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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북한의 무서운 잠수함 '꽁치'급을 아십니까? - 김은기의 전쟁과 평화 #10 19

10
2015-09-05 12:07:12 1.♡.149.254
켈틱나무

[ 김은기의 전쟁과 평화 ] 

 

#10 북한의 무서운 잠수함 '꽁치'급을 아십니까?

 

 

 

 

 

북한 잠수함 50척, 기지 이탈!

 

 

"얼마 전 TV에 이런 뉴스가 터진 적이 있죠."

 

"북한 잠수함 수십 척, 기지 이탈!"

 

"저들 잠수함 전체 전력의 70%가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우리 군 탐지 장비에 식별되지 않고 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얼마 전의 남북한 포격전에 이은 군사적 대치 상태에서 나온 뉴스, 필자도 정말 심상치 않게 TV를 시청했습니다. 그것은 아마 '잘못하면 전쟁이 나겠구나'라는 불안함보다, "야아~ 우리 국민들 진짜 불안해 하겠구나"하는 이런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뉴스를 보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북한 잠수함이 있었습니다.

 

꽁치 급입니다. 아니 무슨 꽁치? 그런 잠수함이, 정말 북한에 있어? 나이가 좀 있고(서른 중반 이상?) 군사 쪽에 관심 있던 매니아 분들은 이렇게 답할 겁니다. 

 

"있긴 있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요.

 

 

꽁치 급은 있다.

 

 

북한엔 알다시피 위스키 급, 로메오 급, 그리고 유고 급, 상어 급 연어 급 신포 급 등 다수의 잠수용 무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큰 건 함대형 잠수함으로, 다시 말해 먼 바다로 나가 작전 할 수 있는 위스키와 로메오 급 입니다.

 

 

*북한의 함대용 디젤 잠수함 로메오 급, 한 때 20척 이상의 척수를 보유했다.(사진출처 : http://wikipedia.org)

 

 

특히 로메오는 수중 배수량이 1800톤을 훌쩍 넘습니다. 냉전 시에는 상당히 능력 있다는 평가도 들었고요. 그러나 그건 옛날 얘기로 위스키 급 같은 건, 거의 사라지거나 훈련용으로 쓰는 것 같고, 로메오 역시 작전용으로 쓰기에는 에러 사항이 많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특히 위스키 급 기본 설계가 언제 인가를 알면, 그냥 졸도할 걸요).

 

그래서 북한은 이들 연륜이 많으신 함대 형 잠수함에 대한 믿음을 젖혀두고, 좀 더 작은 걸 건조하고 계속 전열화 시킵니다. 이게 바로 유고 급과 상어, 연어, 신포 급 시리즈죠. 그런데 오리지널이 되는 유고 급은 뭔가? 유고라는 건, 지금의 세르비아 격인 유고슬라비아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유고가 통일된 국가로 존재할 때의 1965년, 북한은 이 나라에서 아주 작은 잠수정 설계도를 들어오죠. 그래서 유고급이 됩니다.

 

유고의 총 건조 수는 4척.

 

그러나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이를 확대 개량해 나갑니다.

90톤 짜리를 300톤 이상으로.

 

그게 바로 바로 상어 급이고 연어 급, 신포 급입니다. 신포 급은 조선소가 있던 곳이 함경도 신포라,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은데어찌 됐든 북한은 이 것들을 1년에 3척 꼴로 건조합니다. 1년에 3척이면 상당히 빠른 속도인데, 그건 이유가 있습니다.

워낙 작은 거라서.

 

그리곤 겁대가리 없이, 상어 급에다 간첩이나 공작원등을 태우고, 대한민국 영해를 들락거립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일이 터지죠.

 

 

한국 영해 해저 침투

 

 

1996년 9월, 김영삼 대통령 때였나? 강릉과 정동진 사이의 아침, 해안 도로를 달리던 택시 기사의 눈에 뭔가 이상한 게, 들어 옵니다.

 

“저게 뭐야?”

