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에 집까지 줄게요”…카이스트 교수들에 전송된 ‘의문의 메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진이 중국으로부터 정부의 지원을 약속한 이메일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교수 149명에게 거액의 연봉과 거주할 장소, 자녀의 교육비 등을 제시하며 인재 영입 공세를 펼쳤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카이스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 카이스트 교수 149명에게 ‘중국의 글로벌 우수 과학자 초청 사업’이라는 제목의 동일한 이메일이 도착했다.
이메일을 열어 보면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해외 우수 인재를 초청한다”라며 “연간 200만위안(약 4억원)의 급여와 주택, 자녀 학자금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사건은 이메일을 받은 한 교수가 카이스트 내 연구보안팀에 보고하면서 국가정보원 조사로 이어졌다. 카이스트는 모든 교수에게 즉시 신고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수신한 이메일. [KBS 보도화면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10/25/news-p.v1.20251025.0fa2075fa2c7453fb7848d708d0df7eb_P1.png)
국정원은 카이스트 교수진의 이메일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전국의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도 비슷한 사례를 겪은 적이 있음을 발견했다.
국정원은 이를 ‘천인계획(千人計劃)’으로 판단했다. 천인 계획은 중국 정부가 해외의 고급 과학·기술인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특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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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고 한국에서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느니 중국에서 많은 연구자들을 데려다 자기 연구를 계속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교수들도 많을겁니다.
이들을 붙잡으려면 한국에서도 나은 조건을 제시해야 할텐데 과연 그게 가능한 환경인지 걱정이 앞서네요.
미국을 통해 기술 입수가 힘들어지니.. 한국으로 타겟을 바꿨나 보네요. 중국이 강점을 보이는 산업은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산업들이고.. 아마 중국쪽에서는 미국 만큼이나 유용하겠죠.
언제까지 애국심만으로 막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게 그냥 아무 조건 없이 그리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좋은 조건에는 항상 기술을 가져오게 하는...
그것이 불법이든 뭐든...
그런 조건이 붙게 되어 있을 거라는 것이죠.
중국이 돈 퍼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돈의 가치 만큼을 빼가려 할 것이 분명하고,
실제 그런 사례들이 많죠.
속는다. 쓰고 버린다. 뭐다 뭐다 해도... 한 3년만 중국 갔다오면(토사구팽 당했다고 해도...)... 노후 보장 되거든요.
근처에 삼성에서 정년 가까이 일하다가 짤리고(?) 중국 딱 3년 고생하고 돌아와서 행복하신 분을 바로 지척에 두고 있어서... -_-
진심 한국 돌아온거 후회하던데 글쎄요 저런 조건이면 흔들릴 사람 많을겁니다...
새로울 것도 없고 이미 10년전부터 중국 기술 기업들이 해오던 행위입니다.
높은 연봉으로 땡겨가서, 4-5년 빡세게 돌리고 더 빼먹을 거 없겠다 싶거나 자기들끼리도 할 수 있겠다 싶으면, 바로 내쳐왔죠.
근데 윗분들 얘기가 내쳐지기 전 3~4년 동안 연봉이 국내에서 10여년 받은 연봉보다 쎄다는 겁니다..
그것만으로 노후가 보장되고, 연구도 더 할 수 있어서 그렇다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전세계 어디라도 효용가치 떨어지면 잘리는 (버림받는) 건 마찬가지라.
그리고 능력 있음 중국 갔다와서 다른데 취업하면 되죠.
중국 갔다 오면 주홍글씨 찍혀서 취업 못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중국에 엄청난 조건으로 스카웃까지 되었던 사람이라면 이미 능력 검증된 거 아닌가 싶은데요.
앞으로 먼저 간 사람들이 자리잡고 초청하는거라면 많은 사람들이 갈 것 같네요
상대국이 4억준다면 연구원들 retention 협상하면서 최소 2.5억+a 정도는 제시해야죠.
카이스트 교수님들 연봉 얼마라고 저도 솔깃할 것 같네요.
한때 중국채용 흥할때 헤드헌터들 메일 받아보면 앞자리 +1부터 네고하자 이랬는데요.
저같은 뭣도 아닌 사람한테도 그 정도 제시였는데 카이스트 교수님들이라면 3-4배 제안은 일상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인재 유치와 개발에 힘썼으면 합니다.
인재들이 대부분 의대를 가는 현실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옆나라는 공대에 혈안인데 그 정반대로 갔었죠;;
지식적인 측면에서 장기가 떼인 후
버려집니다
중국은 1년이 다릅니다..
특히 요즘은 미국에 있는 중국인들이 다시 중국으로 오는 추세라 더더욱 격차가 벌어지고 있죠
미국으로 스카웃되는 건 가문의 영광이고
중국으로 스카웃되는 건 매국노 산업 스파이 취급 받는 걸 언제까지 당연시할런지
카이스트 교수들 이메일이야 공개 정보고 그냥 이메일 정도 받은 걸로 국정원이 나설건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