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인터넷 차단을 나타낸 일러스트 [사진: 일러스트레이터 마크 해리스(Mark Harris)]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란 정부가 2026년 1월 전국 단위 인터넷 서비스를 수주 간 차단하자, 비영리 단체가 일반 위성TV 신호를 활용해 데이터를 전달하는 우회 시스템 '투셰'(Toosheh)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방식은 인터넷 접속 없이도 뉴스, 문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무료 위성방송 신호다. 별도 구독이 필요 없는 위성방송은 접시 안테나와 수신 장비만 있으면 수신이 가능하다. 기술 사용자들은 여기에 DVB 카드 등을 추가해 개인용 컴퓨터를 위성 수신 장치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단순 시청을 넘어 방송 신호에 포함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투셰는 위성TV의 MPEG 전송 스트림에 문서, 영상,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수신 장치는 이를 일반 방송 신호로 처리하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패키지가 함께 전송된다. 사용자는 한 번에 약 1GB~5GB 규모의 콘텐츠를 잡지 형태로 수신할 수 있다. 요청을 별도로 전송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활동 기록이 남지 않는 구조다. 시스템은 이를 "탐지되지 않는 단방향 통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란 정부가 인터넷뿐 아니라 가상사설망(VPN), 메신저, 전화 서비스까지 제한했기 때문이다. 쌍방향 통신망이 차단된 상황에서 투셰는 위성을 통한 단방향 데이터 전송 채널로 기능했다. 차단 기간 동안 이 시스템은 이란 야권 지도자와 미국 정부의 공식 성명을 전달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열 우회 도구와 스타링크(Starlink) 위성 단말기 접속 가이드도 전송 대상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투셰는 단순 파일 배포를 넘어 정보 접근 유지 수단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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