 

이상한 잠수함 1척이 해안가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바윗돌에 얹혀서, 오도 가고 못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아니 저게 왜 저기 있어? 그렇다고 우리 해안초소 경비병들은 안 보이고! 이때 우리 해안 경비병들은 뭘 했는지... 나중에 아마, 이 부대 지휘관부터 그날 근무자들까지 죄다 줄 초상났을 겁니다.

 

 

*우리 해군이 좌초된 상어 급 예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사진출처 : http://wikipedia.org)


 

*역시 똑같은 상어 급 예인 작업입니다. (사진출처 : http://facta-nautica.graptolite.net)

 

 

어쨌든 동해안에 급거 비상이 걸리고 좌초된 잠수함으로 조심스레 올라가는데, 속은 텅 빈 상태. 침투조와 승무원들은 이미 잠수함을 버리고 태백산맥으로 들어가버린 겁니다. 부랴부랴 수색 작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처참한 현장이 발견됩니다. 자기들끼리 처단한 현장. 무려 26명이나 되는 인원이 산으로 들어갔는데, 이들 모두가 같이 태맥산맥을 따라 북상, 휴전선을 넘어가려다, 인민 무력부 소속 정찰요원들이 끔찍한 생각을 합니다. 승무원이나 길 안내원 등은 체력이 떨어져 도주 하는데 방해가 될 거 같고, 또 숫자가 많으면 발견되기도 쉽고, 그렇다고 해서 따로따로 가면 일부는 남조선 군한테 잡혀 공작 상황들을 자백할 게 뻔하고, 그래서 군사 훈련을 단단히 받은 인민 무력부 요원들은 안내원과 공작원, 그리고 잠수정 승무원 합쳐 11명을 산 중에서 죽여버립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죠. 그 뒤 이 살해자들은 휴전선을 뚫고 북으로 귀환하기 위해, 북으로, 북으로 태백산맥을 타고 올라갑니다(이 때가 가을이라 열매들이 꽤 있었을 겁니다. 필자도 대학 산악부 때 태백산맥 허리에서 머루를 진탕 따먹은 기억도 있으니까). 그러나 포위망을 피하면서 올라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장기간 도주를 계속하던 이들은 우리 국군에 의해 1명, 1명 씩 발견돼, 결국은 대부분 사살 됩니다(1명은 생포, 이때 이 친구 말, ‘생선 회 좀 실컷 먹고 싶습네다’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나네요).

 

1996년 가을, 이때 신문을 보면 오직 이 기사들뿐입니다.

강원도 북쪽에서 벌어지는 공비들 추적 기사.

 

'오늘은 1명도 못 잡았어?'

'아니 이것들 도대체 어디 숨어있지?'

 

그러다 다음날기사가 올라옵니다.

1명 사살, 다시 2~3일 뒤,

이번엔 2명 사살...

 

 

*우리 해군에 의해 나포되고 있는 상어 급, 아니 급. 형태는 그럴 듯 하나, 그 위에 있는 해군들을 보면, 이게 얼마나 작은 지 알 수 있다. (사진출처 : http://pds11.egloos.com)

 

 

 

꽁치 급의 전설이 생겨나다.

 

 

그런데도 북한은 정신 못 차립니다. 2년 뒤에 다시 또 그 지랄을 하니까요. 상어 급을 재차 침투시킵니다. 그러나 이번엔 해안가 좌초가 아니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 우스꽝스런 일이 발생합니다.

 

당시 대통령이 부산, 경남 출신인 김영삼이라 유행어가 몇 개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 “우째 이런 일이...”하던 일이고, 또 북한에서 보면 북한군 창설 이래, 가장 쪽 팔리는 사건이 터져 버린 겁니다. 문제의 그 두 번째 상어 급, 어찌어찌 속초 근해까지 해저 침투는 한 모양입니다.

