, 136g입니다.
226g에 달했던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프레임이 작아졌는데도 시야각은 46도에서 51도로 넓어졌고, 배터리는 '혼합 사용' 기준 4시간까지 쓸 수 있습니다.
한 시간도 채 버티지 못했던 이전 모델에 비하면 큰 폭의 개선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켠 상태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내부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두 개가 탑재됩니다.
하나는 컴퓨터 비전을, 다른 하나는 스냅이 '렌즈(Lenses)'라고 부르는 AR 앱을 구동합니다.
렌즈 안쪽의 도파관 기술도 새롭게 설계해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스냅은 스펙스를 '웨어러블 컴퓨터'로 부릅니다.
브라우저가 내장돼 있고, 오픈AI·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맥락에 맞는 AI 지원도 제공합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만든 수백 개의 AR 렌즈도 함께 준비했는데, 여럿이 함께 즐기는 게임부터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실용적인 기능까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도시를 걸을 때 필요한 위치에 길 안내를 띄우거나, 줄자 없이 공간을 측정하거나, 작업 중간에 멈추지 않고 AI의 도움을 받는 식입니다.
개발자를 위해서는 AR 개발 도구 '렌즈 스튜디오'를 개편해, 클로드 코드나 커서 같은 AI 코딩 도구로 앱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건은 가격입니다.
2,195달러는 일반 스냅챗 사용자보다는 다른 층을 겨냥한 수준입니다.
메타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보다 거의 세 배 비싸지만, 그만큼 기능 면에서는 더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환불 가능한 200달러 보증금으로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출하는 올가을 미국·영국·프랑스부터 시작됩니다.
https://newsroom.snap.com/introducing-specs-augmented-reality-gla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