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전자를 바꾼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67세 남성이 6개월 이상 생존하며 투석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이 가장 오랜 시간 생존하며 신장 기능을 유지한 사례다.
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의 60대 남성 말기 신부전 환자 팀 앤드루스는 2년 넘게 투석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월 미국 바이오기업 이제네시스(eGenesis)에서 제공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후 투석 없이 지내고 있다. 이식은 환자 동의를 받은 뒤 치료 목적으로 시행됐다. 앤드루스는 이제네시스가 공급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세 명의 환자 중 한 명이다.
웨인 호손 호주 시드니대 이식외과 교수는 “이식 후 첫 6개월은 환자와 장기 모두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이 시점을 넘겼다는 것은 모든 것이 매우 잘 진행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환자의 12개월 생존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식 후 거부 반응과 빈혈 같은 합병증은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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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장으로 7개월째 생존…이종 장기이식 새 이정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명공학기업 이제네시스(eGenesis)가 신청한 돼지신장의 이종 장기이식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지난 2월 최초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에 이어 두번째다.
이제네시스는 50살 이상의 말기 신장 질환(ESKD) 환자 중 투석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EGEN-2784)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식 후 24주 동안 돼지 신장의 안전성과 효능, 내약성(부작용이나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정도)을 평가한다. 예상 인원은 최대 33명이다.
이제네시스는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돼지 신장에 세 가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했다. 첫째로 안전성을 위해 돼지의 유전체에 있는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를 불활성화했고, 둘째로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유전자 3개를 제거했다. 셋째로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인간 유전자 7개를 삽입했다. 이제네시스는 세 가지 유형의 유전자 편집 기술을 모두 적용한 장기를 개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종 장기 이식에서 돼지 장기를 쓰는 이유는 사람 장기와 크기와 기능, 생리적 특성이 매우 비슷해 이식 후 거부 반응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장기를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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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인공신장이 안전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