 

헌데 이게 움직이지가 않습니다. 스크류를 돌려도 선체가 꼼짝 않습니다. 웬일일까요? 선체가 몽땅 그물에 걸려 버린 겁니다. 그것도 우리 어선이, 꽁치 잡으려 쳐 놓은 그물에. 상어 급이라면서 자기가 무슨 꽁치라고 착각을 했는지...

 

역시 또 비참한 일이 발생하죠.

 

승무원 9명 모두, 북한 땅에 부모와 처자식들이 있을 텐데, 집단 자살을 택합니다.

 

이게 바로 그 밀리터리 매니아들한테 회자되는. 동해바다 ‘꽁치 급의 전설입니다. 이후부터 북한 상어급은 우리 매니아들에 의해 꽁치급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니까. 아니 그런데 얼마나 작으면 꽁치 그물에 걸려, 꼼짝을 못 해? 잠수함이라며? 어쨌든 물속을 다니는 잠수함.

 

 

잠수함이 아니다. 잠수정이다

 

 

그렇습니다. 유고 급이나 이때의 상어 급은 잠수함이 아니죠. 외국 해군에서도, 또 이름 난 해외 군함연감에서도, 잠수함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잠수정이니까요. 잠수함과 잠수정은 매우 다르죠.

 

 

 

*제2차 대전 시의 영국 해군의 잠수정 X-1, 사람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찾지 못했으나... 현재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는 그 사이즈가 맞습니다. (사진출처 : http://archive.hnsa.org)

 

 

영어로 잠수함은 서브마린(submarine)이나, 잠수정은 한결같이 (midget)라는 단어가 붙습니다.

 

midget submarine.

 

미지트 서브마린. 꼬마 잠수함, 난쟁이 잠수함이라는 뜻이죠. 잠수함에는 수중 배수량 수 만 톤이 나가는 타이푼 급이나 오하이오 급 등도 있습니다. 그러나 핵 잠수함이 아닌 디젤 잠 쪽에도 큰 게 많습니다.

 

대양으로 나가 작전해야 하는 일본 자위대 쪽 잠수함도 수 천 톤이 되고요. 디젤 잠수함 중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는, 우리 해군의 장보고도 1천 톤이 넘고요. 그런데 상어 급은 3 백 톤 정도입니다. 아니 원래 유고 급은 90톤이었습니다. 달랑 90톤! 그러니 어떻게 이걸 잠수함이라고 같이 부를까요? 잘 해야 준(準) 잠수함?

 

 

 

*강릉과 정동진 사이 바닷가 통일공원에 전시된, 택시기사에 의해 발견된 또 다른 상어호. (사진출처 : pinimg.com)

 

 

강릉 통일공원 함정전시관에는 우리의 퇴역 군함과 함께, 북한 잠수함 이 전시돼 있는데. 그 안에까지 들어 가 본 관광객들은 이런 글들을 남깁니다.

 

“구부리고 다녀야할 정도로 낮고 좁은 잠수함 내부를 보고 나오니, 허리도 아프고 멀미가 나 그만 사진을 못 찍었네요.”

 

“세상에 그 조그만 잠수함에서 먹고 자고 한다고 생각하니 휴~.”

 

 

두려워하진 말되, 경시(輕視)도 말자!

 

 

물론 지금 이 얘기들, 북한 잠수정을 별 볼일 없는 웃음거리로 여기자는 건 아닙니다. 지나친 두려움, 지나친 걱정은 하지 말자는 얘깁니다. 이번의 목함 지뢰로 인한 남북한 포격 등 고도의 군사적 대치사건에서 우리 국민이 불안해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글 맨 처음에 언급한 북한 잠수함 50척 기지 이탈 뉴스였을 겁니다.

 

군에서 릴리즈한 건데 그걸 받아서 보도한 각 언론은, 살을 붙이고 뼈를 붙여 속보를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몹시 불안해 하고요. 언론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이 북한 잠수함 50여 척이 추적도 안 되고 발견하기도 힘들다는 부분입니다.

