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헤드헌터이며 모공에 이직관련 글이 올라오면 가끔 댓글다는 Snail 입니다.
경력직 이직관련 글을 보면 헤드헌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대부분 헤드헌터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의견들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감되는 면이 있어서,
헤드헌터를 좀더 잘 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전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어느 직종이나 마찬가지이만, 좋은 헤드헌터도 있고 그렇지 않은(?) 헤드헌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헤드헌터만 만나야 하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헤드헌터는 채용사(고객사)와 지원자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지원자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는것이지,
채용 결과 자체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헤드헌터를 통해 소개받은 회사를 원래 관심이 있었고 꼭 지원을 하고싶다 하면 헤드헌터 가릴필요없이
그냥 지원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이, 모공에 언급되는 헤드헌터들은 어떠한 이유때문에 그러한 비난을 받을까요?
그러한 부분은 몇 사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1. 연봉이나 채용 배경등 회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무조건 지원부터 하자는 헤드헌터
후보자가 제안받은 포지션이나 회사에 대해 여러가지 문의를 하면, 일단 무조건 지원부터 하고 차차 얘기하자는
헤드헌터가 있습니다. 특히 연봉이 대표적인 예 입니다.
이 부분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 입니다.
지원전부터 연봉을 논하는것이 시기상조이기는 하지만, 채용 포지션의 연봉 수준과 희망연봉이 협의가 어려운 차이가 있는 경우는
지원여부 자체를 고민하는 것이 맞습니다. 꼭 가고 싶은 회사가 아니라면 지원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요.
연봉선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어렵게 서류부터 면접과정까지 준비하여 최종합격 한 경우, 연봉때문에 결렬되면 그것만큼
허탈한 경우도 없습니다....
그러니 지원자 분들은 헤드헌터에게 본인의 정확한 현재 연봉정보와 희망연봉을 알려주고, 협의가 가능한 수준인지 꼭 미리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2. 계약직 포지션을 진행하면서 정규직이 꼭 될 것 처럼 전달하는 경우
계약직을 지원할때 중요한 부분은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계약직인지, 아닌지 입니다.
계약직 중에서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보다는 일단 계약직으로 채용 후 계약기간동안의
업무 성과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한 포지션이 있습니다.
반면에 특정 업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계약직으로 업무를 대체하는, 정규직 전환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포지션이 있습
니다.
위 두 경우의 공통점은 어떠한 경우든 헤드헌터가 정규직을 보장 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정규직 전환이 고려되는 포지션이라도,
본인이 그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정규직 전환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헌터가 "꼭 정규직이 될것이다, 100%다" 하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고만 해야 됩니다.
그러니 계약직 포지션을 제안받은 분들은, 그 계약직포지션이 정규직 전환이 될 '가능성'이 있는 포지션인지 아닌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헤드헌팅관련 주의해야할 사례들이 더 많이 있지만, 서론이 너무 길어져버려 급 마무리 하고 본론+ 결론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헤드헌터가 하는 일은 고객사의 의뢰에 따라 '적합한' 후보자를 찾아 추천하여 최종 입사하기 까지 고객사와 후보자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입니다. 그 적합성을 판단하는 것도 헤드헌터의 역량이고 서류 접수 후 면접진행 여부 부터 연봉협의, 입사일 조정 등 많은 변수들이 있고 이러한 변수에 대한 조율도 헤드헌터의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헌터로 부터 연락을 받은 분들은 이 헤드헌터가 얼마나 나의 경력을 잘 파악하고 있고 또한 포지션의 채용 배경등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는가를 확인 해보셔야 합니다.
