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용기 16시간 만에 90% '초고속' 분해 효소 발견 | 연합뉴스
'최고' LCC 효소 분해 속도 두 배…에너지절약형 재활용 체제 구축에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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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PHL7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계열 플라스틱 분해에서 최고로 꼽혀온 LCC 효소와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LCC는 지난 2016년 일본의 자원재활용 공장에서 처음 발견된 PET 분해 효소로 플라스틱 분해 효소의 최적 표준이 돼왔으며, 이를 변형해 플라스틱 분해 능력을 강화하려는 연구가 진행돼 왔다.
연구팀이 PET를 효소가 들어있는 용액에 담가놓는 결과, PHL7은 16시간만에 90%가량을 분해했지만 LCC는 같은 시간에 45%를 분해하는 데 그쳤다.
조넨데커 박사는 "이 효소는 폴리에스터 가수분해 효소에서 최적 표준이 돼온 것의 두 배에 달하는 분해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효소의 주요 구성 요소 중 단 하나가 분해력에서 이런 차이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다른 분해효소가 아미노산의 일종인 '페닐알라닌'(phenylalanine)을 가진 자리에 PHL7은 '류신'(leucine)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효소에서 페닐알라닌을 류신으로 바꾸자 분해 속도가 PHL7과 비슷한 수준으로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HL7은 분해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PET를 잘게 쪼개거나 녹이는 등의 사전조치도 필요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만 PHL7도 LCC와 마찬가지로 과일이나 식품 용기 등으로 이용되는 비결정성 PET만 분해하고 플라스틱 물병 등과 같은 고결정 PET에는 작동하지 않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사전처리 방안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팀은 효소가 PET를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로 분해하면 새로운 PET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데다 65∼70도의 수용성 환경만 갖추면 돼, 고온의 열을 가해 PET를 녹여 재활용하는 재래식 방법보다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고 재생 플라스틱의 품질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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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Enzyme Found in Compost Just Set a Speed Record For Breaking Down Plastic (sciencealert.com)
다른 플라스틱에도 널리 보급되길..
제조업체든, 폐기업체든, 정부든, 싸게 먹히면서 이미지 브랜딩하는거 싫어하는 곳 없거든요 비싸서 안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