 

죄다 틀린 얘기는 아니죠.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추적이나 탐지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작기 때문이죠.

 

여타 잠수함들처럼 잠항심도가 깊다든 지, 소리를 차단하는 방음타일을 선체 여기저기 붙였다든지, 아니면 뛰어난 기술력으로 저속으로 항해하면 일체 소리가 안 난다든지(러시아 킬로 급은 저속 항해 시, 캣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죠), 그런데 이런 것과 상관없이, 단지 톤수가 작고 소형이라 추적이 까다로운 거죠.

 

그 소형이라는 게, 북한 잠수정의 유일무이한 장점. 그러나 그 작다는 건 거꾸로 매우 심각한 약점으로 돌아옵니다.

 

 

잠수정의 약점

 

 

(일단 북한 측 입장에서 소형 잠수정이라는 건, 헐값 건조에다 다른 잠수함 1척 만들 때 3~4척 후다닥 만들어 바다로 보낼 수 있고, 또 선진국 같은 고급 기술력 없이. 중간 이하 저급의 기술력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 단점들은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속도가 느리고, 잠항 심도가 얕고, 작전 일수가 매우 적어, 나갔다 하면 금방 돌아가야 됩니다. 또 선내가 작아 어뢰 2발만이면 꽉 차, 발 뻗고 누울 자리도 변변치 않죠, 승무원들 그래서 거주성을 얘기하자면 완전 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해군에서 잠수정을 쓰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만 봐도, 그 단점들을 익히 알 수 있잖습니까? 있다면 아주 가난한 나라라든가, 어쩔 수 없이 비대칭전략을 채택해야 하는 언더독 류의, 몇 나라 정도. 필자가 알기로 잠수정을 사용하거나, 사용했던 나라들은 유고슬라비아, 베트남, 이란과 북한, 이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한 때 잠수함 열풍이 불은 적 있습니다. 1990년 말레이지아가 일거에 스웨덴에서 고트란드 급과 도라켄 급 2척씩 일억에 4척의 잠수함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자, 그 주변나라들도 열심히 잠수함 도입에 나선 때입니다.

 

 

*질 좋은 무기를 만들기로 유명한 스웨덴의 디젤 잠수함 ‘쇄더만란드’ 스웨덴은 말레이지아 오퍼를 비롯해 싱가폴, 호주 등에 잠수함을 수출해 착실히 외화를 챙기기도 했다.(사진출처 : http://navaltoday.com)

 

 

아시아 각국의 잠수함 열풍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그리고 말라카 해협을 지나 서쪽의 파키스탄과 인도 등이 잠수함 쇼핑에 나서고, 그리도 중국도 덩달아 러시아에서, 킬로 급 잠수함 여러 척 도입을 합니다(물론 한국의 장보고 급 척수 늘리기도, 포함이 되고요). 이를 두고 군사 매체들은, 이때 이렇게 제목을 뽑기도 했죠.

 

“잠수함 위협의 확산(submarine proliferation)!”

 

말레가 해협이 자기네 목숨 줄이나 마찬가지인 일본에서는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 집니다.

 

“과열되는 아시아 각국의 잠수함 뉴스.”

 

“잠수함 세력 균형(서브마린 밸런스)이 붕괴 되나?”

 

그래서 독일, 스웨덴, 프랑스의 디젤 잠수함 조선소가 갑자기 호황을 만나지만, 특기할 만한 사항은 어느 나라도 상어 급 같은 잠수정은 도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비교적 해군 예산이 적고, 해군 규모도 작아, 잠수정을 도입하면 딱 일 텐데 일절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잠수함 열풍이 말레이지아의 말라카 해협 지키기로 일어난 일인데도, 그 좁은 바다에서 제법 써 먹을 수도 있는 잠수정 도입은 없었습니다. 이유가 있죠.

 

“성능이 너무 쳐진다.”

 

그렇습니다.

기존의 해군국들, 괜히 비싼 돈 들여, 잠수함을 쓰고 있나요?

