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면허를 인수하고 '카카오T 퀵' 운송수단을 다마스·라보 등 경상용차로 확대한다. 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를 발판삼아 30조원 규모의 화물운송 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이든종합물류로부터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허가증을 인수했다. 화물운송주선이란 화주(화물주인)와 운송사업자(차주)를 중개·대리하는 사업으로, 차주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정부가 화물운송시장의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2004년부터 주선사업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현재로선 기존 업체의 허가증을 인수해야만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지난 6월 30일 출범한 카카오T 퀵에서 대량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운송수단인 도보·이륜차·자전거·킥보드·자동차에 경상용차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퀵으로 대량의 상품을 보내는 사업자들은 다마스·라보 배송을 선호한다"라며 "경상용차 배송을 중개하려면 화물운송주선 허가가가 필요해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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