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가디언 기사 - Lego abandons effort to make bricks from recycled plastic bottles
# 기사 일부 DeepL 번역
레고는 석유 기반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음료수 병으로 블록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제품 생산 기간 동안 더 많은 탄소 배출량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프로젝트를 중단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처음 보도한 이 결정은 기후 위기가 닥치면서 전 세계 배출량에 대한 기여도를 재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완구 제조업체가 지속 가능한 소재를 연구하려는 시도 중 하나였습니다.
레고는 연간 수십억 개 레고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플라스틱 1kg을 만드는 데 약 2kg의 석유가 필요한 ABS에서 재활용 PET 소재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ABS는 레고 블록의 약 80%에 사용됩니다.
"강철이 아닌 나무로 자전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레고의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Tim Brooks는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소재는 더 부드럽고 내구성을 위해 추가 재료가 필요하며 동시에 가공과 건조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재활용 PET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공장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할 정도로 제조 환경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탄소 발자국은 더 커졌을 것입니다. 실망스러웠죠." [중략]
대신 레고는 더 많은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소재를 통합하여 ABS의 각 부품을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후략]
* ABS = 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 / PET = polyethylene terephthalate
플라스틱 재활용, 재가공하는 탄소발자국 > 원유에서 플라스틱 새로 뽑는 탄소발자국
'재활용 플라스틱을 가공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공정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했다면 이는 불완전한 계산입니다. 빼먹은 과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려면 핵심 가공 공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소비자가 해당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하고 이를 수집해오는 과정이 먼저 진행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름 묻은 플라스틱 그릇은 깨끗이 씻어서 종류 별로 분리 배출하세요" 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무심코 그런가 보다 하지만, 저 가이드라인을 따르려면, 우선 내가 내 시간을 몇 분 투자해서 싱크대에서 뜨거운 물 혹은 세제를 사용하여 플라스틱 그릇을 씻어야 합니다. 이것만 해도 수도물 사용(탄소발자국) + 뜨거운물과 세제 사용(탄소발자국) + 기름기 섞인 하수 발생(탄소발자국) + 내 시간 5분 사용(인건비 1천원 - 나름 선진국 국민이고 근로소득자이니 시급 1.2만원은 받아야겠습니다) 입니다. 고작 플라스틱 그릇 몇 개에 대해서 이 정도입니다.
그 다음에도 인근 재활용품 배출장에 분리 배출하는 과정, 처리장에 배출된 플라스틱들을 분류, 수거, 세척하는 과정들이 있어야 합니다. 아파트 경비들이 추가 작업을 하고, 분리수거차들이 움직이고, 차량 한 대마다 작업자들이 두 명 이상 따라붙습니다. 말씀하신 '해당 소재로 재활용'하려고 하면 플라스틱 세부 종류에 따른 구분이 정확하게 돼야 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품질도 까다롭게 따지게 됩니다. 색, 투명도 따지고, 유색 플라스틱은 재활용성이 떨어지니 걸러내야 합니다. 다 쉽지 않은 과정들이고 인건비와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다. 아파트 경비도 월급 받고 그 일 하는 거고, 분리수거차 1대가 하루 동안 움직여서 플라스틱 5톤을 수거했다고 치면, 트럭 움직이는 비용, 작업자 두사람 일당, 이것만 해도 이미 하루에 수십만원입니다.
말씀하신 '재활용 탄소발자국'에 이 모든 과정이 다 반영되었을까요? 재활용 사업 손익분기 나오나요?
p.s. 제 인건비는 제외하겠습니다. 국민으로서 봉사한다고 치죠. 하지만 다른 노동자들의 작업비(인건비)는 계산해야합니다. 탄소발자국 계산에서 중간 수작업 인건비 같은거 누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다 탄소발자국입니다.
일회용기 쓰고 버리는게 다회용기 세척해서 쓰는 것보다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분을 봤을때와 같은 심정입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폐기물 재활용 하지 않는다고 어디로 뿅하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재활용과 똑같이 누군가는 그걸 한군데 모아야 하고, 처리하는 곳으로 옮겨야하고, 최종적으로 소각이나 매립되어서 이산화탄소를 내뿜겠죠.
p.s 저도 재활용 안하고 종량제 봉투로 쓰레기 버릴때 제 인건비는 제외할게요~
그리고 재활용하지 않고 버릴 때의 탄소발자국은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소각한다면 탄소발자국이 배출됩니다(=플라스틱에 포함된 탄소가 연소를 통해 온실가스의 형태로 대기에 배출). 하지만 매립하는 경우의 탄소발자국은 애매하지요.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수백년 이상 걸린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소재입니다. 자연에서 분해가 안 된다면 탄소발자국은 발생 안하는 겁니다. 설령 분해가 된다고 해도 고분자 탄소화합물이 저분자 탄소화합물로 쪼개지는 과정 만으로는 탄소발자국 발생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 탄소가 공중으로 올라가 온실가스가 되어야 우리가 문제삼는 탄소발자국으로서 유효하죠.
그 안에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고 폐기물 재활용 탄소배출권도 인정받고 있는데
현장에서 뭘 더 확인하라는걸까요...
제가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방법론을 무시하고 seno님 의견을 받아들일만큼 관대하지 못하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의 생산량과 사용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기능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용기 무게를 10g에서 5g으로 줄이면 그만큼 탄소발자국이 줄어들 것이며, 용기 사용 갯수를 2개에서 1개로 줄이면 그만큼 탄소발자국이 줄어들겁니다. (* 이 분야에서 그린워싱을 톡톡히 하는 회사가 쿠팡이라고 봅니다. 표면적으로는 프레시백 사용 등을 내세우며 환경이슈를 끌어가지만, 실제로는 개별 제품에 대한 과잉포장이 너무 심해서 소비자들의 원망을 살 정도죠)
개인차원에서 의미있는 방법은 수중에 들어온 제품들을 최대한 '재사용'하는 것입니다. 1회용으로 나왔어도 무시하고 다회 사용하면 됩니다. 비닐 봉지가 생겼다면 에코백 대신에 그거 들고 다니고, 포장 박스가 생겼다면 집의 물건을 정리, 보관하는데 사용하고, 뽁뽁이는 말아뒀다가 이후에 택배 보낼 때 완충재로 쓰고, 본죽 시켜먹고 죽그릇 남았다면 반찬통 대신에 본죽 그릇을 사용하면 됩니다. (* 농담 아니고 본죽 그릇은 반찬통 대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개인차원에서든 국가차원에서든 재활용 보다는 재사용이 탄소발자국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익합니다.
탄소발자국만 계산하는게 아니라 비용과 인력을 포함하고 계시죠...(세척, 분류 등 모든 과정의 인건비)
이건 탄소발자국 계산이 아니라 재활용의 경제성을 계산 할 때 필요한거죠...
해당 과정에서 노동력이 늘어나는게 노동자의 운동량 증가에 따른 호흡량과 에너지를 위한 음식 섭취량 증가 외 탄소가 증가 할 요인이 어디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