 

여러 부분에서 성능이 앞서니까,

작은 잠수정이 아닌 큰 잠수함을 쓰고 있는 겁니다.

 

 

한반도라면 조금 다르다

 

 

물론 한반도 해역이라면 조금 다릅니다. 그래 북한이 잠수정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유도 됩니다. 한반도 주면엔 대양(大洋)이 없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남한은 해안선으로 서로 연결돼 있고, 북한의 주 잠수함 기지인 함경도 퇴조에서, 남쪽 바다나 해안가로 가려면 그리 많은 날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해 북한의 잠수정 부대가 활동하기에 한반도 해역은, 결코 불편한 데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저들은 사력을 다해 상어 급 개량에 힘을 쏟아 왔고, 그래서 근래 나오는 것들은 꽤 능력이 붙었다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수중 항해 시 윗부분만 내 놓고 뱃터리에 충전할 수 있는 슈노켈도 달았고 이태리제 레이더 같은 기본적 센서류도 장착 합니다. 물론 사이즈가 커져 거주성을 향상시켰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어뢰 발사기, 선체 밖에 달고 다니다가 떨어뜨리는 원시적 ‘드롭 칼라’에서 통상 잠수함과 같은 선체 내 어뢰 발사관으로 발사하게 됩니다.

 

 

*상어 급에 장착되는 53-65 KE 어뢰, 어뢰 중에서는 크지 않은 타입이나, 그래도 상당히 길다는 걸 알 수 잇다. 오리지널이 소련인데, 북한이 이걸 라이센스 생산한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 특기할 점은 천안함에 대한 얘기다. 정말 혹시나 북한이 천안함을 격침한게 맞다면, 그때의 수중흉기가 바로 이 타입쯤 될테니. (사진출처 : http://globalmil.com)

 

 

 

 

*북한 상어 급 플랜, 앞 쪽으로 어뢰를 쏠 수 있는 어뢰관 개폐구 2개가 보인다. (사진출처 : http://the-blueprints.com)

 

 

그래도 민간 선박한테는 위협이 된다

 

 

 

슈노켈과 해상 레이더, 선내 어뢰 발사관을 장치한 상어 후기 형. 한반도 주위 좁은 바다에서, 위협이 된다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협은 민간 선박에 한 할 거라 생합니다. 수상 군함한테는 아무래도 힘이 부칠 거고요. 알다시피 수상군함과 해저 잠수함의 대결은 갑과 을의 관계입니다. 일단 발견만 되면 바닷 속 잠수함이 이길 찬스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민간선박들은 아무래도 느리고, 대잠무기라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여우가 호랑이나 심지어 늑대한테도 죽어라 내빼지만, 토끼 같은 초식 동물에겐 약탈자가 군림할 수 있듯, 이 상어 급 후기형도 민간 선박한테는 약탈자 노릇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북한의 수 십 척에 이르는 상어 급 잠수정들, 신경은 써야 한다. 그러나 크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DNA가 유고슬라비아 연안 아드리아 해에서 다니던 90톤 정도 잠수정이니까요. 그리고 대한민국 동해 바다에서 꽁치 그물에도 잡히던, 꽁치 급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북한 잠수정 세력 70페센트 이탈 뉴스.

 

 

북한 잠수정은 50척, 왜 기지를 이탈했나?

 

 

밀리터리 매니아 여러 분, 왜 이탈했을까요?

도대체 어디로 가려고?

그리고 뭔 짓을 하려고?

 

우리 언론에서는 그 50척이 심각한 전쟁 도발을 하려, 바다 밑으로 잠행했다는 위앙스를 풍기려 하고. 일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매우 불안해 했죠?

 

그런데 그건 말이 안 되죠. 

