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의 포트폴리오 사이트 아트스테이션에서 여러 명이 AI에 반대하는 이미지를 도배하는 운동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 여기서는 사람이 오랜 시간 그린 그림과,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만들어지는 AI 그림이 사이트 메인에 함께 올라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집단 시위에 나선 아티스트들은 이렇게 같이 전시되는 것이 작품을 만드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투자를 떨어뜨린다고 보는 데다, AI가 사람이 만든 작품을 훔쳐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rtists Are Revolting Against AI Art on ArtStation (Vice)
https://www.vice.com/en/article/ake9me/artists-are-revolt-against-ai-art-on-artstation
Artists Protest After ArtStation Features AI-Generated Images (Kotaku)
https://kotaku.com/artstation-ai-art-generated-images-epic-games-protest-1849891085
운영사인 에픽게임즈는 항의 운동에도 AI 그림을 막을 생각은 없다는 뜻을 냈다고 합니다. 다만 본인 작품을 AI에 활용하기를 거부할 수 있는 표시 선택을 추가하고, AI 훈련을 위해 아트스테이션 이미지를 긁어가는 것이 권리 침해일 수 있다는 내용을 넣기로 했는데, 이 대책이 충분하지 못 하다고 보는 사용자들이 있어 시위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밥줄 뺏는다 라기보단 내 재능을 훔쳐가는 듯한 더 강한 부정적 감정에서 기반한 시위가 아닐까요
산업화시대 초기와 다르게 이제는 아니다라는 냉정한 현실만 남은 것 같습니다.
모작이랑 뭐가 다를가요
사람에서 기계로 바뀌었을 뿐.
딥러닝 모델을 만들려면 대용량의 훈련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제 이게 갈등요소가 되겠네요.
기술발전만큼이나 딥 러닝은 더 쉬워지고 빨라지고 강력해질 추세인지라
어려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극도로 발전하면 그나마 인간만 할 수 있는 창작 작업이 끝까지 살아남을 줄 알았는데, 그게 가장 먼저 정복당할 줄이야... 설마 컴퓨터가 소설은 못쓰겟죠? ㅎ
스카이넷은 역시나 구글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