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중국이 AI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감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 영상 기록 중심 감시 체계를 넘어,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고 잠재적 사회 불안을 실시간 예측하는 ‘예측 치안(predictive policing)’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12건 이상의 조달 문서와 관련 업계 관계자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중국 지방정부들이 AI 기반 차세대 감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공안 조직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해 사회 통제와 치안 관리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공공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이를 활용해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정 유지뿐 아니라 신장 지역 위구르족 감시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기존 시스템은 노후화된 하드웨어와 파편화된 소프트웨어 구조, 제한적인 AI 기능 등으로 인해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최근 새로운 세대의 AI 감시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신 시스템은 영상 속 장면을 자동 해석하고 행동 패턴을 식별하며, 텍스트 명령만으로 특정 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기존처럼 경찰이 수작업으로 장시간 영상을 검토할 필요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감시 장비 업체 하이크비전과 화웨이는 최근 컴퓨터 비전과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이들 시스템은 강력한 AI 칩을 탑재해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카메라 자체에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신 AI 감시 시스템은 이상 운전, 군중 밀집, 무단 침입, 교량 주변 배회와 같은 자살 위험 행동 등을 자동 탐지하고 경고를 발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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