 

그렇게 되면 진짜 전쟁입니다. 남의 나라 영해에서 함선들을 어뢰로 뇌격, 침몰시킨다면 두 말할 것도 없이 전쟁입니다. 그리고 그 뒤는 평양 대폭격, 평양 불바다죠. 어느 나라도 비난 못 합니다. 단지 전쟁 확산을 걱정한다는 멘트를 내 놓을 뿐. 따라서 북한 잠수함들은. 남한 침투를 위해 사라진 게 아닙니다. 다른 목적이 있죠.

 

필자의 생각인데 그 잠수함들은... 

 

세상 말로, 토낀 겁니다. 도망간 거라고요. 폭격이 두려워서. 만의 하나 전쟁이 벌어질 시, 그들 기지와 잠수함들은 주요 목표물이 돼, 삽시간에 들이 닥치는 한 미 공군의 폭격을 받게 됩니다. 아니면 정밀 유도무기의 타겟이 되고, 그래서 일찌감치 퇴피를 해 버린 거죠.

 

 

*요렇게 있다가는 단체로 당할까봐 토낀 게 아닐까? 실제는 북한 상어 급을 수입한 이란 해군 사진이다.(사진출처 : http://globalsecurity.org)

 

 

그래서 함경도 해안 근처 어느 바닷가 밑(그것도 깊이 갈 수가 없어서, 얕은 심도로)에 조용히 틀어 박혀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밤이 되면 슬며시 부상해, 숨들을 쉬고요.

 

"우와~ 역시 바깥 공기가 좋아~." 이러면서.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그 시간에.

 

"북한 잠수함 50척 기지 이탈!"

 

"추적이 전혀 안 돼! NLL 넘어오나?"

 

"6.25 이후 최대의 군사적 위기 조짐!"

 

"북한 잠수함은 모두 70여척으로, 그중 현재 기지를 이탈한 잠수함은 50여척에 달한다. 기지 이탈률이 이 정도에 달한 것은 6·25 전쟁 이후 처음이며, 평소의 10배에 달한다."

 

"이것은 6.25 이후 최대의 도발! 도대체 어디에 있나?"

 

아니 다른 건 좋은 데, 6.25를 왜 끌어들여? 6.25 전쟁 이후 이런 이탈률은 처음이라고? 6.25 이후 최대의 도발이고? 북한이 무슨 잠수함을 그때 가지고 있었다고, 있어봤자 낡아빠진 어뢰정인데.

 

그래서 필자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북한 잠수정 세력,

 

와 진짜, 결코 우습게 보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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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의 전쟁과 평화]

 

#1 스파르타의 300과 걸프전의 300

#2 소련 기갑부대의 천적

#3 북한 기갑부대, 일주일이면 부산까지 진격한다고?

#4 소련 탱크는 정말로 허약한가?

#5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부대는?(상)

#6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부대는?(하)

#7 미사일도 피한다고? 초소형 전투기 낫트

#8 북한 전차 '선군호'의 무적전설

#9 프랑스의 삼각날개, 미라주 3 전투기

 

 

 

지난 칼럼은 www.warandpeace.co.kr 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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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2015-09-05 12:36:43 / 수정일: 2017-04-30 16:06:05
·
두려워하진 말되, 경시(輕視)도 말자!

