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근래 노트7이 USB type C로 나오면서 가끔 링크되던 블로그 의 주인입니다.
저는 넥서스 5X를 쓰는데, USB A to C 케이블을 사려다(구글이 번들로 안넣어줘서) 알게된 정보를 적당히 정리해서(저 보려고) 올린 것 뿐이었는데 최근 갑자기 이걸로 유입이 많아져서, 대충 쓴 글이 부끄러워서 글을 새로 썼습니다.
제가 글을 대충 썼었던 관계로 그리고 정보 자체에 혼동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그리고 한국에선 이 부분이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아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얘기가 길게 되니 결론만 요약해드리겠습니다(전문은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 USB type A는 오래된 표준이라 3.0A를 염두해두고 설계되지 않았다. 반면 type C는 3.0A 이상의 전류도 지원되도록 설계되었다.
- 넥서스, 원플러스 등이 5V 3A 충전을 지원(type C를 통해)하자 서드파티 업체들은 A to C 케이블에 3.0A가 통하도록 표준을 변경했다(내부 저항을 56kΩ에서 10kΩ으로 변경)
- 이 변경된 저항 때문에 기기를 연결하면 기기가 전류원에 3.0A 이상의 전류를 요구한다. 이 잘못된 과요구가 기기나 전류원 어느 한 쪽을 고장낼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공부하면 - USB C 스펙시트를 읽고 영어를 좀 더 자세히 해석하면 -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블로그 글을 다시 쓰면서 이틀동안 더 본걸로는 저기까지밖에 도달을 못했네요. 왜 저항이 줄면 기기가 무리하게 되는지도 전자공학 지식이 짧아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결론인 10kΩ의 문제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이 문제를 'Frying your gadget' 이라고 부르더군요. 잘못된 usb 케이블이 당신의 기기를 튀겨버린다! 라는데 이 편이 더 확 와닿네요.
안 위험할 것 같다구요? 저 문제를 제기한 구글 엔지니어 Benson Leung은 수십 개가 넘는 usb-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아마존에 리뷰를 남겼는데, 최근 저가의 usb-c케이블을 썼다가 1,500$짜리 크롬북과 함께 usb 테스터를 날려버렸습니다. 더 버지의 편집장도 서드파티 케이블로 맥북과 넥서스5X를 연결했다가 맥북의 usb포트가 죽었습니다. 그런거 상관없고 고속충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소인배라서 표준 지킨거 써야겠습니다.
참고로 잘못된 과요구가 문제라서 실제로 전류가 얼마나 흐르냐와는 상관없습니다. 500mA밖에 못 보내주는 데스크탑 메인보드든, 충전기의 최대출력이 3A든 2A든 과요구가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 무리가 갑니다. 따라서 10kΩ이 사용된 케이블을 3A 충전이 아닌 데이터 케이블로 쓰더라도 문제가 됩니다(위 맥북 사례처럼 데스크탑 메인보드가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케이블이 어딨냐 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그러는데, 강원전자 PnK의 USB A to C 케이블이 저렇습니다. 보통 스펙을 밝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케이블 중 하나가 저러더라구요.
이 부분은 넥서스 시리즈의 5V 3.0A 충전, 퀄컴/삼성의 9V 1.67A 고속충전, USB-PD, USB 2.0/3.1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적어도 제가 해석한 정보는 그렇습니다). 제가 엔지니어도 아니고 영어를 잘하지도 않아서 100%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56kΩ을 쓴 제품을 써야 안전하다라는 부분은 확실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제 기기를 튀겨먹진 않겠죠.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참고해주시고, 궁금한 부분은 질문해주시면 저도 클리앙에서 얻어간게 많으니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사실 아는건 위에 다 써서 더 아는게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LG USB-C 케이블은 재질이 약해서 다른거 56K옴짜리 알리에서 주문했습니다.
검증 리스트에는 있는데 겉의 모양이 아마존거와는 다르네요.
일단 써봐야 겠네요
from CV
제가 산 케이블은 맞네요. 저와 같이 알구게에서 구매하신 분들은 안심해도 됩니당
이거 추천드립니다. 56kΩ이며 USB 3.1 gen1까지 지원합니다. 저도 처음에 해당 정보를 확인한 후에 판매자에게 문의를 넣었는데, 판매자분이 발빠르게 도면 업데이트까지 해주시더군요. 케이블 두께도 두껍고 마감도 좋습니다. 가성비에서 이거보다 좋은건 아직 못봤네요.
꼭 정품 젠더를 사용 하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usb a -> c 케이블이랑 마이크로usb->usb c 젠더를 단 일반 마이크로 usb케이블, 이렇게 두개를 쓰는데 후자는 문제 없겠죠?
여담으로 frying 은 한국어로 "태우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the board is fried" 라는 표현은 "보드가 타버렸다"라는 의미입니다.
frying이 태우다는 의미도 있군요 전기고문하듯 튀기는 이미지로 생각했었는데 보통 회로작업하다 탄내나는 그 상황을 의미하는거였나봅니다
그렇다면 충전기-케이블-젠더 순으로 연결 시 어떤 경우 안전한가요?
충전기(5v 2A) - 케이블(10k옴 or 56k옴) - 젠더(10k옴 or 56k옴) 이면
케이블-젠더 둘다 56으로 맞춰야하나요? 아니면 둘중 하나는 10이어도 상관없는건가요?
감사합니다 :)
이젠 케이블도 공부하면서 사야하는 시대라니 ㅠㅠㅠ
규격을 지킵시다들 ㅠㅠ 꼼수부리지말고!!
http://muritzy.tistory.com/1217
http://muritzy.tistory.com/1216
내용 정리)
A. 삼성 순정 USB C type 케이블 입니다. (중요사항)
삼성 노트7 순정 USB C type 케이블
- USB 케이블 3개
- USB3 Data 케이블 3개
B. LG G5 순정 USB C type 케이블
- USB 케이블 4개
- USB3 Data 케이블 4개
*** USB 케이블과 Data 케이블의 숫자가 서로 다릅니다.
이 부분의 분석은 좀 더 확인 해 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 노트7 순정 USB C type 케이블은 LG G5 순정 USB C type 케이블보다
각사 서비스센터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2배 가격이면서,
내부 분석 결과로는 LG G5 순정 USB C type 케이블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
http://muritzy.tistory.com/1215
케이블을 56kΩ으로 나온 제품을 쓴다.
케이블이 10kΩ이어도 정품(검증된?) 젠더를 사용하면 문제 없다.
제가 잘 이해한게 맞을까요;;?
가격으로 봐서는 당연히 10k옴일 것 같은데
흔히 말하는 1.0 2.0 3.0 3.1 3.2 는 자료 전송 대역을 말하는 규격이며,
전력 송신은 별도의 규격으로 규정(구 Battery charging / 현 Power delivery)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대역폭이 넓어지다보면 당연히 소모되는 전력도 커지기 때문에 전력 송신의 하한 또한 정해져있기 때문이죠.
간단히 말하자면, 현행 규격상 USB 3.1 부터는 Type-C를 지원하나 전력 송신 규격은 USB 3.2 규격이 공개되는 시점보다 약간 이르게 발표되어 사실상 현재 사용하는 기기가 없는 USB 3.2 만이 5 V 3 A 출력이 가능합니다.
결론, 자체적으로 제어 회로가 탑재되어있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 도선은 "현재로써는 어떠한 전자기기(어댑터 제외)에도 연결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