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예찰 ‘무인 자동화’ 시대 연다
-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 개발…트랩 자동 교체, 해충 촬영 전송 -
- 1회 설치로 최대 9개월간 자동 예찰 가능…인력·시간·비용 절감 기대 -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대변인 성제훈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우리 청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e-브리핑에 참여해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무인으로 장기간 정밀하게 해충을 예찰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장치 ‘오토롤트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이전까지 외국으로부터
약 50여 종의 병해충이 들어왔으며,
2000년대에는 갈색매미충, 미국선녀벌레가 발생하여
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과실파리류 같은
문제 해충의 침입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예찰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해충 예찰이 중요한 것은
예찰 정보가 방제계획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해충이 확산되기 전에 발생 상황을 좀 더 빨리 파악해 대처한다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농업인에게 병해충은 매우 큰 애로사항이나,
현장에서는 발견된 충이 해충인지 아닌지,
또 해충이라면 언제 방제해야 되는지
그리고 어떤 수단으로 방제해야 효과적인지 등의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디지털 농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해충 예찰을 자동화하고 방제 의사를 결정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개발이 선행되어야 하듯이
이번 오토롤트랩 개발은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에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토롤트랩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롤트랩은 일종의 로봇 트랩으로,
기기 스스로 트랩을 교체하며 원격 예찰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해충 예찰은
사람이 주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포획장치를 교체해야 하기에
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예찰 범위가 한정되며 해충 발생 시 즉각 대처가 어렵습니다.
원격 예찰을 위해 카메라를 트랩에 설치하여
이미지를 전송하는 장치가 개발되고 있습니다만
이것 또한 사람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트랩을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동그랗게 말린 롤형 점착트랩을 장착해 사용합니다.
이 점착트랩은 끈끈한 면을 바깥에 붙여 해충을 포획하는데,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따라
점착면이 회수되고 깨끗한 면으로 자동 교체가 됩니다.
이 장치에는 40회 분량의 롤형 점착트랩이 내장돼 있기에
주 1회 조사한다고 보면 280일,
약 9개월 동안 별도 교체 작업 없이 해충을 포획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와 교통비 등을 따지면
기존 트랩보다 약 60% 정도 비용 절감이 기대됩니다.
아울러, 오토롤트랩 내부에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점착면이 회수되는 순간 선명한 해충 사진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1.5~2㎜로 매우 작은 총채벌레와 진딧물,
5㎜~4㎝에 이르는 나방류까지
다양한 해충의 또렷한 사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자체 기억장치에 저장되었다가
LTE 통신을 통해 서버로 전송됩니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와 컴퓨터로 특정일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토롤트랩은 간단한 형태 변환으로
크기가 작은 해충, 유인제를 이용하는 해충,
빛을 이용해야 잡히는 해충까지
다양한 농업 해충을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예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진이 올해 4월~6월 제주도에서 3... 제주도 3개 지역에서
오토롤트랩의 원격 예찰 성능을 분석한 결과
사방이 열린 구조인 오토롤트랩은 기존 트랩보다 유인력은 2배 더 높았고,
3일마다 사진을 수집함으로써 정밀 예찰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오토롤트랩은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튼튼하게 설계하였기에
태풍과 월동기 폭설 같은 상황에도 안전하게 정상 작동하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출원하여 이 중 4건이 등록되었고,
1건이 현재 심사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농업은 물론, 광역 해충 감시망 등에 활용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해충 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자동 해충 예찰장치인 오토롤트랩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 보도자료
□ 최근 온난화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해충 예찰에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제주대, 산업체와 공동으로
농업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해충을
별도의 인력 투입 없이 장기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오토롤트랩)’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우리나라에는 2000년 이전까지 약 50여 종의 병해충이 외국으로부터 유입됐다.
2000년대에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매미충 등의 해충이 들어왔다.
