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 중심 조직 전환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내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5월20일을 시작으로 올해 첫 대규모 감원이 단행되며, 이후 추가 감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메타가 1차로 전체 인력의 10%, 즉 80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메타가 전체 인력의 20%, 1만5800명 이상을 감축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메타는 감원 규모와 일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AI 도입에 따른 조직 효율화 전략으로 해석됐다. 메타 경영진은 관리 계층을 줄이고,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슬림한 조직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만9000여명이다. 이번 감원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약 2만1000명을 줄였던 ‘효율성의 해(year of efficiency)’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시에는 코로나19 기간 중 이뤄진 과도한 고용을 조정하려는 의도였다.
메타의 움직임은 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아마존은 최근 몇개월에 걸쳐 3만여명의 사무직 직원을 감축했으며, 핀테크 기업 블록은 직원 절반을 줄인다고 밝혀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기술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이미 7만명 이상의 인력이 감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AI 도입이 고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력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감원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