헤드헌터는 지원자에게 합격을 보장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원자의 이력서상에 보이지 않는 장점을 인사팀에 어필 한다던지,
면접의 가점 요인을 파악하여, 면접 준비시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잘 드러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등 합격에 좀더 가까워 지게
서포트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해당 포지션의 헤드헌터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 헤드헌터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헤드헌터인가를 잘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신뢰할만한 헤드헌터라고 판단되면 그 헤드헌터의 의견에 따라 잘 진행하면 되고, 조금 신뢰하기 어려운 면이 보인다고 판단되면, 그 헤드헌터의 의견은 참고만 하고 본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채용과정을 준비하시길 추천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기에, 시작만 거창한 용두사미 글이 되 버린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직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헤드헌터가 있고 어느정도의 역량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러니 혹 실망스런 헤드헌터를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헤드헌팅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헤드헌터를 잘 이용하여 목표한 이직의 수단으로 활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다음에는 경력직 이직시 이력서 작성 요령 등 좀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글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도 현업에 있는지라 제 글을 통해 혹시나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댓글을 통해 100%다 공개할수는 없으니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들은 쪽지 주시면 시간나는대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LiOS
from CV
한 가지 질문 드립니다.. 헤드헌터분들께 메일이나 링크드인으로 잡 오퍼가 올 때, 시기 상으로나 직무가 원하는 것과는 달라 고사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 때마다 말로는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연락 부탁 드립니다.. 라고는 말씀드리는데.. 정작 나중에 제가 이직을 고려할 때, 무턱대고 연락드려도 되는 건가요...? ^^
한가지 질문드려요.
제가 원하는 회사의 잡 오퍼가 떴는데
채용사이트에도 채용공고가 뜨고,
헤드헌터에게서도 채용안내를 받는다면
어느쪽으로 지원하는게 유리할까요?
헤드헌터를 통하면...
회사입장에선 추가비용이 드는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수수료가 부담될 정도의 규모의 회사인지, 그 수수료때문에 조금덜한 인재를 채용할 회사인지 입니다.
헤드헌팅 수수료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이나 헤드헌팅 채용이 보편화 되어있는 외국계 기업들은 헤드헌팅에 대한 예산을 가지고 채용을 하고 있고, 합격 기준에 대한 눈높이도 높기 때문에 수수료가 부담되서 채용공고를 통한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지출을 하더라도 수준높은 지원자를 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지원자 입장에서 직접 지원과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에 대한 차이를 알려드리자면, 대체적으로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채용공고에는 정말 기본적인 채용요건만 나와있지 그것이 합격선은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채용공고에 오픈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노련한 헤드헌터는 채용공고의 내용은 정말 참고만 하고, 실질적으로 회사가 희망하는 요건들을 파악하여 서류통과 수준이 아닌 합격 가능선의 후보자만을 추천 합니다. 그리고 위 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경력기술서 작성 방향이나, 면접에서 주의 할 부분들을 가이드 해 줄수 있기 때문에 이부분도 합격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보편적인 케이스의 예이고 꼭 그렇지많은 않습니다~^^
좋은 헤드헌터 만난긴 참 힘든것 같더라구요;;
1. 사회초년생 시절 잡코리아에 등록해놨더니 이메일로 연락오길래
초년생이 무슨 헤드헌터냐며 답장을 안했더랬죠.
그랬더니 회사에 전화해서 학교 선배라며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굉장히 당황스럽고 엄청 무례하다고 여기고 다시 연락하지 말라며 끊어버렸습니다.
2. 누가 봐도 뻔히 경쟁사이고 동종업계 이직 금지 조항에 걸릴 이직조건이라
고사하면서 적어도 경쟁사가 아닌 좋은 조건으로 오면 검토하겠다고 답장했더니
아주 자신있게 이직금지 조항에 안걸릴테니 자기가 보장하겠다며 끈질기게 메일 보내더군요.
뭘 보장한다는건지....
본인이야 수수료 챙기면 그만이지만 내 인생은 박살나는건데..
저도 이제 연차가 찼고 헤드헌터도 같은 직장인이라는 생각에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적당히 가려가면서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좋은 헤드헌터 만날 확률이 5%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보통은 동종업계 이직금지는 1년정도 보더군요.
연차가 차고보니 전문 분야아니면 취업하기 정말 힘든데, 1년간 손가락 빨고 살라는건지...
