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이핏에 설치되는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하이차저에서 어댑터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정부는 2017년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전기차 충전규격 표준을 DC콤보 타입1로 통일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BMW와 포르쉐, GM 등 대다수의 글로벌 업체들은 이를 채택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독자 규격을 사용해 DC콤보 타입1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규격을 바꿔주는 어댑터가 필요하다.
테슬라 이용자들은 이핏을 함께 주관한 국토부와 도로공사에 수차례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부지를 활용하는데 테슬라의 경쟁사인 현대차에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도로공사는 테슬라 이용자들의 불편을 우려해 테슬라코리아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한 차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친환경차 충전소 설치를 위해 국토부와 교통공단에서 민간 제안을 통해서 공개모집을 진행했는데 유일하게 현대차만 지원했다"며 "현대차와 사업을 진행하던 중 테슬라의 충전 규격이 다르다보니 테슬라 쪽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한 차례도 연락이 닿지 않아 현대차와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안전의 문제 때문에 이핏의 어댑터 사용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과 호환성이 검증되지 않은 어댑터를 사용하면 이용자와 차량, 충전기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금까지 KC인증을 받은 정품 어댑터를 내놓지 않아 테슬라 이용자들은 DC콤보 충전기를 이용하기 위해 민간업체에서 만든 어댑터를 이용해왔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정식으로 개발한 DC콤보 충전기 어댑터에 대한 KC인증을 접수했으며 인증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테슬라의 정품 어댑터가 KC인증을 받는다고 해도 사용은 계속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하이차저의 출력인 350kW 급에 대한 표준이 제정되지 않았다. 국내에는 350kW의 충전기와 어댑터 모두 KC인증을 받은 제품이 없으며 이로 인해 안전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현재 KC인증은 200kW까지 진행되고 있어 하이차저도 아직 KC 인증을 받지 못했다보니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을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어댑터 사용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적으로 400kW급의 표준 제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1월 중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도로공사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휴게소 내 충전소 설치 부지에 대한 도로 점용 및 전기차 충전소 영업권에 대한 비용을 한국도로공사에 지불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충전소의 설치 및 관리 등은 현대차가 전담하고 있어, 향후 어댑터 허용 여부는 현대차의 판단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치에 소요된 비용 전액을 현대차그룹에서 직접 투자했다. 국내 충전 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차량은 제조사에 무관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며 "향후 안전성과 호환성이 검증된 어댑터가 나온다면 재논의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략
1. 고속도로 수퍼차저 설치
-. 도로공사가 테슬라 연락했는데 안받더라
2. 이핏 어댑터 사용 문제
-. 현재 KC인증(전안법)은 전기차 충전기 200kW급까지만 진행되고 있음
-. 350kW급 충전기(이핏,하이차져)는 KC인증이 안되었기에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어댑터 사용을 제한한 것으로 보임.
-. 빠르면 내년 1월 중 국제적으로 400kW급 충전기 표준 제정이 논의되어 완료될 것.
-. 현대차 관계자 : 향후 안전성과 호환성이 검증된 어댑터(테슬라 코리아 인증 진행 중)가 나온다면 사용여부 재논의하여 결정할 것. (350kW급 전기차 충전기 kc인증 전까지는 그냥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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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안법 별표2 쪽 보니까 전기차충전기는 기준이 200kW 이내로 되어있고 어댑터는 kW 제한이 없었습니다.
현대가 설치한 350kW 충전기 자체가 KC인증이 안되어있으니 뭔일생길지 모르니 어댑터도 다 일단 막은 걸로 생각되네요.
추후 350kW급 충전기 표준 제정되어서 인증되고, 인증된 어댑터가 공식적으로 나온 그 다음부터 논의가 다시 되겠죠, 현대차 관계자 말처럼.