이말이 딱인거 같습니다
주위에 사람들 보면 북한을 필요 이상으로 무서워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D
덱스톨
IP 116.♡.96.110
09-05 2015-09-05 13:57:21 / 수정일: 2017-04-30 16:06:05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글들도 읽어보러 갑니다.
#CLiOS
CinqNeuf
IP 180.♡.67.180
09-05 2015-09-05 14:46:17 / 수정일: 2017-04-30 16:06:05
·
잘 봤습니다. 저도 자세히 모르던 내막을 알게되었네요.
사실관계 중 하나를 수정하셨으면 하는게 있는데요. 98년 속초에 침투하다 꽁치어망에 걸렸던건 유고급이라서요. 현재 해당 잠수정은 민간에 공개되어 있진 않고 해군부대 내 모처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Pant
IP 24.♡.6.89
09-05 2015-09-05 18:26:41 / 수정일: 2017-04-30 16:06:05
·
재미있네요. 추천완료!
무나무나
IP 110.♡.63.7
09-05 2015-09-05 19:38:02 / 수정일: 2017-04-30 16:06:05
·
잘 읽었습니다. ^^
yakii
IP 183.♡.158.47
09-05 2015-09-05 20:52:35 / 수정일: 2017-04-30 16:06:05
·
북측 어뢰가 우리측 배를 향하여 발사된다면 그 어뢰를 발사한 것이 꽁치급이든 고래급이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잠수함은 일단 주의해서 나쁠것 없죠 그래서 더더욱 어군탐지기 사건은 까여야하구요
존케이지
IP 122.♡.43.116
09-05 2015-09-05 22:15:45 / 수정일: 2017-04-30 16:06:05
·
북쪽 가까이 조업하는 꽃게잡이 어선들이 모두 소노부이를 끌고 다니게 하면 좋을 것 같네요
호흐브
IP 221.♡.168.22
10-08 2015-10-08 09:46:36 / 수정일: 2017-04-30 16:06:07
·
그거 괜찮은 생각이네요! 실현 가능하다면요,,
코발트블루하늘
IP 121.♡.232.217
09-05 2015-09-05 23:49:35 / 수정일: 2017-04-30 16:06:05
·
기존에 북한 잠수함에 너무 겁먹지 말자! 주의 였는데 최근에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성공한거 보니 막 무시할 정도는 못되는 듯 합니다. 저도 처음엔 합성이라고 당연히 생각했을 기술이 떡 하고 나와서...
그오뤠
IP 59.♡.237.62
09-06 2015-09-06 09:08:07 / 수정일: 2017-04-30 16:06:05
·
글을 정말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잘읽었습니다 ㅎㅎ
maxi
IP 112.♡.92.168
09-06 2015-09-06 10:05:53 / 수정일: 2017-04-30 16:06:05
·
안녕하십니까.
헤비메탈 식스, 플라잉 타이거, 블랙 코브라를 읽고 밀리터리 매니아의 꿈을 키워왔다가,
지금은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연구위원이자 미국 에비에이션 위크 객원기자 활동을 하는
김민석입니다.

