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마찬가지로 부진하지만 소니는 여전히 강력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었는데 신제품을 내도 주목을 잘 받지못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로벌 브랜드의 자존심
소니는 과거에 휴대폰 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었다. 2000년대에는 소니 에릭슨 브랜드로 출시된 모델들이 좋은 반응을 많이 얻었으며,음악 재생과 카메라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소니 에릭슨과의 합작 투자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9 %를 점유했다. 성공적이였던 "피처"폰의 인기에 힘입어, 소니 에릭슨은 2010년에 안드로이드 시장에 진출하여 엑스페리아 아크나 X10과 같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모델을 출시했다.
2011년 소니는 에릭슨의 합작 투자법인 지분을 인수했다. 그 결과, 현재 소니 모바일로 알려진 사업부는 모회사인 소니의 기술과 R&D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소니는 2013년에 약 5% 수준의 역대 최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고, 2014년에 세 번째로 큰 제조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소니는 그때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 후 몇 년간 소니의 스마트폰이 성공하지 못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모바일 시장을 위한 전반적인 전략때문이었다. 기술 대국이 된 소니는 프리미엄폰만 내놓아 안드로이드의 '애플'이 되고 싶었다. 2012년 소니모바일 대표는 1위 부문을 언급하며 "그것이 바로 가치가 있는 곳, 즉 돈이 있는 곳"이며 "소니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화 마케팅 강점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에 대한 소비자에 대한 열광은 쉽게 복제할 수 없었고, 적어도 초기 몇 년 동안 안드로이드 시장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아이폰과 매우 달랐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다양한 스마트폰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고, 프리미엄 가격은 중요한 하드웨어 기능에 의해 뒷받침되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거의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더 싼 것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니를 미국 시장에 큰 불리하게 만든 한 가지는 이동통신사들과의 형편없는 관계였다. 양측 임원들 간에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비밀에 부쳐질 것 같지만, 소니가 통신사들이 요구한 휴대폰의 조정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통신업체를 통해 판매할 때 수익을 나누는 것도 포함되는데, 이것은 당사자들 사이에 또 다른 불화의 지점이 되었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소니가 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결국 이는 출하량도 크게 줄었고 잠재 고객에 대한 브랜드 노출도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한 움직임은 소니에게 또 다른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수년간 이 회사는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를 비활성화하거나 미국 시장을 위해 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했다. 그 이유는 결코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지만, 소니가 그 안에 센서에 관한 조항이 있는 미국 통신사 중 한 곳과 맺은 거래와 관련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소니는 여전히 휴대폰의 가격 변경을 거부하고 있으며, 다른 유사하게 지정된 장치들보다 약간 더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려면 그에 걸맞은 프리미엄 가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다시,애플). 하지만 그 전략이 몇 년 연속으로 당신의 회사에 효과가 없을 때, 당신은 무언가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다. 소니는 경쟁사보다 가격이 낮은 주력 제품을 제공하는 것보다 오히려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품을 만드는 디자인
미국의 통신사 문제를 넘어 소니는 유능한 글로벌 전략도 없어 보였던 것이 경쟁사 제품군과 차별화를 위해 별로 노력하지 않았다. '소니에릭슨' 브랜드의 초기 안드로이드 모델들을 보유한 소니는 종종 휴대폰에 대한 다양한 디자인과 모양을 실험했다. 하지만, 일단 "에릭슨"이라는 이름이 떨어지자 소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가장 적합한 따분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원한다고 결정했다. 매년 소프트웨어 환경이 거의 똑같은데다 디자인까지 거의 동일한 스마트폰을 계속 내놓아 담당 임원들이 마치 크루즈 컨트롤을 켜서 하루(1년)라고 부른 듯한 인상을 주었다.
유산(자산)을 이용하지 못함
소니의 접근법에 대해 더 이상 어리둥절한 점은 실제로 소니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에 큰 공헌자라는 것이다. 아이폰XS맥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에서 소니 이미지센서가 탑재되었다. 그러나 소니는 오랫동안 고화소에만 치중하면서 23MP 센서를 탑재한데 반해 경쟁사들은 12MP 센서에 의존했다. 소니가 여기서 유리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12MP수준의 저해상도 센서여도 스마트폰 수준에서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노이즈에 덜 취약해 픽셀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더 선명한 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 소니가 OIS를 탑재하지 않은 것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또한 소니는 듀얼 카메라 구성을 너무 오랫동안 무시했고, 대신에 960 fps 비디오 녹화 같은 덜 유용한 기능에 치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니는 시장 흐름에 순응하는 속도가 느렸고 지난해에서야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첫 플래그십이 나왔다. 2018년은 또한 마침내 소니 스마트폰의 큰 특징인 거대한 상하 베젤을 줄여서 디자인을 뒤엎었지만 헤드폰 잭의 제거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음악 애호가들로부터도 멀어졌다.