제가 겪은 헤드헌터는
1. 몇년전에 잡코리아에 갱신해둔 이력서를 스크랩해 놓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네 홈페이지에 제 이력서를 공개로 올려놓았음.
2. 몇년전에 잡코리아에 갱신해둔 이력서를 가지고 있다가 뜬금없이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지원자라고 이력서를 송부해옴
3. 동종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막장 회사를 건실하고 근무환경 좋은 회사로 둔갑시켜서 이직을 제안
4. 본인이 이쪽 업계에 아주 오래 일했고, 제가 일하는 분야를 다 이해한다고 자기만 믿으라고 함. 다만... 잡포지션이 내 분야기 아닐뿐.
5. 본인이 인사부장이랑 호형호제 하는 사이. 내가 이력서 넣으면 다 통과됨.
결론: 좋은 직장동료를 만나는 것이 힘들듯, 좋은 헤드헌터 만나는 것도 힘들다.
혹시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찾아보고 싶네요... ㅡ.ㅡ;
1번 경우는 해당 헤드헌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당장 내 이력서 지우지 않으면 내가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다 취하겠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 누이좋고 매부좋은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남의 개인 신상정보를 이렇게 스크랩해서 공개하는거 불법이니 안지우면 경찰서에서 봅시다 하니까 그때서야 지워줬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어떤 정체모를 헤드헌터가 절 헤드샷으로 회사에서 내보내려고 했었습니다.
삼성동에 어떤 헤드헌터회사에서 두번이나 당한건데 아무리봐도 들러리 세운거 같아서요...
채용을 헤드헌팅회사에서 도맡아서 하고(지원부터 서류까지) 면접만 해당 회사 가서 봅니다.
아 무슨 헤드헌팅회사 상무라는 사람도 중간에 봤는데 거의 면접급으로 얘기하더라구요(당황)
그리고 탈락했다 연락도 헤드헌터로부터 받고,
합격자가 아무도 없었다... 라는걸
같은 회사에서 두번 당하니 아 여기 이런데였구나 하게 되더라구요...
이런경우 제가 의심하는 그게 맞나요?
개인이 모든 구직 공고를 알기 어려우며 나름 헤드헌터의 연결해주는 능력은 생각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헤드헌터의 제안을 몇번 받고 확인해보면 좋은 정보인지 안좋은정보인지는 금방 알수있습니다.
정보의 소스로써, 지원절차를 진행할때의 조언자로써 최대한 이용하면 되는것이고,
속아서 사기를 당하는것은 여간해선 생기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단 하나 우려되는것은 헤드헌터를 통한 구직자와 일반공고의 구직자와의 차별이 걱정될수 있겠는데
회사의 입장에서는 차별을 전혀 두지 않으며 오히려 헤드헌터를 통한 구직자를 더 선호하기까지 합니다.
(헤드헌터의 필터링 능력은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결론은 헤드헌터는 꼭 이용하시기 바라며 개인으로써는 손해볼게 없는 플러스 장사라는 생각입니다.
지금도 이직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늘 얘기해주는 경험담입니다.
몇 가지 황당한 사례를 꼽아보자면
1. 같은 업이지만 현재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포지션을 제안하는 경우. 의외로 자주 있습니다.
2. 위 내용과 맞물려서...제가 지금 무슨 업무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상한 포지션 제안하는 경우
3. 전화번호 하나 알아내서 연락해가지고 DB 내용 채운다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경우
4. 전화 대신 장문의 문자로 포지션 제안하는 경우. 무작위로 막 뿌리는 것 같더군요.
제일 당황스러웠던 경험은.... 4번 헤드헌터가 하는 다단계 핸드폰 대리점에서 핸드폰 바꾸고 수당 받으러 오라는 -_-;;;;; 문자 받은 경험하고(지금도 종종 받습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 바로 옆 팀 팀장 포지션을 제안받았던 경우였어요.
ㅋㅋㅋ 옆팀 팀장. 코메디네요
헤드헌터 오퍼인데 열려있는거면 그냥 신뢰 안해도 되는 수순입니다.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