작가님을 매우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몇 가지 내용을 적습니다.
1.말레이시아가 아닌 싱가포르가 괴스테르 고틀란트 잠수함을 개조 개발해서 도입했고, 말레이시아는 프랑스로부터 스콜펜급 잠수함을 도입했으므로 상기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2.53-65KE 어뢰를 북한군이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53-65ke는 기술적으로는 미국의 Mk.48 중어뢰 초기형 수준으로, 러시아(소련)입장에서는 북한이 가지면 안될 최신형 무기였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건 당시 발견된 CHD-02D 어뢰는 기술적 특성이 53-65ke와 완전히 다릅니다. 무엇보다 추진기관이 산소-연료 혼합기관을 사용하여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CHD-02D는 전지와 뫁를 사용합니다.
maxi
IP 112.♡.92.168
09-06 2015-09-06 10:11:27 / 수정일: 2017-04-30 16:06:05
·
3.상어급 잠수함을 꽁치급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유고급 잠수함을 꽁치급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입니다. 상어급과 유고급 개량형은 전혀 다른 잠수함이고 상어급은 꽁치 그물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상어급은 기관 고장으로 좌초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본문의 내용은 전혀 다른 두 사건을 하나인 것처럼 섞은 것입니다.
4.잠수함 50척 출항 내용은 국방부 및 합참에서 오보로 인정한 사실이고, 북한 잠수함이 70척으로 매우 많지만 보통 배들의 전투준비태세나 가동률 문제를 생각했을 때, 보유한 잠수함의 30%이상이 한 번에 출항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 드립니다.
5.유고급 잠수함과 상어급 잠수함은 물리적 특성이 매우 달라 북한이 유고급을 기반으로 상어급을 만든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유고급도 원형이 유고슬라비아 제로 추정될 뿐이지, 실제로 유고슬라비아 잠수함과는 모습이 다릅니다. 그리고 꽁치그물에 잡힌 유고급 잠수함이 상어급 잠수함보다 나중에 개발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합니다.
6.마지막 사진은 상어급을 수입한게 아니라 가디르급으로, 북한 유고급과 유사성이 많이 지적되어서 이란-북한 공동개발 혹은 북한의 유고급을 수출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상입니다.
마지막이다
IP 122.♡.125.69
09-06 2015-09-06 12:54:40 / 수정일: 2017-04-30 16:06:05
·
무서운 얘기를 담담하게 하시네요
이번 북한 도발 사태 때 최전방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전쟁이 나면 우리가 지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희생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 최전방 군인들은 완전군장상태로 초긴장 상태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북한이 도발했다, 포를 쐈다 이런건 후방에 계신 뉴스로 상황을 접하는 국민들께는 말 그대로 뉴스 한줄이었겠지만 최전방의 군인들은 그런 뉴스가 나가기도 전에 이미 포를 맞고 죽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쏜 포가 낙탄하기 전에 맞대응을 하기 위해 포 안에서 대기 상태였습니다.
북한의 잠수정(함?)이 엄청난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수함이 비대칭 전력인 것은 확실한 것이고 이 작은 잠수정(함?) 들이 어뢰를 쏘고 도망가는 도발을 한다면 이것에 대한 사전 탐지나 발견, 나포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무서운 것이지요. 전쟁의 큰 그림을 좌우하진 않겠지만 아군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공포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요. 다만 물론 몇몇분들에겐 이것 또한 단 한줄의 뉴스에 불과할 수 있겠지요.
삭제 되었습니다.
choongwoo
IP 110.♡.56.61
09-07 2015-09-07 08:21:18 / 수정일: 2017-04-30 16:06:05
·
됬됬됬않됬님//
전쟁은 안 나는게 아니라 전쟁이 안 나도록 억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느 누가 전쟁이 안난다고 확언 할 수 있을까요. *
삭제 되었습니다.
BabeRuth
IP 183.♡.188.136
09-06 2015-09-06 20:52:50 / 수정일: 2017-04-30 16:06:05
·
잘봤습니다 ㅎㅎ
훈제두부
IP 223.♡.181.229
09-07 2015-09-07 09:31:47 / 수정일: 2017-04-30 16:06:05
·
먹고싶다던 생선은

광어회입니다 먹고싶었기보다

이북에서 광어회는 아주 고급회이고 ㅡ사실 고급이였긴했죠ㅡ 남조선 촌놈들이 광어회는 알까하는 깔보는 맘에 베팅했다가 금방 광어회를 가져다 주는거 보고 놀랬다고 ㅡ사실 그때부터 기가 죽었다고ㅡ 후에 진술하죠~~
호흐브
IP 221.♡.168.22
10-08 2015-10-08 09:49:35 / 수정일: 2017-04-30 16:06:07
·
이광수씨죠? 상당히 재밌는 사람이라더군요 ㅋㅋㅋㅋ
리림
IP 203.♡.218.24
09-07 2015-09-07 09:41:44 / 수정일: 2017-04-30 16:06:05
·
저도 북한 잠수함이 구식에, 크기도 작고, 공격능력은 극히 제한적이고, 소리도 시끄럽고, 숫자만 많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서해와 동해의 해저지형과 해류의 복잡함을 생각한다면 북한 잠수함은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양작전은 불가능하겠지만, 북한이 노리는 근해작전에는 충분히 작전을 펼칠 수 있고 괴롭힐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과대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겠지요.
천안함 사태처럼 전투함에 대한 공격은 전쟁 중에는 거의 불가능할 테니까요.
타락천사
IP 121.♡.132.133
09-07 2015-09-07 10:47:14 / 수정일: 2017-04-30 16:06:05
·
북한전력 무서워하기전에 이나라 방산비리나 제대로 잡아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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