이에 해충 발생량과 시기를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예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 그러나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현장에서 트랩(포획장치)을 교체하는
현재의 예찰 방법은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해충 발생 즉시 대응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 국가에서 수행하는 외래 해충 예찰이나 농작물 해충 예찰은
인건비, 교통비, 트랩 교체 비용이 많이 듦.
농가의 경우, 전문 지식 부족으로 해충을 정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음.
- 원격 예찰장치가 연구․상품화되고 있지만,
이 또한 특정 해충만 예찰할 수 있고
트랩 교체나 청소를 위해서는 자주 현장을 방문해야만 한다.
□ 이번에 개발한 ‘오토롤트랩’은 로봇 트랩으로,
기기 스스로 트랩을 교체해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 예찰이 가능하다.
○ 오토롤트랩에 장착하는 롤형 점착트랩은
동그랗게 말린 형태로 끈끈한 면(점착면)을 바깥에 노출해 해충을 포획한다.
점착면은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회수되고 깨끗한 점착면으로 자동 교체된다.
장치에는 40회 분의 롤형 점착트랩을 내장할 수 있어
주 1회 조사한다면 280일, 약 9개월간 교체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내부에 달린 고해상도 카메라는
점착면이 회수되는 순간 잡힌 해충의 사진을 수집한다.
크기가 1.5~2mm 수준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5mm~4cm에 이르는 나방류까지
대부분 해충의 또렷한 사진을 확보할 수 있다.
○ 오토롤트랩 내부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자체 기억장치(메모리)에 저장되고
엘티이(LTE) 통신으로 서버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휴대전화와 피시(PC)로 해당 장치의 특정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 특히, 이번 장치는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크기가 작은 해충용 트랩,
페로몬 같은 유인제를 이용하는 트랩,
빛을 이용하는 트랩 등으로
형태 변환이 가능해 다양한 농업 해충을 예찰할 수 있다.
○ 연구진이 올해 4~6월 제주도 3개 지역에서
오토롤트랩의 원격 예찰 성능을 분석한 결과,
사방이 열린 구조인 오토롤트랩은
기존 트랩보다 유인력은 2배 더 높았고,
3일마다 사진을 수집함으로써
기존 트랩(7일 간격 현장 방문)보다 정밀 예찰이 가능했다.
□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4건이 등록됐다.
해충 맞춤형 롤트랩 자동예찰장치(특허 10-2198139),
해충예찰 트랩장치(특허 10-1167982),
점착트랩 케이스(특허 10-1211511),
트랩장치의 유인 모듈(특허 10-2019-0157768),
롤트랩 장치의 이미지 센서 어셈블리 및
이를 이용한 이미지 수집 방법(특허출원 10-2019-0157769)
○ 오토롤트랩을 활용한다면,
연구자나 농가가 현장에 자주 방문하지 않아도 돼
기존 페로몬트랩을 이용해 주 1회 조사하는 것보다
10년 사용 시 1년에 86만 5000원을 절감,
해충 예찰에 드는 비용을 연간 60%가량 아낄 것으로 예상한다.
대량 생산한다면 기기 비용은 이보다 더 줄 것으로 기대한다.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미래에는 병해충 부분에서 농업인의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충 예찰을 자동화하고 방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오토롤트랩 개발은 해충 예찰의 무인 자동화,
그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 “기존에 접근이 쉽지 않은 섬이나 오지에서도
해충을 무인 원격 예찰할 수 있어
디지털 농업 농가는 물론,
광역 해충 감시망 등에도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 토마토 재배지에 오토롤트랩을 적용 중인
신용균 씨(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는
“농사를 지으며 해충을 예찰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장치는 스스로 트랩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해충 사진까지 확대해 볼 수 있어
방제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같은 문서 내에서도 오락가락 하네요.......
단축키 컨트롤 + q + a
알려주고 싶네요
모기는 집에 샷시-방충망 한번 싹 점검하시고, 옥탄올 쓰는 포충기쓰세요. 효과 확실히 있습니다.
가격만 낮아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