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저품질로 올라가네요, 클릭하면 좀 낫습니다)
예전에 한창 미세먼지가 이슈가 됐을때 큰맘먹고 에어엔진을 들였는데...
아뿔싸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에어엔진에서 구정물 냄새가 나서 온집에 진동을 하는겁니다.
특히 제트모드로 돌리면 구리구리한 냄새가 가득 차는데 공기청정기가 아니라 오염원이 됐더라구요.
당시에는 가습기가 문제인가 했는데 일본 리뷰를 검색하다보니 활성탄 필터가 금새 흡착이 돼서
악취가 나거나 습기를 먹고 곰팡이가 피는 등 비슷한 문제가 많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그 이후에 열받아서 에어엔진은 봉인하고 블루에어 503을 들였는데 이건 그런 문제가 없더군요.
SmokeStop이라고 활성탄이 있는 필터인데 가습기를 틀든 강으로 틀든 약으로 틀든 냄새가 안나서 줄창 블루에어만 썼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집을 키워 이사를 하니 방이 늘어나서 방치해놨던 에어엔진 생각이 나더군요.
창고에 있던 기존 필터에서 활성탄 필터를 분리할 수 있을까 하고 뜯어봤더니 어렵지 않게 떨어져 나가길래
그 이후에는 활성탄 필터 없이 쓰고 있는데 지독했던 냄새도 사라지고 3개월 정도 문제 없이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발뮤다코리아에 건의했더니 활성탄 필터가 없는 필터를 팔기 시작해서 그걸 사셔도 됩니다)
첫번째 사진이 기존 에어엔진 필터에서 분리해낸 활성탄 필터입니다.
위아래에 점착테잎 같은것만 제거하면 쉽게 분리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후 2대로 잘 운용하다가 얼마전 위닉스에서 에어엔진 미투제품이 나와서
WIFI 기능도 맘에 들고 해서 한 대 들였는데 해외출장을 가있는 사이에 집에서 냄새난다고 연락이 왔어요.
에어엔진이랑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건데 문제는 운용한지 일주일도 안돼서 이런 일이 생겨서 당황스럽더군요.
열받아서 A/S에 따지려고 하다가 검색해보니 저 같은 분이 또 있더군요.
수리기사가 방문해서 유상으로 새필터 사라고 했다는 얘기였는데 딱보니까 따져봤자 노답일 거 같아서 반품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문제는 출장이 길어지면서 무상반품 기간이 지나버려서.. 반품도 귀찮아지고 해서 에어엔진처럼 활성탄 뜯기로..
두번째 사진부터 위닉스 필터에서 활성탄 필터를 제거하는 모습입니다.
쓸데없이 위아래 캡을 접착제로 밀봉을 해놔서 쉽게 분리할 수는 없고 귀찮게 칼로 벗겨내야합니다.
활성탄 필터 자체는 종이재질이므로 가운데에 칼집을 내면 쉽게 갈라지게 되고 (3번째 사진)
조금씩 뜯어내면 벌집처럼 와장창 분리가 됩니다. 도중에 먼지나 숯가루가 날리므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시고 환기하면서 진행...
뜯어낸 후에 냄새를 맡아보니 역시나 퀴퀴한 냄새가 작렬 ㅠㅠ
아직 위닉스는 활성탄 없는 필터를 팔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라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차원에서 공유합니다.
활성탄층을 제거하면 냄새제거와 VOC 제거가 안되므로 성능은 저하되는 것입니다만은,
이미 활성탄이 흡착돼 악취가 발생하는 상태면 새제품으로 갈던가 떼버리는 게 이득입니다.
블루에어는 왜 냄새가 안나는지 그게 참 대단해요.
필터도 벌써 3번 정도 교체했는데 갈수록 더 맘에 드네요..
한줄요약:
- 공기청정기에서 냄새가 날땐 활성탄층이 문제이니 아깝지만 분리하면 됩니다
말씀하신 알갱이 형식이 뭔지 모르겠는데 블루에어는 코팅인것 같아요.
겉보기에는 쟤들하고 블루에어 필터하고 활성탄층에 차이가 없습니다.
#CLiOS
공기 흡입식 문제인지..재료의 문제인지..
알갱이끼리 부딪치면서 가루가 방출되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빈도는 어떨지 몰라도...샤오미 소비자 게시판에 갑론을박중입니다.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문제없다는 사람측...
하지만 이문제는 문제가 잇다는 사람들이 있다면...문제가 있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활성탄 필터를 제거하면...그 필터가 하는 역활을 못허게 되는건데...
성능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냄새와 VOC 제거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근데 애초에 냄새날 정도면 성능은 -로 떨어진 상태라서요.
(활성탄 흡착돼버리면 오히려 악성물질을 방출)
미세먼지를 잡는 데는 HEPA가 중요하지 탈취나 VOC는 어차피 활성탄 만으로는 잡기 어렵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정말 큰 필터가 필요한데 위닉스나 에어엔진 활성탄 면적보면 뭐...
from CV
위닉스는 더 골때리는게 일주일만에 냄새가 나기 시작해서 뭐 손쓸 방법도 없었습니다... ⓣ
#CLiOS
그리고 활성탄을 주기적으로 햇빛 쪼이고 말리면 성능이 회복된다는 얘기는... 그냥 하는 얘기입니다. 어느 정도야 효과를 보겠지만 성능이 회복되는 정도가 매우 미미해서 업체 권장 내용처럼 2주~한달마다 한번씩 한다고 냄새나는 필터가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Activated_carbon) 보시면 대표적인 재처리법으로 열처리를 언급하는데 가장 낮은 온도를 얘기하는 데에도 섭씨 105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햇빛에 놔둬서 뭘 얼마나 복구될지는 짐작이 되시겠죠...
"Thermal reactivation
The most common regeneration technique employed in ...
Adsorbent drying at approximately 105 °C (221 °F)..."
그래서 숯으로 공기나 물 정화 하는 분들 보면 아예 오븐에 넣고 굽거나 화로에 넣어서 고온으로 재처리합니다. 진짜 숯이나 가능한 얘기이지 공기청정기 필터를 그렇게 했다간 불이 붙을테니 햇빛에 말리라는 얘기는 습기나 말리라 뜻이겠지만... 그마저도 좀.. 바람이 강하게 순환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에서 필터를 분리해서 자연풍에 둔다는 게 말리는 데에는 더 악조건입니다. ⓣ
동적은 언제나 켜두는 방식입니다.
w.ClienS
한번 좁은 방에서 문 닫고 제트모드로 가동해보시길.. 1시간 정도 돌리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동작 방식은 저도 언제나 켜두죠.
다만 자동모드가 의심스럽네요. 센서가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면 풍량이 적을 수도 있겠죠?
PC 쿨러처럼 Dehumidify 기능 같은 것이 없다면 제가 항상 켜놓아도 풍량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에어엔진 사용자입니다..
자주 이런다면 사실 꺼놓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켜놓는다고 냄새가 100% 안날지는 의문이죠
..라고 댓글 주신 분이 있는데요, 이게 이제는 파악이 됐는데 제품마다 활성탄 필터의 재질이나 두께, 면적이 얇기 때문에 포화상태가 빨리 도달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이 제품은 별 생각없이 종이재질에다가 활성탄을 코팅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습기에 약하고 활성탄 면적이 얇은거라 문제가 빨리 발생하는겁니다.
같은 공간에서 사용하더라도 다른 회사 활성탄 필터 제품에선 문제가 안생기고요, 단순히 패턴 문제가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