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동체착륙 상황 심각했다…엔진·조종간 외 다 고장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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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철 공군 참모차장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에 "저고도 항법 중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항공기에 이상을 느껴서 안전 고도를 취하면서 엔진 계기를 점검하니까 플라이트 컨트롤, 즉 조종간과 엔진만 정상이고 나머지 장비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조종사에게 공급되는 산소도 끊겼다. 신 차장은 "산소는 고도 8000피트(약 2.4㎞) 이하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때 임무 고도가 8000피트였다"고 설명했다.
신 차장은 통신 두절에 관해서는 "처음에 통신도 안 됐는데 백업 통신 장비가 있다. 그것을 작동시켜서 조종사가 통신을 했고 비상 착륙을 선포하고 가까운 서산 기지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 비행장은 항공기가 동체 착륙한다는 비상 상황을 접수했다. 항공기가 동체로 활주로에 닿다 보면 마찰로 인해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화재를 방지하는 폼을 활주로에 깔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앱뷸런스나 소방차 등을 출동을 시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신 차장은 동체 착륙 장면에 대해서는 "(랜딩)기어가 없는 상태에서 내릴 때는 착륙 후에 잘못돼 활주로를 이탈할 수 있기 때문에 조종사가 정확히 활주로 중앙에 접지해야 한다"며 "이번에 조종사도 가능한 속도를 정상보다 적게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10노트(약 시속 18㎞) 적게 유지해서 접근했고 정확히 유지한 상태에서 접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기 손상에 관해 "항공기가 동체 착륙을 하다 보니까 동체 하부에 일부 손상이 있었다"며 "항공기 내부 손상 여부는 현재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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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동체착륙 전 '쿵' 소리나며 이상…한때 통신도 두절"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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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7전투비행단 비행대장이기도 한 배 소령이 선택한 건 지상의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동체착륙이 아닌 비상탈출 상황 시 전투기가 추락해 내륙에 떨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바다 쪽을 따라 비행했다는 것이다.
동체착륙도 그가 직접 결심했다고 한다.
신 차장은 "항공기 상태가 안 좋아 그 상황에서 가장 인접 기지인 서산기지로 착륙 결심을 했다"며 "조종사가 판단해 동체착륙을 하겠다고 작전사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동체 착륙은 착륙장치가 작동이 안 될 때 비행기의 동체를 직접 활주로에 대어 착륙하는 방식이다. '배꼽 착륙'이라고도 한다.
이를 위해선 마찰열에 의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공중에서 연료를 최대한 비워야 한다. 아울러 기체를 최대한 수평으로 유지한 채 속도를 줄여 활주로에 닿도록 해야 하는 등 고난도 조종 기술이 필요하다.
신 차장은 "조종사가 교관 자격이 있고, 비행 스킬이 높은 편"이라며 "정신상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조종사의 판단에 전날 동체착륙 성공은 F-35A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 판매된 이후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에 김병주 의원은 "공군 조종사의 능력과 군인정신 등이 아주 높게 평가된다", "목숨을 걸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배 소령은 착륙 후 다친 곳 없이 조종석에서 내렸지만, 만약의 상황을 고려해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특이사항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신 차장은 전했다.
이어 "현재 항공안전단을 중심으로 해서 미측 기술요원들과 협조해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상황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의 영상
F-35 조종석 참고자료:
미군 F-35 시뮬레이터
본문에 추가해놓겠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105146500504?input=1195m
우리나라는 땅이 좁아서 그런건지... 파일럿이 비상탈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030905/7980294/1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35090048
땅이 좁다보니 그게 쉽지 않죠,,,
우리나라에서 유명했던 공군 조종사분도 곡예비행중에 기체이상을 느끼고 탈출하려다가 기체가 관객석을 향하는거 보고 마지막까지 기체를 틀어서 대참사를 막았단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 위의 김도현 대위의 사례일거에요.
목숨 걸고 기체를 무조건 살리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ㅠㅜ
무조건 특진 시켜야 합니다 ㅠㅜ
고생하셨습니다
기체 살려고보겠다고 민가 안떨어 트릴려고 돌아가신분들 많으신데 ㅜㅠ
일단 인명 사고 안난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입니다.
좀 더 본인의 안전을 신경 쓰셨으면 좋겠어요.
특진 시켜야죠..
저도 이 얘기 했더니만 비판댓글 주르륵 달리더라고요.
랜딩 직전에 사출좌석 쓰는게 최소한 파일럿 안전 확보에는 나은 결정이 아니었겠나... 했더니만.
물론 파일럿분의 용단은 대단하고 칭송받으실만 합니다
다만 비전투손실 상황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파일럿분들이 기체를 지키려다 순직하시는 경우가 꽤 보여서.... 이런것도 매뉴얼화 시켜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전시에는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파일럿 목숨이 더 중요합니다.
심지어 돈으로 생각해도 f35탑승하는 파일럿 양성비용이 비행기값보다 비쌉니다.
조종사 없는 비행기는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고, 그게 민가나 기지를 떄리면 인명피해는 더 커집니다.
경비행기만 해도 민가에 떨어져서 사망자가 나오는 마당에 훨씬 빠르고 무거우며 폭발가능성도 높은 전투기는 두말할 필요 없죠.
조종사들은 그걸 각오하고 탑승하는거고, 자기 목숨 만큼이나 민간인과 동료들의 목숨도 소중하기 떄문에 저런 상황에서 탈출하는게 무조건 옳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미군에서도 착륙단계거나 민가 근처에서 기체이상이 발생할때 탈출을 포기하고 기체를 살려보려다가(혹은 최대한 사람 없는데로 몰고가다가) 사망한 사건이 많습니다. 미군이야 기체가 남아도니 기체를 살릴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더 큰 인명피해를 막으려고 그러는거에요.
공군기지에서 그나마 폭팔이나 화재가 나도 안전한 유일한 장소가 활주로이고, 민가로 가면 더더욱 안되기 때문에 그래요.
목숨걸고 지켜낸 조종사분의 용기와 능력에 감사드리며
이 사건이 선례로 남아서
이걸 못해 비난받는 분이 없길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암만 비싼 장비라 해도 사람 목숨이 중하지요
그깟 전투기한대 보다 사람목숨이 중요하죠. 게다가 파일럿..유능한 파일럿 한명 양성하는데 꽤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자되기도 하고요
위에 댓글에도 있듯이 이 선례가 당연한 기본이 되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