소니는종종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LG처럼 그다지 부정적 보도를 많이 받지 않았으며 얼마 남지 않은 소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높은 유저들에게 적절한 성능을 제공했다.
소니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너무 많이 줄어들어 2018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0만대의 기기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설명하자면 그것은 상위 3대 스마트폰 회사가 약 2주만에 판매하는 수준과 비슷하다.
이 시점에서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은 자사의 다른 성공적인 사업부문들에서 지원하는 수준이다. 소니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스마트폰을 포트폴리오에 담겠다는 자부심과 고집으로 엑스페리아 라인을 유지하려는듯 하다(LG가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속도로 보건대 내년 이맘때쯤에는 더더욱 시장에서 찾기 힘들어질 것이다.
다른 회사는 이 세회사의 운명에서 무엇을 배울수 있습니까?
3가지 사례 모두에서 공통적인 주제는 사용자의 신뢰를 얻는 것은 어렵고 잃기는 쉽다는 것이다. LG, HTC, 소니에 일어난 일은 현재의 상위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경고가 되어야 하며, 많은 경쟁자들이 그 달콤한 시장 점유율을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스마트폰 회사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를 희망한다. 어쨌든 경쟁이 결국 우리 소비자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좋은 사업적 판단을 한 한두 회사의 희생자는 나쁘지 않을 것입이다. 누가 희생양지 될지 어쩌면 2019년 올해안에 보게 될지도 모른다.
죽어라 ois안 넣고 헤드폰잭 빼고 사골뼈도 녹아 흐물거릴정도로 디자인 우려먹으니 잘 될리가 있나요
초창기때 디지털 카메라 부분에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 프로세싱 노하우만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집어 넣었었다면, 이 지경이 되진 않았겠죠. 오래전부터 다른 플래그쉽에 비해서 카메라 성능이 반세대에서 한세대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받았는데, 그걸 고칠 생각은 하지도 않았죠..
듀얼카메라도 삼성보다 앞서서 채택했고 광활한 농사제젤도 2017 아이폰 X때는 탈피했으니 소니랑
비교할 수준은 아니죠. 카메라도 편한 인터페이스에 자동으로 막찍어도 잘나오기로 유명했고 갤럭시 S6이전까진
아이폰이 노키아 808퓨어뷰같은 카메라 특수폰들 말고는 동급 최강이였으니까요.
ois 켜고 끄는 옵션이 없고 뭔가 폐쇄성이 짙어서요.. 무게도 너무 신경 안쓰는거 같아서요
참고로 저 애플 씁니다...
근데 LG 고가정책이 국제적 정책이 맞긴 한가요?
휴대폰에 노캔 넣을때만해도 뭔가 휴대폰에 이것저것 접목을 시키려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심지어 카메라 사업을 했으면서도 협력이 안되서 카메라가 엉망이었고요.
다른 사업이 더 많이 벌어다 줄거라고 생각했는지 폰에는 크게 신경을 안썼습니다.
/Vollago
엑페 초기 모델이후 계속 내리막인것 같은데요.
과거 사용자라서 출시되면 꼬박꼬박 스펙표정도는 한번 보는 데요...
이게 이번에 새로나온 폰인지 작년 폰인지 구별도 안될정도입니다.
$500이상의 기기가 한해 700만대나 팔리는 물건도 잘 없는데 말입니다.
애플 삼성과의 격차는 인정하고, 부서 축소해서 몇개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될듯한데...
게임기기만 만드는줄알았는데 디자인을 보니깐 구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XZ2 개발자 인터뷰에서 "소니 그룹의 반도체 부문과 카메라 부문의 전면협력의 아래 "라는 립서비스를 했던 지경이니까요...
(최소한 그전까지는 안그랬다는 소리니..)
예전 엑스페리아는 소니 카메라 좋은 거 쓰면서
폰에서는 왜 저러지 싶었던 적이 좀 많았는데 안타깝네요...
사업부 간 알력 다툼이고 뭐고 내부에 적이 있다고 밖에 할말이 없는..
카메라 하나만 제대로 넣어도 이렇게 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소니 dslr 그렇게 잘나가는데... 그기술 어디에 쓰려고 폰에는 그렇게 시망인지... 알다가도 모를일...
무슨 닌자훈련받은것마냥 3.5파이 광속으로 뺄때는 기가 차더라구요
저번에 기사에서 지들은 뭐 끝까지 안뺄거처럼 말하더만
정말 아끼던 스마트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