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00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유례없었던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가격상승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선 국내 기업의 공급량 확대와 중국 업체들의 메모리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0년에는 공급 초과의 영향으로 메모리 시장의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효과일 뿐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하는 고객사의 실제 수요인 수량증가율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1000원인 반도체를 100개 팔았던 것을 2500원에 40개만 팔아도 같은 매출을 기록하는 셈이다. 결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과거에 비해 반도체를 판매하는 수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제품 1개당 단가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매출이 덩달아 증가한 '착시 효과'라는 설명이다.
호황 여부를 가늠하는 '수요' 증가가 둔화된 상황에서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 업체들의 D램과 낸드플래시 양산이 본격화되면 공급과잉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메모리 가격이 최대 160% 이상 증가한 2016~2017년 동안 공급부족률은 2~3%에 불과한 점을 근거로 이 위원은 반도체 공급과잉이 2~3%대에 달하면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 1차로 완공되는 중국 기업들의 생산량은 투입 웨이퍼 기준 월 26만장으로 삼성전자의 20% 수준"이라며 "이 정도면 공급부족을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낸드는 SSD 계속 싸게풀리는 것 보면 단가가 그렇게 폭등한 것 같진 않은데 어쨌든 여긴 만드는 회사가 D램보단 많으니...
낸드는 몰라도 D램은 중국에서도 2, 3년만에 따라가진 못하지 않을까요? 물론 결국엔 중국이 다 먹겠지만요. 그래도 원더키디보단 몇 년 더 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