감사드립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장소가 휴게소라 도로공사-국토부가 엮여있는거뿐이지 원래 슈퍼차저가 휴게소에 설치되던 물건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관련 주무부처는 환경부에요. 국토부가 딱히 숟가락 얹을것도 없습니다
안전에 대해서만 확인이 되면 막을 근거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현기차 아니면 충전요금이 비싸서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예요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어댑터가 해당규격을 충족하는 KC인증을 받더라도 사용 가능해야할 근거가 없어요.
아마 올해내에 어떤쪽이건 교통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요.
일상 생활용이 아니라 장거리 갈때 한두번 쓰는건데 별차이 안나요 일반회원등급 급속가격이 290원인가 하던데요
급할때 초급속 아니라 급속만 돼도 70kw는 나올텐데 되기만 한다면 땡큐죠
누가 보면 미국회사가 테슬라만 있는줄 알겠습니다. 지엠둥절
그뒤로 테슬라 광고메일만 오더라구요;;
이제와서 포트바꾸기도 그렇고 ㅋㅋ;;
그냥 한국을 호구 보는거 아닌가요
일단 표준규격은 갖추고 딜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이미 17년부터 통일된 규격이 있고 다른 업체들은 그에 따르고 있다면, 남의 나라에서 장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맞추든지 최소한 상의하자고 오는 연락은 받아야 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먼저 슈퍼차저 공개하면 이핏 공유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표준규격도 아니면서 협조도 안하는데 모셔서 깔아줘야하는 회산가 ㅡㅡ;
/Vollago
흐음 다 말이 되는 군요 🧐
비교적 최신 영역의 논의라 그런가 잘 모르고 적어주시는 의견도 꽤 많은 느낌입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국내 표준도 아닌 테슬라 슈차가 휴게소에 설치가능할리가..
테슬라는 표준 안지킬꺼니 한국이 테슬라에게 맞춰라라.. 허허
/ClienKit³
국토부와 현대차에 문제삼을게 하나도 없는 문제로 보입니다.
사실 공인된 충전기와 디시콤보 차량사이에서도 수시로 에러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거기에 출처 불명이나 사용 요령이 복잡한 어뎁터가 끼어들면 충전중 오류나 화재사고가 터지거나 해도 서로 책임소재 다툼만 발생할 여지가 크니까요
아직 충전시설의 완성도나 충전기들의 전류 전압 충전 노하우등이 전부 제각각 계속 수정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서 차량 제조사와 충전기 제조업체 충전소 관리 주체등의 긴밀한 협조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협조가 안되는 업체의 차량을 섯불리 책임지고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요구하는건 무리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사용자가 많으니 알아서들 해결하라고 하기 이전에 차량 제조사가 적극 나설 수 있게 차량 소유자나 차량 구입 예정자들이 나서줘야 할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한국은 뭐... 항상 호구로 보니 안해주는가봅니다,
그래서 고속도로에 만드는것도 관심 없었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냥 차만 뗘와서 팔고싶을뿐.
슈차같은건 충전부지와 전기를 제공해야
협의가 가능하다는것 같던데요.
손댈것이 없는곳에는 깔수있다는거겠죠.
슈퍼차저는 그런거 없는거 보면
그냥 시장을 리드하는 쪽의 슬롯에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번네번 시도하면 또 됩니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저런경우가 은근히 있는거같더군요. 검색해보면 전기차 충전기 인식이 잘 안된다는 글들은 꽤 많습니다.
개방형 규격이라 이를 구현하는게 충전기 제조사/충전사업자 따로 자동차 메이커 따로다보니 일부 차종-충전기간에 호환문제를 겪으시는분들이 종종 있는거같아요.
@CieRRA님
그런경우는 아마 규격과는 상관없이 테슬라 슈퍼차저가 개방되더라도 발생할수 있을 문제일거에요...
타사 차량까지 완전히 호환성을 보장하긴 어려우니까요.
그러니까 문제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니까요
테슬라는 앉아서 손 안대고 코푸네요. 테슬람들이 나서서 어그로 다 끌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